이순신의 대한민국의 영웅이자 저의 영웅입니다. 영화 <한산>을 재밌게 보고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이순신의 바다>를 빌리고 <난중일기>를 구입했습니다. <이순신의 바다>는 한국사 강사이신 황현필님이 쓴 책입니다. 그림도 많고 좋습니다.  




 이순신을 제대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보다 대단한 인물이 우리 역사 속에 있었음을 알게 하고 또 우리가 그의 후손이라는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역사서이지만 독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p05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았으면 합니다.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벌벌 떨고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산하가 피로 물든다.

<이충무공전서> 중 '검명' 


 영화 <명량>에서 이 문구가 나왔던 거 같은데 맞나요? 



  분명히 말하지만 임진왜란 발발 전 이순신이 전라좌수사가 아니라 경상좌수사나 경상우수사였다면 일본군은 조선땅을 상륙하기도 전에 바다에서 참패하고 일본 열도로 물러났을 것이다. 혹여 일부 부대가 상륙했다치더라도, 전진 기지를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고, 육지에 상륙한 일본 육군은 사기 저하와 보급품 부족으로 조선땅에서 빨치산처럼 살아가다 고사되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임진왜란(1592~1598)은 우리에게 임진왜변(1592) 정도로 기억되었을 것이다. 

 경상좌수사 박홍과 경상우수사 원균은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 -p92 


 전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저도 저자와 같은 생각입니다. 이순신이 경상도 바다를 지켰다면 일본군은 조선에 상륙조차 힘들었을 것입니다. 경상우수사 원균과 경상좌수사 박홍은 일본과 교전도 하지 않고 달아나기 바빴습니다. 원균은 판옥선이 일본군의 수중에 들어갈까 두려워 자신이 도망칠 판옥선 1척을 남기고 남은 판옥선을 모두 불태웠습니다. 참, 판옥선을 적에게 넘기지 않은 것을 잘했다고 칭찬을 해줘야하는건지.


 당시 전라좌수사인 이순신의 관활지보다 원균과 박홍의 관할지는 2-3배가 컸습니다. 그만큼 병력도 많았다는 소리고 판옥선도 많았다는 소리입니다. 이순신이 25척을 보유하고 있었으니 원균과 박홍의 판옥선만 합쳐도 최소 50척에서 많게는 100척 이상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방비로 적을 상륙시켰고 교전 한 번 하지 않고 달아나기 바빴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존경스러운 부분이 이순신 장군의 철저한 준비성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이미 일본군이 쳐들어 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전쟁 준비에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병사를 조련하고 판옥선을 건조하고 일본군의 전투에 대비해 거북선까지 준비했습니다. 충분한 대포와 화약도 준비했습니다. 원균과 박홍과 그의 병사들은 화들짝 놀라서 도망치기 바빴지만 이순신과 그의 병사들은 판옥선 25척을 이끌고 일본 함대를 차례로 격파해 나갔습니다. 


 가장 본받고 제가 개선해야할 점이 이순신 장군의 준비성입니다. 저는 항상 일이 터지고 나서야 수습하기 바쁩니다. 앞으로 미리미리 조심해고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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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2-08-02 20: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헤어질 결심을 보고 왔습니다

박해일님의 나이 들어 가는 모습을 보는것도 좋았어요
박해일 배우의 이순신장군의 모습도 기대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8-03 10:10   좋아요 3 | URL
헤어질 결심 또 보고 싶습니다.

한산도 재밌게 보세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힘들고 지겨운 길을 견뎌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p92


 실제로 각오가 필요합니다. 굳은 다짐, 결심, 결단이 필요합니다. 요즘 매일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런닝을 할 때도 있고 아침에 못하면 저녁에 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가려면 정말 큰 각오, 결단이 필요합니다. 더 나은 체력을 가지고 싶다면 무겁고 힘든 첫 발걸음을 떼어야합니다.



 하루를 무의식적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 말하면, 잠들기 전에 '다음날에 일어나서는 하루를 긍정적으로 능동적인 자세로 맞이하곘다' 라고 다짐하라는 뜻이다. -p130


 

 아래는 경청의 대화법에 관한 조언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제대로 들었다면" 이라고 운을 뗀 후 그가 말한 것을 되풀이해보라. 그렇게 하면 당신이 상대의 말을 경청했고 올바르게 이해했다는 확신을 상대에게 전할 수 있다. 또한 상대의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의 말투가 당신에게 어떻게 느껴졌는지 알려주는 효과를 긷대할 수 있다. -p148



 아래는 피드백에 관한 조언이다.


