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군립도서관에서 어린이와 글놀이꽃(시쓰기 수업)을 펴기로 한다.

어떤 틀과 얼개와 바탕과 벼리인지 적은 글자락을 옮겨놓는다.


(고흥군민이면서 어린이가 있는 분이라면 고흥군립도서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

https://www.ghlib.go.kr/ProgramJoin/read/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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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찾아가는 어린이 이야기 창작소


○ 얼개

- 이름 :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

- 때 : 2026.9.10.∼2026.11.5. (모두 8걸음)

- 누가 : 최종규 (국어사전 편집자)

- 함께 : 초등 1∼6학년/20명 (+ 아이를 데려오는 어른)

- 줄거리 : 우리 고장 고흥을 파랗게 이루는 하늘과 바다를 품고, 푸르게 춤추는 들숲메를 안고,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라는 노래로 담고, 이야기로 피어나는 말글을 알고, 어린이 스스로 ‘나·너·우리’에 새롭게 눈뜨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쓰고 누리고 생각하며 즐겁게 자라는 길을 함께 걷는 한말글 시쓰기마당. 여덟걸음을 마친 뒤에는 동시집을 함께 꾸려서 나눈다.


○ 뜻

- 고흥 어린이가 푸른숲과 파란바다와 하루노래를 함께 살피면서 ‘새로운 오늘’을 걸어가려고 할 적에 길동무로 나란히 서는 지역작가와 천천히 지어가는 이야기 창작마당을 꾀한다.

- 우리말사전을 지으며 시골살림도 함께짓는 작가와 책놀이를 꾀한다.

- 자전거로 두 아이를 태워서 고흥 곳곳을 열여섯 해 동안 돌아다닌 지역작가과 함께 고흥이라는 들숲메바다를 함께 헤아리면서, ‘고흥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생각하고, ‘고흥에서 꿈꾸는 우리 미래’를 그리고, ‘고흥에서 어울리는 우리 이웃’을 동시로 그리도록 꾀한다.

- 우리말이 태어난 뿌리를 곁들여서 들으며 시쓰기를 해보는 동안, 고흥 어린이 스스로 마음에 생각씨앗을 심는 길을 연다.

* 곁에 두는 책 :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 보람

- ‘어린이 글쓰기 교육’이라는 기틀을 마련하고서, 시골에서 일하는 어린이 곁에서 함께 삶을 노래하고 이야기를 지은 이오덕 어른이 있다. 이오덕 어른은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 같은 말을 남겼다. 고흥군에서는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라는 이름으로 고흥군 어린이 누구나 시인이면서 파란하늘과 파란바다를 나란히 품으면서 즐겁게 노래하는 ‘동시쓰기 이야기 창작소’를 열어 보려고 한다.

-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라는 이름은 두 가지 뜻이다. ‘나도 시인’이란,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라는 말처럼 어린이가 입으로 들려주고 손으로 적는 모든 말글이 고스란히 노래로 빛나서 동시문학을 이루는 길을 몸소 느끼고 누려서 마음에 담는 배움마당(도서관학교)을 나타낸다. ‘우리숲 파란노래’란,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고흥군은 “하늘이 내린 들숲메바다가 모두 아름다운 고장”이기에, 이렇게 파란하늘과 푸른들과 파란바다와 푸른숲을 언제나 마주하는 하루를 옮기는 지음마당(창작소)을 나타낸다.

- 아름다운 고흥군 들숲메바다가 사랑스러워서 2011년에 고흥으로 귀촌한 최종규 작가가 있다. 최종규 작가는 《보리 국어사전》 초대 편집장과 자료조사부장이었고, 이오덕 어른이 돌아가신 뒤에 유고정리를 맡아서 《이오덕 일기》와 《아름다운 편지(이오덕·권정생 편지)》가 태어나는 징검다리 노릇을 했다. 언제나 어린이 곁에서 어린이 마음과 꿈을 노래하고 사랑한 두 어른 이오덕·권정생 어른은 ‘어린이 이야기 창작소’ 뜻을 살리는 빛나는 길잡이라고 본다. 두 어른 마음을 고흥 어린이한테 들려주면서 고흥이라는 들숲메바다를 노래할 수 있는 지역작가와 함께 배움마당과 지음마당을 꾸리려고 한다.


