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바깥의


 바깥의 공기를 감안하여 → 바깥바람을 헤아려

 바깥의 존재는 위험하지 않다 → 바깥숨결은 나쁘지 않다

 바깥의 사람은 관여하지 않는다 → 바깥사람은 끼어들지 않는다


  ‘바깥 + -의’ 얼개라면 ‘-의’부터 덜어냅니다. 뒷말과 나란히 묶을 수 있고, ‘-이’나 ‘-은’으로 토씨를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중요한 건 그 말이 몸피를 줄여가며 만든 바깥의 넓이를 가늠하는 일일 것이다

→ 아무래도 말이 몸피를 줄여가며 이룬 바깥넓이를 가늠해야지 싶다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창비, 2011) 11쪽


살아가며 채울 새하얀 페이지들에는 내 바깥의 더 많은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적어나갈 테다

→ 살아가며 채울 새하얀 종이에는 이웃사랑을 적어 나갈 테다

→ 살아가며 채울 새하얀 자리에는 널리 사랑을 적어 나갈 테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백수린, 창비, 2022) 225쪽


바깥의 온갖 현란함이 진정 하고 싶은 일들로부터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들지는 않는지 경계하고 있다

→ 바깥이 온갖 빛깔인 탓에 참으로 하고 싶은 일과 멀지는 않은지 돌아본다

→ 바깥이 온통 번쩍이느라 참말 하고 싶은 일하고 멀지는 않은지 살펴본다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정세랑, 마음산책, 2026) 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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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품절 品切


 품절이 되었다가 쏟아져 나오면 → 동났다가 쏟아져 나오면

 품절된 지 오래입니다 → 다 팔린 지 오래입니다


  ‘품절(品切)’은 “물건이 다 팔리고 없음 ≒ 절품”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 팔다·모두 팔다·몽땅 팔다·다 나가다·모두 나가다·몽땅 나가다”나 ‘세나다·남지 않다·자취를 감추다’로 다듬습니다. ‘동나다·바닥나다·떨어지다’나 ‘모자라다·사라지다·없다·있지 않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드물다·뜸하다·안 나오다·안 오다·나오지 않다·오지 않다’나 “이제 없음·이제 끝”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끝·끝나다·끝때·끝있다·끝장·끝장나다·끝장내다’로 다듬어도 되고요. ㅍㄹㄴ



품절 아니었음 좋겠다

→ 동나지 않았길 바라

→ 안 떨어기길 바라

《아이즈 I''s 7》(마사카즈 카츠라/신원길 옮김, 서울문화사, 2007) 32쪽


바로 제 앞에서 품절되는 거 있죠

→ 바로 제 앞에서 끝나잖아요

→ 바로 제 앞에서 바닥나잖아요

《심야 식당 12》(아베 야로/장지연 옮김, 미우, 2014) 53쪽


군고구마 아이스바가 품절됐어∼!

→ 군고구마 얼음꽃이 동났어!

→ 군고구마 얼음이 다 팔렸어!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3》(야마모토 소이치로/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50쪽


개점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품절이 안 됐던 날이 단 하루도 없다는

→ 열 때부터 오늘날까지 바닥나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는

→ 첫날부터 오늘날까지 다 팔리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는

《오늘의 버거 1》(하나가타 레이·사이타니 우메타로/김일례 옮김, 소미미디어, 2018) 172쪽


일찌감치 품절이 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 일찌감치 떨어졌다고 알린다

→ 일찌감치 동났다고 한다

《삶을 읽는 사고》(사토 다쿠/이정환 옮김, 안그라픽스, 2018) 49쪽


네가 부탁한 빵 드 캄파뉴는 품절돼서

→ 네가 말한 빵 드 캄파뉴는 없어서

→ 네가 바란 빵 드 캄파뉴는 떨어져서

《미기와 다리 6》(사노 나미/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22)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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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아이스바ice bar



아이스바(ice bar) : 막대기에 꽂혀 있는 형태의 긴 얼음과자

ice bar : <등산> 아이스 바

アイス バ- : (→ アイスキャンディ-)

