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교쯤 다니지 않고서야 페스탈로찌라는 사람을 알아보려 하지 않으리라 느낀다. 어쩔 수 없는 한국 사회 골칫거리인데, 삶을 배우거나 삶을 살찌우거나 삶을 사랑하는 길하고 자꾸자꾸 멀어지니, 이러한 사람들 이야기를 찬찬히 살피지 못한다. 한 마디로 간추리자면, 페스탈로찌는 "가난하고 힘없으며 외로운 아이들이 슬기롭게 삶을 배우며 사랑하는 길을 열려"고 애쓴 사람이다. 페스탈로찌 때문에 '초등 보통 교육'이 생겼는데, 페스탈로찌가 세운 '초등 보통 교육'과 '오늘날 제도권 의무교육'은 너무 다르다. 왜냐하면, 페스탈로찌는 '의무'교육이 되도록 바라거나 꿈꾸지 않았다. 페스탈로찌는 아이들 스스로 홀로서는 밑틀과 밑힘을 갈고닦도록 도우려고 '보통'교육을 했을 뿐이다. 스스로 일하고 스스로 놀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어울리는 길을 보여주려고 했다. 이와 달리 '오늘날 의무'교육은 무엇을 하는가. 오직 시험점수와 대학바라기로만 나아가지 않나. 이 그림책을 읽으려는 어른들이 부디, 생각 좀 잘 추스르기를 빈다.
| 세상을 바꾼 학교- 페스탈로치
강무홍 지음, 허구 그림 / 양철북 / 2012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