○ 여덟걸음(8회차 프로그램)

 ㉠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란, 어린이 스스로 “이야기 창작가”이자 “푸른지킴이”라는 뜻을 밝히는 길이다. 어린이 누구나 시인이라는 길을 함께 알아보고 나누는 배움마당과 지음마당이기에, 2시간에 걸친 자리에서 저마다 2꼭지(또는 3꼭지)씩 스스로 손글씨로 동시를 쓰도록 이끌고 함께한다.

 ㉡ 짓는(창작) 길이란, 언제나 ‘무엇을 어떻게 누가 언제 어디에서 왜’라고 하는 여섯 갈래를 되새기고 풀어내면서 연다. 전라남도에서 들과 숲과 메(산)와 바다를 고루 품은 고장이 여럿일 테지만, 고흥은 이 가운데 아주 돋보이고, 섬까지 고루 품는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팔영산이 들어갈 만큼 바다와 들숲메가 아름답고, 국립공원 지역이 아닌 곳도 여름철새와 겨울철새뿐 아니라 새와 뭇짐승도 많다. 그래서 고흥 어린이 스스로 이 고장을 푸르게 사랑하면서 파랗게 담아낼 이야기를 일군다.

 ㉢ 여덟걸음(8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푸른숲(산)과 파란바다로 찾아가서 온몸으로 푸른길과 파란길을 누리면서 동시창작을 해본다.

 ㉣ 참여작가 최종규 씨는 고흥군 도화면에서 ‘사전 짓는 도서박물관’을 운영하기에, “책으로 이룬 숲”을 어린이가 새롭게 마주하면서 ‘고흥군립도서관’이 “책으로 펴는 이야기”에 어떤 숨결이 흐르는지 한결 깊이 배울 수 있다.

 ㉤ 참여작가 최종규 씨는 국어사전을 집필하고 편찬하기 때문에, 우리말과 우리글에 깃든 수수께끼를 남다르게 어린이한테 들려줄 수 있다. ‘들·숲·바다·시골·마을·말·글·나무·사람·우리’ 같은 우리말이 어떤 말밑인지 쉽게 풀어내고 알려주면서 동시창작을 한껏 북돋우려고 한다.

 ㉥ 여덟걸음에 따라 어린이 20명이 2꼭지씩 동시창작을 한다면 자그마치 320꼭지가 넘는 노래가 태어난다. 이렇게 태어나는 어린이노래(동시)를 동시집으로 꾸려서 어린이 스스로 한 권씩 품을 수 있으면, 고흥에서 미래작가 씨앗을 심는다고 할 수 있다.


 첫걸음 2026.9.10.(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시골’을 노래 - 태어나고 자란 곳을 생각한다

 두걸음 2026.9.17.(목) 16:00~18:00 고흥군 천등산

 : ‘멧숲’을 노래 (천등산 탐방) - 멧숲에 몸소 깃들며 푸른빛을 살핀다

 석걸음 2026.10.1.(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나무’를 노래 - 나는 나무 곁에서 어떻게 날 수 있을까

 넉걸음 2026.10.8.(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철’을 노래 - 봄여름가을겨울 네 철을 천천히 짚는다

 다섯걸음 2026.10.15.(목) 16:00~18:00 고흥군 발포바다

 : ‘바다’를 노래 (발포바다 탐방) - 파랑·푸름·하양 같은 빛깔을 헤아린다

 여섯걸음 2026.10.22.(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사람’을 노래 - 서로 다른 ‘나’와 ‘너’는 무슨 사이일까

 일곱걸음 2026.10.29.(목) 16:00~18:00 고흥군 도화면 ‘말꽃 짓는 책숲’

