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에 대해 알아보고자 도서관에서 검색해서 빌린 책입니다. 그런데 웬걸. 알고보니 저자 강훈씨는 2017년에 자살을 하셨습니다. 유서는 없지만 망고식스의 경영난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됩니다. 


 강훈씨는 할리스커피를 창업하고 이후 할리스커피를 팔고 카페베네에 들어갑니다. 카페베네를 전국 500호점까지 내는 확장을 하고 나와서 본인의 회사 망고식스를 차립니다. 망고식스도 국내100호점, 해외진출까지 했지만 결과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로 넘어갑니다. 기업회생절차는 사실상 파산과 다름없습니다. 


 자세한 감상은 리뷰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고, 책을 보면서 읽고 싶던 책들 몇 권을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50번째 법칙>은 미국작가 로버트 그린과 힙합 뮤지션 피프티 센트가 공저한 책입니다. 피프티 센트의 성공 법칙을 정리한 책입니다. 


 <온워드>는 저도 읽고 있는 책입니다. 스타벅스 창업자 하워드 슐츠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고객의 80%는 비싸도 구매한다!> 라는 책도 저의 사고의 한계를 깨기위해 일어봐야 할 책입니다. 



 읽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하는 책입니다. 성공한 사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실패한 사람의 책을 읽는 것이 비판적 시각으로 사고하며 읽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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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입니다. 언제부턴가 노엄 촘스키의 책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촘스키는 생성문법이론으로 언어학의 한 획을 그음으로써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학자로 인정받는 분입니다. 생성문법이론이란 대략적으로(저도 잘 모르지만) '인간은 이미 언어의 문법에 관해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며 이런 문법지식을 바탕으로 언어를 습득하고 문법에 맞춰 무한한 문장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이미 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졌으며 과학적으로도 꾸준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언어체계에 대한 시스템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가 언어를 배울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도록요. 


 촘스키는 언어학자에 그치지 않고 "미국의 양심" 으로 불리우는 정치평론가입니다. 주로 미국의 치부를 고발하는 역할을 합니다. 촘스키는 그동안 미국패권주의로 인해 저지른 수많은 악행을 철저하게 밝히고 고발하는 훌륭한 지식인입니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도 미국에 대한 날선 비판이 담긴 책입니다. 이 책을 보면 미국의 어두운 면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캡틴아메리카가 아닌 사악한 빌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 투자되는 자본은 대부분이 경영 지배권의 확보를 위한 돈입니다. 공공기업의 민영화는 공공기업을 민간 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에 넘기려는 속임수일 뿐입니다. 이런 민영화는 대체로 부패한 정부에서 주로 시행됩니다." -p101


 위 구절을 읽으니 이명박 정부 때 인천국제공항을 민영화하려던 일이 생각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민주주의는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칸트(독일의 철학자) 


 민주주의는 여러 한계를 가지긴했지만 다른 체제보다는 낫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저도 동의하고요. 박근혜 탄핵처럼 피를 흘리지않고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일은 민주주의 아니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민주주의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칸트의 말이 민주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미국인을 비롯한 유럽인의 90% 이상이 베트남전쟁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2~3백만명의 베트남인들이 전쟁에서 희생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우리 나라도 베트남참전국가로 학살의 장본인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촘스키는 언론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가 원인 제공을 했으므로 테러의 근본적인 책임은 미국 정부에 있으며, 만약 미국 정부가 국제법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테러응징을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면 미국이야말로 무고한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희생시키려는 테러 집단" 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함으로써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시켰다. 그런 험악한 분위기에서 촘스키가 아니면 감히 어느 누구도 발설할 수 없는 진실의 메시지였다. 이러한 촘스키의 인터뷰는 "미국이 테러리스트의 역할을 멈추지 않는 한 더 큰 피의 악순환이 일어날 것" 이라는 경고로 끝을 맺고 있다. -p234


 위 구절은 저도 읽으면서 오금이 지릴 정도로 쎈 발언입니다. 9.11 테러의 아수라장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집어서 용기있게 발언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미국은 테러를 당했지만 근본적인 책임은 미국에 있습니다. 테러에 대한 응징으로 근거없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는 다시 테러의 위험에 떨고 있습니다. 끊없는 피의 악순환입니다. 

