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가 있다. 조만간 한 번 보자 하고는 여태 못 만났다. 지난 밤 꿈에 그 친구를 봤다.
1. 친구와 함께 영화인지 공연인지 구경하러 갔다. 입장을 위해 줄을 서니 가까이 있는 몇 명의 일행 중 누군가를 내 친구가 앗 하고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더니 심지어 자신의 명함을 주며 자기소개를 한다.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친구가 저 사람 아무개야 라고 알려준다. 아, 그 사람? (꿈에서 창조된 허구의 인물로 ㅇㅅㅁ과 ㄱㅇㅈ을 합성한 인상이다.) 친구는 그 사람과 계속 열띤 대화를 나누고 둘 다 고무된 표정이다.
2. 장면이 바뀌고 나는 꽃집에 있다. 손님이 들어와 꽃다발을 싸달라고 한다. 둘러보니 괜찮은 꽃이 안 보인다. 꽃들이 굉장히 특이하거나 인조꽃 같다. 당황하는데 그 손님이 다가와 말을 건다.
그 앞 장면에서 친구와 함께 마주친 일행 중 한 명이라 다시 보니 구면이다. 분위기가 다소 부드러워지고 어떻게 꽃다발을 만들지 가닥이 잡히기 시작한다.
3. 장면이 또 바뀐다. 오래 못 본 후배가 등장한다. 나는 그 후배를 봤지만 그 쪽은 날 못 보고 지나간다. 어떤 모임 장소로 들어가니 역시 오래 못 보고 지낸 선배가 앉아 있다.
그 선배 옆에는 윤여정 배우가 있다. 나는 내 소개를 하고 그 선배 옆에 앉는다. 끝.
* 자세한 개인적 의미는 혼자 더 생각하기로 하고 일차적으로 배경에 대해 설명을 시도한다.
한나 예고편
- 어제 찾아본 샬롯 램플링 주연 영화 '한나' 예고편에 꽃집이 나온다.
- 오늘이 518 이다(헌화).
- 윤여정 배우의 할리우드 예능 '뜻밖의 여정'을 봤다.

윤 배우 주연작 '돈의 맛'이나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