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아이들도, 꽃 풀 나무를 사랑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누리면서, 이 이야기를 찬찬히 적바림할 수 있는 나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빌어 본다......
다음에 다음에 장만하기로 생각한다. 다음에 다음에 이럭저럭 일삯을 받아 주머니가 살짝 두둑해지면 함께 장만하자고 생각한다. 부디 나한테 즐겁게 찾아와 주렴. 일본이 섬나라라고 하나, 이런 일본에서도 또 '섬'이 될 사람들 이야기를 담는 책이라 한다.
미국에서 낸 로버트 카파 '전쟁 어린이' 사진책은 한 권 있는데, 설마 이 사진책이 같은 책은 아닐 테지. 같은 책이라 한다면... 나는 바보일 뿐이다. ㅠ.ㅜ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충북 음성을 떠나 전남 고흥으로 집을 알아보러 다니던 어느 날, 여관 텔레비전 다큐방송으로 본 듯한데, 일본에서 '걷기'를 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본 적 있다. 오쿠가케, 이 사진책이 그 걷기를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느낌으로는 그와 같구나 싶다.
2010년 6월에 이런 놀라운 시전집이 나온 줄 몰랐다. 그무렵 나는 무슨 일로 바빴기에 이런 책을 알아보지 못했을까. 요즈음 고정희 님 시집 하나를 새로 읽다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 전집이 벌써 나온 줄 뒤늦게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