 

 

 촘스키는 1966년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지식인의 책무>에서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촘스키는 용기있고 훌륭한 지식인입니다. 미국의 이면을 알고 싶으신 분들께 촘스키의 책들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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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락독서> 속 책과 글들 두번째 시간입니다.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의 저자 문유석씨의 독서여정이 잘 드러난 독서에세이입니다. 책과 독서에 관한 책이다보니 재밌어보이는 책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페인트 잇 록>은 가로수길에서 재즈바 '옐로 재킷' 을 운영하는 재즈평론가 남무성 씨가 그린 록 음악의 역사에 관한 만화라고 합니다. 만화라서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록 음악의 역사를 한 번 알아보고 싶습니다.


 




 










 남무성씨의 <재즈 잇 업>은 재즈의 역사를 다룬 만화입니다. 이 책도 같이 보고 싶습니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이 책은 일본의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저성장시대에 젊은이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읽고 싶은 책입니다.




 아래는 인상깊었던 구절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양 극단의 상황에 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중립적이고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한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중립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면, 그건 나의 현명함 때문이 아니라 나의 안온한 기득권 때문임을. -p195



 
















 미국 작가 트루먼 카포티가 실제 사형선고를 받은 살인범을 장기간 인터뷰해 쓴 걸작 논픽션 <인 콜드 블러드>가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필립 시모어 호프먼 주연의 <카포티>로 영화화되었습니다. 트루먼 카포티는 하루키씨가 좋아하는 작가라서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작가입니다.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의 대표작 <속죄>는 키라 나이틀리, 제임스 메커보이 주연의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입니다. 이언 매큐언도 이름을 알고 있지만 아직 만나보진 못한 작가입니다. 



 
















 저자 문유석씨는 문과지만 과학기술이 어떻게 미래를 바꾸어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 이에 관한 책들을 읽으려 애쓴다고 합니다. <마음의 미래>, <감각의 미래>, <제2의 기계 시대>를 재밌게 읽으셨다고 합니다. 저도 <마음의 미래>를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문유석씨의 통찰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길지만 전문을 수록해봅니다.


 미래는 결국 우리가 공유하는 이야기다. 자기실현적인 예언이다. 다수가 공유하는 이야기는 힘이 세다. 그것이 곧 법이 되고, 도덕이 되고, 가치가 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발전도 인간들의 무수한 행동과 사고방식을 패턴화해 모방하는 데서 출발한다. 미래를 바꾸는 방법은 현재의 사회부터 바꾸는 것이다. 미래의 사회가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쓸모'가 없어진 인간을 어떻게 대우할지 궁금하면 지금 이 사회가 탑골 공원에 앉아 있는 노인과 편의점 알바 청년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보면 된다. 미래의 눈부신 과학 발전이 낳을 부가 어떤 방식으로 분배될지 궁금하면 지금 사회의 분배 구조를 보면 된다. 더 먼 미래에 인공지능 또는 그와 결합한 신인류가 평범한 인간들을 어떻게 취급할지 궁금하면 지금 사회가 소수자들을 어떻게 취급하는지 보면 된다. 미래는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 여기서 인간을 어떻게 대우하는지에 따라. -p229 



 과거, 현재, 미래는 연속적입니다. 인과의 법칙을 따릅니다. 물론 예기치 못한 우연적, 돌발적 사건도 일어나는 것이 현실 세계입니다. '블랙스완' 개념처럼요. 예측가능하면서 예측불가능한 것이 미래입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모습을 생각하면 미래를 그리 낙관하기 힘듭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현재부터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문유석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쾌락독서>를 보니 그는 어마어마한 독서광이었습니다. 그의 책 <판사유감>도 어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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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香 2019-08-27 0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무성씨의 책은 꽤 오래전 판으로 락과 재즈를 그린 만화를 읽었습니다. Jazz it up은 집에 있을텐데 .... 입문서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2의 기계시대>는 예전에 <로봇의 부상>이라는 책과 같이 읽었는데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과도하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지 않더군요.