  달리 말해서, 피드백이라는 명목으로 상대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퍼붓고, 상대가 잘못하고 있다고만 지적한다면 상대는 당신의 피드백을 귀담아듣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공격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드럽고 배려하는 말투로 해결점을 지향하며 피드백한다면, 또 상대가 열린 마음으로 그 피드백을 받아들인다면 당신의 피드백은 상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p149


 위 글을 읽으면서 반성했습니다. 상대의 잘못만 지적하지 말고 함께 해결점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풀어가야겠습니다. 



 더 나은 사회적 삶에 대한 조언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인사하라.

 전에 만난 적이 없다고 해도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당신이 누구인지 소개하라. 그 사람이 평생 친구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p154 


 저는 초반에 낯가림이 심합니다. 집에서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도 인사를 하고 싶은데 순간 타이밍을 놓치면 뻘쭘해서 인사를 못합니다. 좀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알라딘에서 마크베이어의 신간이 소개되어서 전 저작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습니다. 150p 밖에 못 읽었는데 반납해야겠습니다. 책 구입해서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노트도 준비해서 이 책에서 테스트, 평가하는 것들을 다시 해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조언들을 메모해서 실천해봐야겠습니다. 


 

 

 












 <베스트셀프>들 다 읽고 소화한 후 <원 디시전>도 읽고 실천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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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5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5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 2022-07-05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봤다고 자랑하러 고양이라디오님 서재 들림이요^^

박해일, 탕웨이 배우 어찌 이리 매혹적일 수가요!!!!

이젠 탑건을 봐야겠어요. 대작과 함께 하는 즐거운 7월.
토르까지!

고양이라디오 2022-07-05 16:34   좋아요 1 | URL
악!!! 얄라님 축하축하!!!

저도 <헤어질 결심> 너무 재밌게 봤어요. 얼른 리뷰 올리려고요ㅎ
박해일, 탕웨이 bbb

곧 <토르>가 오네요^^ <탑건> 도 재밌게 보세요ㅎ
 
















 오랜만에 글을 쓴다. 오랜만에 책 한 권을 읽었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처칠의 모습을 그린 영화 <디키스트 아워>를 재밌게 보고 처칠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다. 그는 명연설가이자 노벨 문학상을 받은 명문장가가 아닌가. 그의 글을 직접 읽어보고 싶었다. 


 첫 책으로 <폭풍의 한가운데>를 골랐다. 다른 책들도 이어서 읽어보고 싶다. 


 




 











 <제2차 세계대전>은 처칠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하지만 두께가 만만치 않다. 일단 <윈스턴 처칠, 나의 청춘>을 먼저 읽어봐야겠다. 


 처칠은 매력적이다. 영웅의 풍모를 갖추고 있다. 그의 글에서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당당함, 진솔함. 거침없이 시원시원하다. 그리고 유머까지. 



 <폭풍의 한가운데>를 읽으면서 좋은 문장, 좋은 문단들이 많았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해보겠다. 책 초반부는 전쟁 속에서 다양한 일화들을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전쟁 이야기들 보다는 책 후반부의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좋았다. 


 그는 아이젠하워가 평했듯이 "처질은 위대한 인물이다. ..... 그는 단지 작은 섬나라의 입장뿐 아니라 ..... 서구문명이라는 큰 틀에서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이젠하워도 처칠을 과소평가했던 거 같다. 그는 단지 서구문명이라는 입장 뿐 아니라 지구와 인류의 운명이라는 틀에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처칠의 비행기 조종, 벽돌쌓기, 그림 그리기를 취미로 가지고 있었다. 그의 취미 이야기들이 재밌었다. 그의 취미에도 그의 가치관과 철학이 묻어난다. 특히 그림 그리기는 나도 취미로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림 그리기라는 취미를 찬양하고 매혹적으로 묘사하고 추천한다.



 이제 처칠의 문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두 가지 경우 모두, 구원은 언제나 내부로부터 성숙되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외부와 바닥으로부터 강요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p198

 

 독일의 U보트 잠수함이 영국의 상선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영국 해군의 수뇌부는 해군이 영국 상선들을 보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호작전을 거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영국 해군 말단 장교와 영국 정치인들의 객관적인 근거와 논리를 토대로 치열한 회의와 싸움을 거쳐 해군 수뇌부를 설득한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독일의 공격으로부터 상선들을 보호해냈다. 