 : ‘말글’을 노래 (도서박물관 탐방) - 마음을 나누는 말, 생각을 그리는 글

 여덟걸음 2026.11.5.(목) 16:00~18:00 고흥군립도서관 아동실

 : ‘우리’를 노래 - 우리가 짓는 ‘집·밥·옷’을 사랑하는 길


○ 보람

 - ‘배우는 자리’인 학교에서는 고흥 어린이여도 고흥을 두루 헤아릴 기회가 모자란다.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를 꾀하면서 고흥 어린이 스스로 “하늘이 내린 들숲메바다”를 넓게 마주하며 ‘마을사랑’을 새롭게 북돋울 수 있다. ‘마을사랑’은 ‘나사랑’이라는 자존감으로 잇고, 내 곁에 있는 이웃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눈길로 자라는 밑거름이 된다.

 - 학교에서도 동시수업과 문학수업이 있지만, 학교에서는 ‘창작할 기회’보다는 ‘문해력 집중’이라고 할 수 있다. 고흥군립도서관에서 꾀하려는 ‘찾아가는 어린이 이야기 창작소’는 어린이 스스로 여러 자연을 느긋이 마주하고 바라보고 담아내면서 손수 종이에 글을 쓰면서 스스로 새롭게 피어나는 길을 이끌 수 있다.

 - 〈나도 시인, 우리숲 파란노래〉는 체험과 창작과 수업이 하나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와 학원에서는 마주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운영하는 고흥군립도서관으로 한 발짝 깊이 들어서면서, 지역에 있는 문화공간에서 지역 어린이를 헤아리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는 경험도 체험도 할 수 없는 자연과 이야기와 문학과 창작을 하나로 모두어서 누리는 프로그램이기에, 어린이 스스로 눈빛을 밝히는 자리로 삼을 수 있다.

 - 도립도서관에서 통합문집을 제작하기도 하겠으나, 고흥군립도서관에서 ‘참여 모든 어린이 동시’를 고스란히 살려서 싣는 자체동시집을 1권씩 받도록 소량제작을 해보면서, 앞으로 문학창작에 꿈이 있는 어린이한테 ‘독립출판’이라는 세계를 보여주면서 지역문화와 지역문화를 가꿀 수 있다.

 -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어린이 글쓰기 교육에 온힘을 기울인 이오덕 어른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었다. 이오덕 어른 유고정리를 했을 뿐 아니라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역임한 작가가 전남 고흥에 귀촌을 한 지 16년에 이른다. 지난 16년에 걸쳐서 고흥 곳곳을 아이들과 누빈 경험과 체험은 오늘 자라나는 고흥 어린이한테 문학과 우리말과 문해력과 창작이라는 길에 크게 이바지하리라 본다.

 - “마을이 우주다”라 하고,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나서야 한다”도 한다. 고흥 어린이한테 문화소양과 문학소양을 북돋우려는 프로그램을 가을빛이 가득한 철에 진행하면서, “시골이라는 마을이 사랑이다”와 “우리(어린이)를 바라보는 어른이 아름답구나” 하고 느끼는 한마당이 되리라 본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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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좀 안다고