고양이라디오 2019-08-29 15:13   좋아요 1 | URL
우향님 댓글 감사합니다. 남무성씨 책이랑 <제2의 기계시대>랑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나와같다면 2019-08-29 0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상깊었던 구절이 고양이라디오님과 같네요.

무엇보다 먼저 알아야 한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중립적이고 합리적일 수 있다면, 그건 나의 현명함 때문이 아니라 나의 안온한 기득권 때문임을.

이 구절에서 한참 머물렀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9-08-29 15:10   좋아요 1 | URL
머리를 한 대 맞은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한 번도 그런 식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요. ‘아 내가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본 적이 없어서 극단적인 생각이나 입장을 취한 적이 없는 건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쾌락독서>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의 저자 판사 문유석씨의 독서에세이입니다. 이 책을 읽으니 독서열정도 다시 살아나고 읽고 싶은 책들도 많아졌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걸리버여행기>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책 중 하나입니다. 요즘 소설이 안 땡겨서 소설류를 거의 안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읽어보겠습니다. 


 문유석 씨는 <걸리버여행기>를 통해 자신을 험담하는 사람들에 대처하는 마인드와 방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험담하는 사람들을 자신들의 언어로 떠들어대는 릴리퍼트 소인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들이 뭐라 떠들던 상관도 없고 상대할 필요도 없겠지요. 하나하나에 대응하고 화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걸 깨닫고 나니 나만의 '험담에 대처하기' 솔루션이 절로 생겼다. 내가 찾은 마법의 단어는 이거다. "그러게(싱긋 미소지으며)". 상대가 손위인 경우에는 "그러게요(싱긋)." 핵심은 산들바람같이 상쾌해야 한다는 것. 진심으로. 말은 저 한마디 '매직 워드' 로 족하다. -p32


 저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응했던 거 같지만 산들바람같이 상쾌하진 못했던 거 같습니다. 저도 활용하고 싶은 대처법입니다.



 















 문유석씨는 스티븐 핑커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그의 글쓰기도 좋아합니다. 문유석씨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상당히 흥미가 생겼습니다. 두께 뿐만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작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씨가 스티븐 핑커 비판을 하도 해대서 제외했던 작가인데 문장이 재밌다고 하니 두꺼운 책도 읽어볼만 할 거 같습니다. 



 
















 <밤이 선생이다> 이 책도 한 때 알라딘 블로거들 사이에서 화제여서 알고 있던 책입니다. 문유석씨가 이 책에도 푹 빠졌다고 합니다. 



 















 위화의 산문집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는 문유석씨가 독서모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통해 문화대혁명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문화대혁명'에 대해 알고 싶고 관심이 많았는데 위화 작가의 책을 통해 알고 싶습니다. 아울러 위화의 <인생>도 문유석씨가 좋아하고 책입니다. 



 
















 <유리가면>은 작가가 순정만화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없애준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순정만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순정만화의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저도 만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저도 순정만화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 이 만화를 통해 한 번 극복해봐야겠습니다.





  평생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잠시 고민은 하겠지만 결국 김용 소설들을 꼽을 것 같다.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편이 아닌데, 그의 소설은 최소 세 번씩은 읽은 것 같다. 출간된 전작을 모두 다 읽은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아쉬움에 몸부림치다가 그의 작품으로 위장한 위작 <화산논검>까지 읽고는 후회한 적이 있다. -p115

 