アイスキャンディ- : 아이스캔디



우리 낱말책에 ‘아이스크림(ice cream)’도 ‘아이스바(ice bar)’도 따로 싣습니다. 두 가지는 먹는 결이 다르다고 여길 만하니, 영어로 다른 이름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말로는 어떻게 나타낼 만할까요? 바탕으로는 ‘얼음·얼음밥·얼음고물·얼음보숭이’나 ‘눈·눈꽃·눈밥·눈송이밥·눈꽃밥’로 옮길 만합니다. ‘겨울눈·겨울눈꽃·겨울눈빛’이나 ‘얼음장·얼음덩이·얼음덩어리·얼음더미·얼음조각’으로 옮겨도 어울려요. ‘하늘눈·하늘눈꽃’이나 ‘흰메·하얀메’로 옮길 수 있고요. 이처럼 여러 가지로 나타내면서 ‘-대’나 ‘-작대·작대기’나 ‘-막대·막대기’를 덧붙일 수 있습니다. ㅍㄹㄴ



군고구마 아이스바가 품절됐어∼!

→ 군고구마 얼음꽃이 동났어!

→ 군고구마 얼음이 다 팔렸어!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3》(야마모토 소이치로/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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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작심 作心


 작심을 굳히다 → 뜻을 굳히다

 작심을 먹다 → 마음을 먹다 / 아로새기다

 찾아볼 작심으로 → 찾아보려고 / 찾아볼 뜻으로

 무슨 작심이었던지 → 무슨 마음이던지

 작심을 하고 → 새기고 / 아로새기고 / 다잡고

 금연을 작심하다 → 끊어낼 뜻이다 / 끊으려 한다

 깊이 작심하고 있었던 것 같다 → 깊이 새긴 듯하다 / 벼른 듯하다

 부모의 원수를 갚기로 작심하였다 → 어버이 앙갚음을 곱새겼다


  ‘작심(作心)’은 “마음을 단단히 먹음. 또는 그 마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잡다·다지다·다짐·다짐하다’나 ‘다짐글·다짐말·곁다짐·일다짐’로 손봅니다. ‘뜻·뜻하다·꾀하다·두다·서다·세우다·-려면·-려고’나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으로 손봐요. ‘마음먹다·마음을 먹다·무릅쓰다·벼르다’나 ‘새기다·새김·새김질·새겨넣다·새겨놓다·아로새기다’로 손볼 만합니다. ‘생각·생각하다·생각깊다·생각있다’나 ‘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으로 손보고요. ‘셈·세다·셈하다·셈들다·셈꽃·셈빛·셈밭’이나 ‘잡다·잡아가다·종잡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품다·곱새기다·곱씹다’나 ‘하다·해놓다·해두다·해오다·해보다·해볼거리’로 손봐도 됩니다. ㅍㄹㄴ



작심삼일 안 되게 조심하라고

→ 사흘마음 안 되게 잘 하라고

→ 사흘끝 안 되게 잘 하라고

→ 사흘마감 안 되게 잘 하라고

《심야 식당 12》(아베 야로/장지연 옮김, 미우, 2014) 64쪽


공부를 하려고 마음은 여러 번 먹지만 작심삼일이고

→ 배워 보려는 마음이지만 사흘을 못 가고

→ 배우려고 마음이지만 사흘고개를 못 넘고

→ 배우자는 마음은 얼마 못 가고

→ 배우고 싶은 마음은 사흘다짐이고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케이, 모요사, 2016) 39쪽


작심한 치하야를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잖아

→ 마음먹은 치하야부터 보여줘야 하잖아

→ 다잡은 치야먀를 먼저 보여줘야 하잖아

《치하야 리스타트! 3》(타케우치 홀로/윤보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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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선행 先行


 선행 작업 → 미리하기 / 먼저하기 / 앞서하기

 선행 투자 → 미리꽃 / 먼저꽃 / 앞꽃

 이 연구보다 선행되어야 → 이보다 앞서 살펴야 / 이보다 먼저 짚어야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 무엇보다도 일찍 해야

