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 - 클래식 음악, 천천히 깊이 듣는 즐거움'(이철재) 중 '바흐-그 작고 깊은 샘'으로부터 옮긴다.

올해 나온 이 바흐 음반은 클라리넷 연주로 이뤄졌다. 클라리넷 소리만이 주는 색깔을 느끼며 들어본다.
바흐는 자상한 남편이고 아버지였던 것 같다. 그의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과 돈을 아끼지 않았던 흔적이 보인다. 당시로서는 괜찮은 직장 덕에 많은 자식들을 남부럽지 않게 교육 시켰지만, 말년에 그는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며 살다 약간의 유산을 남기고 죽었다. 사후에 그는 잊혔고, 잊힌 작곡가의 부인 안나 막달레나는 가난에 허덕이며 노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바흐의 위대함은 다시 살아났고, 바흐의 음악은 시들기는커녕 오늘도 숨 쉬며 매일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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