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5.6.4. 큰아이―연필을 쥐면



  연필을 쥐어 보셔요. 공책에 또박또박 글을 써 보셔요. 빈 자리에 그림도 그려 보셔요. 모두 시가 되고 노래가 되며 이야기가 됩니다. 아이도 글을 쓰고 어버이도 글을 써요. 학생도 글을 쓰고 교사도 글을 써요. 누구나 쓰고 우리 모두 함께 써요.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 글 읽기

2015.9.22. 큰아이―글놀이는 그림놀이



  공책을 펼쳐서 두 쪽에 글놀이를 하는 글순이한테는 공책 빈자리는 그림놀이를 하는 칸이 된다. 네모난 칸마다 동글동글 꽃을 그리다가, 마지막 빈자리에는 앙증맞은 동무들을 그리고 책도 그리면서 마음껏 꿈을 꾼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 글 읽기

2015.9.16. 큰아이―풍선 글놀이



  “풍선에 바람 넣어 주세요.” “그래.” 바람이 가득 든 풍선을 갖고 놀던 큰아이가 문득 뭔가를 한다. 숨기면서 뭔가를 하고 나서 하하하 웃는 얼굴로 나타나더니 “자, 보세요!” 하면서 내민다. 풍선에 온갖 글을 적어 넣었다. 큰아이 나름대로 ‘눈사람’이라는 글을 쓴 뒤에 큰아이 스스로 가락을 붙여서 노래까지 부른다. 고흥에서 눈사람을 굴릴 만한 눈을 만날 수 있을까? 올겨울에 한 번 꿈꾸어 볼까?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 글 읽기

2015.9.13. 큰아이―저마다 집을



  글놀이를 마친 글순이는 빈자리에 그림을 그린다. 그림놀이는 누가 따로 시키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글놀이도 누가 따로 시키지 않는다. 글순이 스스로 글놀이를 하려고 하고, 빈자리가 있으면 으레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재미있게 논다. 우리 집 네 사람이 저마다 집이 있다. 아마 한집을 저마다 드나든다고 할 수 있겠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 글 읽기

2015.9.3. 큰아이―놀터 가요



  “아버지 얼른 나으세요. 나으면 놀터 가요.” 하는 글을 칠판에 또박또박 적고 그림을 예쁘게 넣는다. 사랑스러운 글씨를 보고는 빙그레 웃는다. 좋아 좋아, 고맙구나. 그럼 얼른 나아야지. 얼른 나아서 자전거를 타고 놀이터에 가야지. 놀이터에서 그동안 못 논 아쉬움을 마음껏 풀어야지.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