 내 앞에 선행하는 사람 → 내 앞에 있는 사람 / 내 앞에 가는 사람

 이 사업을 선행하기로 → 이 일을 먼저 하기로 / 이 일부터 하기로


  ‘선행(先行)’은 “1. 어떠한 것보다 앞서 가거나 앞에 있음 2. 딴 일에 앞서 행함. 또는 그런 행위”를 뜻한다고 합니다. ‘꼭두·으뜸·으뜸가다·첫째·첫째가다’나 ‘먼저·먼저가다·먼젓길·먼저하다·먼저꽃·먼저짓다’로 손봅니다. ‘미리·미리가다·미리길·미리미리·미리감치·미리꽃·미리하다·미리짓다’나 ‘-부터·비롯하다·-에서·지레·진작’으로 손봐요. ‘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앞걸음’이나 ‘앞길·앞목·앞줄·앞나루·앞당기다’로 손볼 만합니다. ‘앞보다·앞서보다·앞길보기·앞쪽보기’나 ‘앞서·앞서가다·앞서나가다·앞서다’로 손보고요. ‘일찌감치·일찌거니·일찍·일찍 떠나다·일찍 가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밑·밑동·밑빛·밑그림·밑바탕’이나 ‘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으로 손볼 수 있어요. ‘밑뿌리·밑싹·밑씨·밑자락’이나 ‘바탕·바탕길·바탕꽃’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꼭 선행되어야 할

→ 꼭 먼저 할

→ 꼭 먼저 갖출

→ 꼭 밑바탕이 될

→ 꼭 짚어야 할

《출판과 교육에 바친 열정》(편집부 엮음, 우촌이종익추모문집간행위원회, 1992) 332쪽


선행학습은 말 그대로 미리 공부해 두는 것이다

→ 미리하기는 말 그대로 미리배우는 길이다

→ 먼저하기는 말 그대로 먼저배우는 길이다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박철범, 다산에듀, 2009) 29쪽


행복감 증진에 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 즐겁게 하는 길을 다룬 앞글을 바탕으로

→ 즐거움길을 짚은 앞자취를 바탕으로

《해피 아트 테라피》(윤혜선, 이담북스, 2010) 183쪽


말에 선행하며,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 말에 앞서며, 말로는 도무지 풀이할 수 없는

→ 말에 앞서 있으며, 말로는 도무지 할 수 없는

→ 말보다 먼저요, 말로는 도무지 밝힐 수 없는

《다른 방식으로 보기》(존 버거/최민 옮김, 열화당, 2012) 11쪽


고민도 선행을 하는 셈이다

→ 걱정도 미리하는 셈이다

→ 근심도 먼저하는 셈이다

→ 걱정도 지레 하는 셈이다

→ 근심도 앞지르는 셈이다

《거창고 아이들의 직업을 찾는 위대한 질문》(강현정·전성은, 메디치, 2015) 201쪽


어릴 때부터 선행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 어릴 때부터 미리 배우는 아이가 많습니다

→ 어릴 때부터 먼저 배우는 아이가 많습니다

《사회가치 사전》(구민정·국찬석·권재원·김병호·신동하, 고래이야기, 2016) 70쪽


학교에서 그것을 이미 선행학습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 배움터에서 이미 배웠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 배움터에서 먼저 배웠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왜 학교는 질문을 가르치지 않는가》(황주환, 갈라파고스, 2016) 88쪽


아주 데모 선행학습을 하고 들어오셨지

→ 아주 미리 들너울을 하고 들어오셨지

→ 아주 진작 너울길을 하고 들어오셨지

《1987 그날》(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유승하, 창비, 2020) 77쪽


저 사람은 선행학습을 하네

→ 저 사람은 미리배우네

→ 저 사람은 먼저하네

《추미애의 깃발》(추미애·김민웅, 한길사, 2021) 88쪽


일단은 선행투자라 생각하시고

→ 아무튼 앞서 한다고 여기시고

→ 뭐 일찌감치 해본다 보시고

→ 먼저 나선다고 헤아리시고

→ 미리하는 셈치고

《우리 집 꼬마 아가씨 4》(산카쿠헤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 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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