“나도 알아!” 하는 사람은 모른다는 뜻이야. “잘 알아!” 하는 사람은 잘 모른다는 뜻이야. “좀 알아.” 하는 사람은 겉스친 적이 어쩌다가 있다는 뜻이야. “알아.” 하는 사람은 아는척·아는시늉일 뿐이라는 뜻이야. 생각해 보렴. 참으로 ‘아는’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 어느 길이나 일을 아는 사람이이라면 빙그레 웃겠지. 아는 사람은 빙긋빙긋 웃으면서 지켜보고 기다릴 테지. 아는 사람은 서두르는 일이 없이 차분하게 다루고 짚고 되살피면서 새길을 여는 삶을 배우게 마련이야. 알지 않기에 아는척 하고 싶단다. 영 모르기에 아는시늉을 하지. 도무지 알 턱이 없는 나머지 어떻게든 비벼 보려고 척·시늉·흉내라는 탈을 쓰려고 한단다. 아는 사람이라면 탈을 쓸 일이 없어. 아는 그대로 하루를 살아가면서, 아는 대로 모두 펴고 나누고 베풀면서 스스로 거듭나지. 좀 안다고 내세우는 사람이라면 목소리부터 높여. 좀 안다고 밝히는 사람이라면 겉모습부터 꾸며. 좀 안다고 여기느라, “하나도 모르는 늪”에 더 깊이 빠져들어. 너는 어떠니? 너는 무엇을 알거나 모르니? 너는 무엇을 안다고 얘기하고 무엇을 모른다고 털어놓니? ‘안다’고 하기에 ‘끝’이지 않아. 무엇을 알기에 ‘다’이지 않아. 무엇을 모르거나 못 할 적에도 끝이 아니고 다가 아니야. 알거나 모르거나 늘 첫걸음이야. 알기에 아는 만큼 삭이면서 새롭게 알아갈 길로 나아가지. 모르기에 모르는 만큼 곱씹으면서 차근차근 배우는 하루로 나아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하고 말하기도 하는데, 좀 안다고 여기면서 안 배우느라 고이고 멈춘 모습을 가리켜. 그러면 둘은 알되 셋넷이나 대여섯을 모르면서 나서는 이도 있겠지. 열이나 스물을 알기에 대단하거나 높지 않아. 그저 새로 배우기에 살아갈 수 있어. 그대로 다시 익히기에 사람으로 설 수 있고. 2026.8.21.쇠.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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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복 私服


 사복 차림 → 집옷 차림

 사복 근무 → 여느옷으로 / 두루치로 / 수수옷으로

 사복을 입은 청소년 → 집옷을 입은 푸름이 / 바깥옷 입은 푸름이

 세 명의 사복이 → 바람옷 세 사람이 / 마실옷 세 사람이


  ‘사복(私服)’은 “1. 관복이나 제복이 아닌 사사로이 입는 옷 2. 범죄 수사나 잠복, 미행 따위를 할 때 신분을 숨기기 위하여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경찰관 = 사복형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살림옷·집옷·텃옷’이나 ‘수수옷·여느옷·두루치·두루치기’로 손질할 만합니다. ‘나들이옷·나들이빔·나들옷·나들빔·나들잇벌·난벌’로 손질하고요. ‘마실옷·마실빔’이나 ‘바깥옷·바깥빔·바람옷·바람빔’으로 손질해도 돼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복’을 여덟 가지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복(司僕) : [역사] 조선 시대에, 궁중의 가마나 말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아. 내사복(內司僕)과 외사복(外司僕)이 있었으며, 태조 원년(1392)에 설치하여 고종 2년(1865)에 폐했다 = 사복시

사복(私卜) : 개인의 짐

사복(私腹) :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이나 욕심

사복(私僕) : 예전에, 세도가가 사사로이 부리던 일꾼

사복(思服) : 늘 생각하여 잊지 아니하고 마음에 둠

사복(射覆) : 그릇 속에 숨겨 둔 것이 무엇인지 알아맞힘

사복(蛇福) : [문학] 신라 진평왕 때의 이인(異人). 과부의 몸에서 태어나 12세가 되도록 일어나지도 못하고 말도 못 하였는데, 어머니가 죽자 비로소 일어나 원효 앞에 가서 말을 하였으며, 시체를 업고 무덤에 들어가자 땅이 오므라졌다는 전설이 있다

사복(嗣服) : 예전에, 선대의 위업을 계승하거나 왕위를 물려받던 일



이것이 사복 차림의 신사가 내뱉은 첫 마디였다

→ 집옷 차림인 사내가 내뱉은 첫 마디이다

→ 수수하게 입은 분이 내뱉은 첫 마디이다

《시와 혁명》(김남주, 나루, 1991) 156쪽


그때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와 함께 사복 경찰관 한 사람이 조심조심 얼굴을 들이밀었다

