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보라는 착해요 (2015.8.31.)
글순이가 쪽글을 써서 때때로 집안 곳곳에 붙이곤 한다. 이 쪽글에는 아이 마음이 고스란히 깃든다. 글순이가 동생을 바라보며 “보라는 착해요”라고 한 마디를 적어 놓는다. 글순이 말대로이다. 동생도 저도 모두 착하지. 어머니도 아버지도 착하지. 우리 모두 다 착하지. 이웃도 동무도 모두 착하지. 그런데 아버지가 자꾸 이 대목을 잊네. 아버지를 일깨워 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글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