 모든 조직이 그렇지만 군대는 특히 상명하달식의 수직적 위계 구조가 강한 집단이다. 말단 장교의 발언권보다 장군급의 발언권이 강한 것이 당연시 된다. 소위 '내가 짬빱이 얼만데 내 판단이 옳지! 너까짓게 뭘 안다고 나서?' 이런 분위기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런 위계질서보다 객관적 근거와 논리들이 받아들여져 좋은 변화를 만든 이야기이다.  




 아래는 처칠이 아일랜드와 평화협상을 진행하는 이야기 속 문장들이다. 

 

 마이클 콜린스는 영국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자기가 한 약속을 지켰다. 그에게 가해졌던 긴장과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과거 동지들의 끊임없는 살해 위협과 그에게 씌워진 배신과 거짓의 누명, 열댓 번이 넘는 실제 살인 음모, 그리고 자신의 절박한 선택으로 인해서 생겨난 마음속의 갈등이 그의 격정적인 성격과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부담이 되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증오해왔지만 결국에는 신뢰하게 되었던, 영국 정부의 각료들과 맺은 약속만큼은 철저히 지켜나갔다. 신뢰와 선의를 바탕으로 해서 성립된 협정을 위반함으로써 아일랜드라는 이름이 더렵혀져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결의가 그에게는 서 있었던 것이다.

 

 "나는 잘 압니다." 그가 협상이 끝나갈 무렵 나에게 한 말이다. "얼마 못 가서 내가 살해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오. 내가 살아서 할 수 있는 것보다는, 나의 죽음이 평화를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말이로." 그는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화해의 조약' 에 자신의 생명이 담긴 피로 서명을 대신했다. -p326

 

 잘 알려지지 않은 처칠의 업적 중 하나가 아일랜드와의 평화협상을 성사시킨 것에 있다. 아일랜드와 영국의 관계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가실 것이다. 아일랜드 정부에는 키플링이 얘기하는 "소총 개머리판의 쇠를 먹어 삼킬 만한" 증오심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일랜드 측의 마이클 콜린스는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과거 동지들에게 자신이 배신자로 낚인 찍히더라도 신뢰와 선의를 바탕으로 한 평화를 꿈꾸며 협상에 나선다. 감동적인 영웅의 모습이었다.


  

 아래는 민주주의에 대한 처칠의 견해를 엿볼 수 있는 문장들이다. 


 의회주의 체제하에서 이러한 엄청난 과학적인 발견들이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고려해 본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일같이 보이기도 한다. 도대체 이러한 천재지변에 해당하는 사항들에 대한 적절한 수용 방법을, 일반 대중이 선거에서 투표로 결정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미 세계 각국의 의회는 자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안인 경제문제를 처리하는 데 매우 부적합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들을 놓고 벌이는 선거유세의 인기 발언이나 언론의 줄타기 논조들은 자연히 시들해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는 발전을 위한 동기나 견인차의 역할에는 비능률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검증된 지 오래다. 보통선거권에 의해 공동체 사회의 지혜나 힘이 집약적으로 표현되었던 사례는 세계 어느 강대국의 의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강대국들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더 이상 유능한 인재나, 당면한 문제에 대한 전문가나 아니면 최소한, 일관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민주주의 정부는 최소한도의 반발과, 근시안적인 정책, 선심과 자선, 진부하기 이를 데 없는 사탕발림 수법 등을 수단으로 삼고서 표류하고 있다. 정부가 이토록 자신들에게 맡겨진 업무에 지속적인 대안 없이 표류한 적이 없는 판국에, 한 편에서는 전세계의 경제구조뿐 아니라 모든 가정의 사회적인 행동 양식이나 도덕적인 관점에도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대변혁이 물밀 듯이 빠른 속도로 밀려오고 있는 중이다. 공산주의자들만이 계획과 복음을 갖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인간의 자유를 질식시키는 계획이며 증오에 기초한 복음이니, 그것이 바로 문제인 것이다. -p402     


 처질은 민주주의에 대한 이런 말들을 남겼다.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최고의 논리는 일반 유권자들과 5분간 대화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부 형태다. 그동안 채택되었던 다른 모든 정부 형태를 제외한다면."


 나도 처질의 생각에 동의한다. 민주주의가 최상의 제도이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채택된 것이 아니다. 다른 제도들이 더 최악이기 때문에 차선으로 선택된 것이다. 



 처칠이 취미생활에 대해 남긴 글 중 하나이다. 외국어 공부가 하고 싶게끔 만들어주는 글이다.