→ 그때 입새를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수수옷 지킴이 한 사람이 살살 얼굴을 들이민다

→ 그때 들턱을 똑딱하는 소리와 함께 바깥옷 돌봄이 한 사람이 슬슬 얼굴을 들이민다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한승헌, 범우사, 1991) 13쪽


외출 모드의 사복 요이치는 반짝거림이 더 심하구나

→ 나들이옷을 입은 요이치는 더 반짝거리는구나

→ 마실빔으로 차린 요이치는 더 반짝거리는구나

→ 나들빛인 요이치는 더 반짝거리는구나

→ 마실빛인 요이치는 더 반짝거리는구나

《당신은 세상의 중심이에요 1》(킨다이치 렌쥬로/김진아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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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사 紳士


 중년 신사 → 말쑥한 분 / 참한 아재

 기품 있는 신사였다 → 멋스런 사내였다

 혹 신사들도 그중에는 있었지만 → 꽃어른도 더러 그곳에 있지만

 신사 네 명과 숙녀 세 명이 가고 있다 → 사내 넷과 가시내 셋이 간다

 좋은 신사를 만나 → 좋은 분을 만나 / 꽃어른을 만나


  ‘신사(紳士)’는 “1. 사람됨이나 몸가짐이 점잖고 교양이 있으며 예의 바른 남자 2. 보통 남자를 대접하여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참하다·착하다·찬찬하다’나 ‘곧다·바르다·똑바르다·곧바르다·올곧다’로 손봅니다. ‘의젓하다·어엿하다·믿음직하다·입바르다’나 ‘다소곳하다·얌전하다·음전하다·곱다·곰네’로 손봐요. ‘너그럽다·너르다·넓다·바람직하다’나 ‘사내답다·무게있다·점잖다·알맞다’로 손볼 만합니다. ‘말쑥하다·올바르다·옳다·깨끗하다·정갈하다’나 ‘분·사내·머스마·동·꽃대·꽃줄기·꽃어른·참어른’으로 손볼 수 있어요. ‘고개들기·얼굴들기·고분고분·고운길’이나 ‘온꽃·온빛·온바탕·치우침없다’로 손보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신사’를 스무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신사(臣事) : 신하가 되어 섬기는 일

신사(辛巳) : [민속] 육십갑자의 열여덟째

신사(辰司) : [불교] 절에서 시간을 알리는 일. 또는 그 일을 맡은 사람

신사(迅?) : 무척 빠름

신사(信士) : 1. 신의가 있는 사람 2. [불교] 속세에 있으면서 불교를 믿는 남자 = 우바새

신사(信史) : 확실하여 믿을 수 있는 사적(史籍)

