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분홍 (2016.1.6.)



  우리 ‘분홍’ 놀이를 해 볼까? 네가 분홍을 좋아하니 ‘분홍’을 읽고 쓸 수 있어야지? 네가 말하려는 분홍을, 네가 바라보는 분홍을, 네가 즐기는 분홍을, 네 옷으로 두르는 분홍을, 고운 글빛으로도 담아 보지 않으련?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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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1월 달력 (2016.1.5.)



  아이가 달력을 읽도록 하려고 손수 달력을 그린다. 1월 달력을 그리면서 몇 군데에 빈칸이 나오니, 글순이는 어느새 그림순이로 바뀌어 빈칸마다 앙증맞게 그림을 그려 넣는다. 자, 이제 아버지는 너희한테 오늘이 며칠인지 말을 안 할 테니, 너희 스스로 오늘이 어떤 날인지 헤아려서 알아볼 수 있기를 빌어. 그리고 이 달력에 날마다 무엇을 했는지 짤막하게 적어 넣으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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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보라는 착해요 (2015.8.31.)



  글순이가 쪽글을 써서 때때로 집안 곳곳에 붙이곤 한다. 이 쪽글에는 아이 마음이 고스란히 깃든다. 글순이가 동생을 바라보며 “보라는 착해요”라고 한 마디를 적어 놓는다. 글순이 말대로이다. 동생도 저도 모두 착하지. 어머니도 아버지도 착하지. 우리 모두 다 착하지. 이웃도 동무도 모두 착하지. 그런데 아버지가 자꾸 이 대목을 잊네. 아버지를 일깨워 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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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그림글씨 (2016.1.18.)



  글씨를 하나 쓰더라도 그림처럼 그리고 싶은 글순이 마음을 알겠어. 그런데 말이야, 네가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써야지. 그림글씨를 쓰느라 막상 거의 아무런 이야기를 못 적네. 쓸 이야기부터 다 쓴 뒤에 나중에 그림글씨를 쓰면 어떠할까? 네 그림글씨는 대단히 멋지고 곱다만, 글씨만 멋지거나 고와서는 ‘글’이나 ‘이야기’가 되지 못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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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불 나는 글씨 (2016.1.14.)



  작은아이가 글씨를 쓰는 재미를 익히게 하려고 요모조모 생각을 기울여 본다. 때 되면 다 할 노릇이기도 하지만, 글씨를 쓰는 재미를 들이면 그림을 그리는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다. 글씨도 그림 가운데 하나이니까. ㅂ이랑 ㅅ을 그려 본다. 속이 빈 글씨를 그리고는 속을 천천히 금을 그어서 까맣게 채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루에 많이 써 보지는 않지만 조금씩 천천히 꾸준히 글씨놀이를 한다. 이러다가 작은아이 스스로 ㅇ을 그리더니 작은 동그라미를 속에 넣고 불이 난다면서 ‘불 나는 글씨’ 놀이를 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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