  하지만 외국어를 선택할 때에는 신중하고도 현명하게, 우선 한 가지만 고르는 것이 좋다. 일단 선택했으면 총력을 집중해서 연마하되, 그 외국어로 독서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전에는 절대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p437




 마지막으로 옮긴이의 말 속 한 구절을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처질 전문가 제임스 뮬러 교수가 처칠의 1953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을 두고, 노벨상이 그를 영예롭게 만들었다기보다는 처질이 오히려 그 상의 가치를 높였다고 하는 것이 더 공정할 것이라는 평을 하고 있을 정도로 그는 특이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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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2-06-08 16: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키스트 아워 재미있게 봤는데요 게리 올드만 못 알아보겠더라고요 킹스 스피치에도 처칠이 나오지요

고양이라디오 2022-06-08 18:01   좋아요 2 | URL
분장기술이 너무 뛰어나서 누군지 모르고 보면 절대 못 알아볼 거 같아요ㅎ

킹스 스피치도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mini74 2022-06-08 18: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처칠이 평생 품고 살았다는 검은개가 생각나네요. 소개해주신 책들 관심가네요 ~~

고양이라디오 2022-06-09 17:21   좋아요 0 | URL
검은개 이야기는 이 책에 없던데 자서전에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ㅎ

얄라알라 2022-06-09 0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 반가우세요.

말씀하신 것 처럼, 참으로 오래만이십니다!^^
영화와 책이 엮어 짜내는 양탄자, 진정 책읽기를 좋아하시는 분의 독서법이네요

잘 지내셨는지요?

고양이라디오 2022-06-09 17:34   좋아요 0 | URL
잘 못지냈습니다ㅎ 앞으로 잘 지내보려고요^^

다시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요^^

얄라님은 잘 지내셨지요?
 
















  몰입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정한 규칙대로 움직이는 것' 이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방식대로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기쁨과 성취감이 샘솟는다. 다른 누군가가 명령한 규칙에 따라 행동해서는 기쁨도 흥분도 느낄 수 없다. 


-p131



 인간은 무언가에 몰두, 몰입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거 같습니다. 쾌락과 엔돌핀이죠. 공감이 가는 글이라 소개해봅니다. 저는 스스로 정한 규칙을 지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규칙을 정해놓고도 금방 까먹거나 금방 어깁니다. 끊임없는 반복이지만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책도 반납할겸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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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 잡스>를 쓴 월터 아이작슨의 신작입니다. 이번에는 노벨상 수상 여성 과학자 제니퍼 다우드나의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저자는 앞으로 세상을 가장 크게 바꿀 분야는 생명공학이라 이야기합니다.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이 바로 그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헨리 키신저, 스티브 잡스 등 내가 일대기를 써온 이들을 포함해 많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주변과 이질감을 느끼며 자랐다. 힐로의 폴리네시아인들 속에서 어린 금발 소녀로 성장한 다우드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략) 소녀는 방어벽을 치고 책 속으로 도피했다. -p24


 다우드나에게는 재미있는 면역반응이 있었다. 도전 대상이 없을 땐 스스로 그 기회를 찾는 것이다. -p27


 다우드나는 될성부른 떡잎이었습니다.



 과학소설가이자 생화학 교수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진화론' 탄생의 필수 조건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종을 연구하고, 맬서스의 책을 읽고, 그 둘을 연결할 재주를 가진 사람만 있으면 된다." -p35 

 

 다윈과 윌리스는 동시에 진화론을 떠올렸습니다. 맬서스의 <인구론>은 여러 오류와 잘못된 결론으로 비판 받는 책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진화론을 떠올릴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된 책입니다.


 

 다우드나는 프랑스어로 전공을 바꾸기로 했다. "프랑스어 교수님을 찾아가 상담했어요. 전공이 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화학이라고 답하자 교수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라고 말했다. "정말 단호하셨어요. 네가 화학을 전공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테지만, 프랑스어를 전공한다면 그저 프랑스어 선생이 되고 그만일 거라며 절 설득하셨죠." -p58

 

 다우드나는 대학교에서 좌절을 겪고 전공을 포기할 뻔 했습니다. 프랑스어 교수님은 그녀의 은인입니다. 



  쇼스택에게는 한 가지 좌우명이 있었다. 수천 명이 달라붙은 일이라면 절대로 하지 말 것. -p77 


 다우드나는 쇼스택 밑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쇼스택과 함께 그 당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RNA 연구에 뛰어들었습니다. 


 

 기본지식이 부족해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지만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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