신사(信使) : [법률] 나라를 대표하여 일정한 사명을 띠고 외국에 파견되는 사람 = 사절

신사(神事) : 1.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 2. 신에 관한 일

신사(神祀) :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

신사(神祀) : 내력이 좋지 아니한 귀신을 모시는 사당

신사(神社) : 일본에서 왕실의 조상이나 고유의 신앙 대상인 신 또는 국가에 공로가 큰 사람을 신으로 모신 사당

신사(神思) : 1. 신(神)의 마음 2. 육체나 물질에 대립되는 영혼이나 마음 = 정신

신사(神射) : 매우 뛰어난 활쏘기 재주

신사(神師) : [가톨릭] 영신(靈神)의 스승. 곧 교황, 주교, 신부를 이른다

신사(神祠) : [민속] 신령을 모신 집 ≒ 영사

신사(愼思) : 신중하게 깊이 생각함

신사(愼辭) : 말을 조심하고 삼감

신사(新史) : 새 역사. 또는 새로 쓰인 역사

신사(新寺) : 새로 지은 절

신사(新射) : 새로 활이나 총을 쏘기 시작한 사람



이것이 사복 차림의 신사가 내뱉은 첫 마디였다

→ 집옷 차림인 사내가 내뱉은 첫 마디이다

→ 수수하게 입은 분이 내뱉은 첫 마디이다

《시와 혁명》(김남주, 나루, 1991) 156쪽


꼭 신사복에 넥타이를 매야 하나

→ 꼭 차림옷에 목댕기를 매야 하나

《뭘 그렇게 찍으세요》(강무지, 우리교육, 2006) 106쪽


나라님께서 친히 외국의 신문물을 배워 오라 보냈던 신사유람단의 작태를

→ 나라님이 몸소 바깥 새바람을 배워 오라 보냈던 마실지기가 하는 짓을

→ 나라님이 나서서 이웃 새살림을 배워 오라 보냈던 마실꽃 꼴을

→ 나라님이 기꺼이 이웃 새길을 배워 오라 보냈던 마실두레 꼬락서니를

《키친 7》(조주희, 마녀의책장, 2012) 50쪽


그 녀석은 원래 폭력을 싫어하는 신사다

→ 그 녀석은 워낙 주먹질 싫어하며 참하다

→ 그 녀석은 워낙 막질을 싫어하며 착하다

《모브사이코 100 3》(ONE/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 88쪽


때마침 친절한 신사 마리우스 씨가

→ 때마침 착한 마리우스 씨가

《아델라이드》(토미 웅게러/김시아 옮김, 천개의바람, 2020) 15쪽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신사는 조간신문을 삽니다

→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분은 아침새뜸을 삽니다

《키오스크》(아네테 멜레세/김서정 옮김, 미래아이, 20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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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만유 萬有


 만유의 근원은 → 온빛 뿌리는 / 모든 밑동은

 우주 만유에 비교하면 → 온누리에 두루 견주면


  ‘만유(萬有)’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 ≒ 만군”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모두·모든·모조리·몽땅·다·다만·다문’이나 ‘무엇·뭣·뭐·뭇·뭇길·뭇갈래·뭇누리’나 ‘뭇목숨·뭇숨결·뭇넋·뭇빛·뭇것·뭇이웃’으로 다듬습니다. ‘숨·숨결·숨빛·숨꽃·숨결씨·숨빛씨·숨꽃씨·숨통·숨붙이·숨소리’로 다듬고요. ‘누·누구·누구나·누구든지·누구라도·누구도’나 ‘아무·아무개·어느·언·어느값·아기자기’로 다듬어요. ‘가지가지·갖가지·갖은·갖은길·갖은빛·갖은빛깔’이나 ‘여러 가지·여러 갈래·여러길·여러빛·여러빛깔·여러모로’로 다듬을 만합니다. ‘온·온갖·온갖길·온갖빛·온갖빛깔·온것’이나 ‘온누리·온땅·온목숨·온숨·온숨결·온이웃’이나 ‘온빛·온빛깔·온바탕·온터·온판’으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둘레·두루·두루두루·두루치기·두루눈·두루눈길’이나 ‘두루보다·두루길·두루꽃·두루빛·두루넋·두루얼’로 다듬지요. ‘고루·고루고루·고루두루·골고루’나 ‘고루눈·고루눈길·고루길·고루꽃·고루빛·고루보다’로 다듬고요. ‘골골·골골샅샅·고비샅샅·알알샅샅’이나 ‘너르다·너른·넋·넋빛’으로 다듬을 만해요. ‘살림·살림하다·바깥누리·밖누리·자리·자위’로 다듬으며, ‘열다·열리다·열린·열린길·열린꽃·열린빛·열어놓다·열어주다·열어젖히다’나 ‘트다·트이다·틔우다·트인길·틔운길’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만유(漫遊)’를 “한가로이 이곳저곳을 두루 다니며 구경하고 놂”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랑 속으로, 만유와의 하나임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보세요

→ 사랑으로, 모두와 하나인 곳으로 깊이 들어가 보세요

→ 사랑으로, 온빛과 하나인 곳으로 깊이 들어가 보세요

《주파수를 조율하라》(사라 랜던/채수은 옮김, 샨티, 2026) 2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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