 상당히 솔직한 고백입니다. 수많은 책을 읽은 문유석 작가가 재밌다고 하니 저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김용씨의 소설은 못 읽어봤지만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화는 읽었습니다. <소오강호>를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김용 작가에 대해서는 따로 검증이 필요없이 그냥 재밌게 읽으면 될 거 같습니다. 쾌락독서하기에 가장 좋은 작가, 가장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반 밖에 소개를 못했는데 분량상 여기서 마무리해야할 거 같습니다. 다시금 느끼지만 세상에 재밌는 책은 참 많은 거 같습니다. 부지런히 읽어나가겠습니다. 여기 있는 책 중 어떤 책을 짚어도 재밌게 읽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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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람 속의 과학자>는 제가 예전부터 읽고 싶어했던 책입니다. <요람 속의 과학자>는 절판되고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를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놀라운 능력을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은 백지상태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세계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진 채로 태어납니다. 컴퓨터를 예로들면 워드프로세스나 인터넷, 알씨 뷰 등이 깔린 채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들은 초기 버전에서 계속 업데이트가 됩니다. 재프로그래밍 됩니다.

 아이들은 과학자들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뛰어난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고 세계에 대한 이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론을 실험과 관찰을 통해 끊임없이 수정해나갑니다. 세계에 대한 경의, 호기심, 설명본능을 가지고 테어납니다. 

 



  "다시 우리의 질문은 아동들이 어떻게 그것을 학습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 대답 역시 앞서와 같다. 아기들은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태어나고, 더 많은 것들을 학습해 가고, 어른들이 아동들을 가르치도록 설계되어 있다." -p111  


 "아기들은 기왕에 확립되어 있는 몇 가지 중요한 가정들을 가지고 출발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기들이 학습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과 그보다 더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이다." -p120


 

 아이들의 언어능력도 부모들의 관심사입니다. 특히 한국의 영어 조기교육에 열성적입니다. 과연 영어 조기교육 해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저도 이 부분은 항상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매우 어린 아기들은 모국어의 소리뿐만 아니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모든 언어의 소리를 구분했다." -p137 


 아이들은 언어에 있어서 세계시민으로 태어납니다. 아이들은 어떤 언어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매우 어린 아기들은 모든 언어의 소리를 구분합니다. r과 l의 발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에서 자란 아이들은 r과 l의 발음을 구분할 필요가 없게 되고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언어를 익히기 힘들어집니다. 


  생후 7개월 된 일본 아기들과 미국 아기들은 똑같이 r과 l을 잘 구분했다. 그러나 3개월이 더 지난 두 집단의 아기들은 낮과 밤처럼 달랐다. 생후 10개월 된 일본 아기들은 더 이상 r에서 l로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p139


 어린 나이인 3-7세에 외국어를 배우는 아동들은 다양한 검사에서 모국어 사용자 수준의 언어 수행을 보인다. 여덟 살 이후부터는 완만하지만 일관되게 언어 수행이 감퇴하며, 특히 사춘기 동안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사춘기 이후에 외국어를 배우면 나이와 언어 구사력 사이에 더 이상 상관성이 없다. -p239 


 저는 외국어를 잘 못합니다. 소리도 잘 구분 못하고 암기능력도 떨어집니다. 저는 초등학교 고학년에 처음 영어를 접했습니다. 가끔 저는 제가 영어를 늦게 접해서 영어를 못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정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언어는 어린 나이일수록 가르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 즐거움입니다. 이것을 놓치면 아이는 언어를 학습을 싫어하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득보다 실이훨씬 큽니다. 결론은 어린 나이에 아이가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말은 쉽지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뇌는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없애 버리는 데 대단히 뛰어나다.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필요한 것들을 관리한다. 가지치기 과정을 통해 어른 뇌는 아기의 뇌보다 월등한 전문성을 갖게 되며, 특정한 영역과 특정한 부위에 한정된 특정한 활동들을 하게 된다. 이 전문화된 구조가 어른으로서 우리가 하는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준다. -p235

  

 윗 글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물건 버리는 것을 잘 못합니다. 우리 뇌를 본받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잘 버리고 필요한 물건들을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아이들 둔 부모, 혹은 아이들은 상대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은 뇌과학, 인지과학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도 좋은 교양과학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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