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고양이 지켜보기 (2016.2.22)



  마을고양이가 먹이를 찾아 우리 집으로 온다. 때때로 먹이를 그릇에 담아서 준다. 이때에 두 아이는 마루문에 붙어서 이 모습을 오래도록 지켜본다. 그림순이는 고양이가 밥을 먹는 모습이 귀엽다면서 이를 그림일기처럼 수첩에 적는다. 그래, 고양이 모습이 귀엽지? 나는 네가 이렇게 그림일기 쓰는 모습이 귀여워.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 글 읽기] 춤글 (2016.2.16)



  글이 춤을 추네. 글마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면서 춤을 추네. 글 사이사이 춤추는 그림이 깃드네. 말이 찾아와서 함께 춤추고, 놀이순이가 기쁘게 웃으면서 춤을 추네. 이 글을 읽는 너도 나도 함께 춤꽃을 피우면서 춤글에서 흐르는 사랑을 누리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 글 읽기] 동생과 놀아 (2016.2.5)



  글쓰기를 하던 큰아이가 문득 그림을 그린다. 큰아이는 글보다 그림을 훨씬 좋아하기는 하지만, 글도 늘 그림처럼 그리고 싶다. 이리하여, 오늘 하루 누린 이야기를 적다가 몽글몽글 그림을 그리는데, 동생이랑 나란히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면서 노는 몸짓을 보여준다. 어쩜 이리 착하면서 곱니? 너는 어느 별에서 우리 집으로 찾아온 글순이일까? 네 고운 숨결을 날마다 누릴 수 있으니 참으로 고마우면서 사랑스럽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 글 읽기] 글장난 (2016.2.5.)



  글장난을 한다. 몹시 재미있어 하는 눈치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허허 하고 웃을 수밖에 없다. 우리 집에 작은아이만 있었으면 나는 이런 글장난을 너그러이 받아들이지 못했을 텐데, 큰아이가 고맙게 아버지를 일깨우고 가르쳤기에, 작은아이가 이렇게 글장난을 하는 놀이는 그야말로 재미난 놀이인 줄 느낀다. 여느 때에는 늘 글장난을 하지만, 써야 할 적에는 얼마나 글씨를 잘 쓰는지 모른다. 다만, 글씨쓰기를 하면 열 번 가운데 열 번을 장난으로 할 뿐이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글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 글 읽기] 글보다 그림 (2016.1.6.)



  글씨는 다 쓸 수 있지만, 글로 이야기를 남기기보다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남기기가 한결 수월하면서 재미있다는 글순이. 한 쪽 남짓 또박또박 천천히 글을 쓰는 듯하다가 어느새 그림그리기로 접어든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시간이 얼마나 가는가를 모두 잊는다. 그림을 빚는 연필 끝이 힘차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