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 디몬 하운스, 지미 미스트리, 마이클 쉰  

 장르 모험, 드라마, 스릴러




 재밌는 영화를 보고 싶은데 무슨 영화를 봐야할 지 모르겠을 때 확실한 선택지가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영화를 보는 것. 아직까지 실패란 없었다. 내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믿고 보는 배우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142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거나 긴장감이 풀린 적이 없었다. 영화의 배경은 아프리카다. 다이아몬드와 아프리카 내전, 소년병사와 아버지, 그리고 사랑과 우정까지! 


 역시 뭐니뭐니해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만 해도 이 영화 충분히 재밌고 볼만하다. 아프리카에서 내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종청소를 당했는지 알고 있었지만 픽션이라고해도 실제 영상으로 감상하니 그 참혹함과 참담함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디카프리오의 열연을 재밌게 감상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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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에 읽은 책들 중 베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슈독>과 <스티브 잡스>, <창의성을 지휘하라>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지만요. 저도 한 번 상반기 결산을 해봐야겠습니다. 


 <숨>, 정말 숨막히게 재밌고, 숨쉴틈 없이 읽었습니다. 감탄하며 읽었고 읽다가 입이 쩍 벌어지는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테드 창 그는 좀 더 원숙해졌고 좀 더 깊어졌습니다. 만약 SF작가 중 누군가 노벨문학상을 탄다면 그 누군가는 테드 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의 단편 하나하나는 모두 하나의 우주이며 보석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행복했습니다.  




 첫번째 단편은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입니다. 이슬람 상인과 이슬람권을 무대로 하고 이슬람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시간여행을 소재로 합니다. 작가가 아라비안 나이트를 모티브로 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마 <숨> 작품집 중에 영화화가 된다면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아니면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녀는 떠났고, 저는 몇 시간 동안이나 해방의 눈물을 흘리며 거리를 배회했습니다. 그러면서 줄곧 바샤라트가 한 말이 얼마나 옳았는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과거와 미래는 같은 것이다. 우리는 그 어느 쪽도 바꿀 수 없고, 단지 더 잘 알 수 있을 뿐이다. 과거로의 제 여행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지만, 그곳에서 제가 배운 것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밖에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만약 우리의 인생이 알라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면, 우리는 등장인물인 동시에 관객이고, 우리는 바로 그 이야기를 살아감으로써 그것이 전해주는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p56


 그 무엇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회개가 있고, 속죄가 있고, 용서가 있습니다. 단지 그뿐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p58


 

 두번째 작품은 <숨>입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치 상대성이론과 엔트로피를 발견해내는 과학자의 사고를 보는 듯한 감동과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우주를 탐험하는 지각있는 존재인 우리 인간에 대해 감사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과학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그려낸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먼 미래의 일일지에 대해선 짐작조차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당신들의 사고도 우리처럼 정지하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당신들의 삶은 우리의 삶이 그러했듯, 다른 모두가 그러하듯, 언젠가는 끝날 것이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해도, 결국 모든 것은 평행상태에 도달할 것이다.

 설령 이런 사실을 자각한다 해도 슬퍼하지 말기를. 나는 당신의 탐험이 단지 저장고로 쓸 수 있는 다른 우주를 찾기 위함이 아니었기를 희망한다. 지식을 원했기를, 우주가 내쉬는 숨으로부터 무엇이 생겨나는지 알고 싶다는 갈망에 의해 움직였기를 희망한다. 우주의 수명을 계산할 수 있다고 해서, 그 안에서 생성되는 생명의 다양한 양태까지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운 건물, 우리가 일군 미술과 음악과 시, 우리가 살아온 삶들은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그 어느 것도 필연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우주는 그저 나직한 쉿 소리를 흘리며 평형 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었다. 그것이 이토록 충만한 생명을 낳았다는 사실은 기적이다. 당신의 우주가 당신이라는 생명을 일으킨 것이 기적인 것처럼. 

 탐험자여, 당신이 이글을 읽을 무렵 나는 죽은 지 오래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고별의 말을 남긴다.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경이로움에 관해 묵상하고, 당신이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라.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할 권리가 내게는 있다고 느낀다. 지금 이 글을 각인하면서, 내가 바로 그렇게 묵상하고, 기뻐하고 있기 때문이다. -p87  



 세번째 단편 <우리가 해야할 일>은 아주 짧은 단편이지만 자유의지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네번째 단편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는 가장 분량이 긴 중단편으로 인공지능을 양육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철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영화화 될 수 있을 만한 작품입니다. 잔잔하고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지리라 생각합니다. 


 인간을 데이터베이스보다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모든 특성은 예외 없이 경험의 산물이었다. -p234


 조건없는 사랑이라는 개념은 바이너리 디자이어가 고객들에게 팔려는 것 못지않은 환상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p237



 여섯번째 단편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은 인간의 기억과 기억의 저장매체의 발달에 따른 변화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역시 우수하고 재밌는 작품입니다. 


 사람은 수많은 이야기로 이루어진 존재다. 기억이란 우리가 살아온 모든 순간들을 공평하게 축적해놓은 결과가 아니라, 우리가 애써 선별한 순간들을 조합해 만들어낸 서사이다. 설령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건들을 경험하더라도 우리가 똑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특정 순간들을 선별하는 기준은 각자 다르며, 그것은 우리의 인격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우리들 각자는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는 세부 사항들을 인식하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들을 기억하며, 그 결과 구축된 이야기들은 우리의 인격을 형성한다. -p301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옳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p329



 이 외의 단편들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 <거대한 침묵>, <옴팔로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모두 재밌습니다. <데이시의 기계식 자동 보모>는 양육의 문제를 다룹니다. <거대한 침묵>은 종의 대량멸종을 가져오고 있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경종을 울리는 짧은 우화입니다. <옴팔로스>는 읽으면서 과연 내가 코페르니쿠스 이전에 과학과 신학을 공부하는 학자였다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접했다면 어떤 충격이었을지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은 선택과 평행우주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화 되도 정말 재밌을 거 같은 작품입니다. 



 <숨>을 보는 내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테드 창의 전작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다시 읽고 싶어졌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테드 창의 다음 작품집을 기다리며 그리고 테드 창 작품을 영화로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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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4 - 영국 먼나라 이웃나라 4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알라딘에서 5만원 이상 책을 구입할 때 중고책을 사면 2천원 할인되는 제도가 있습니다. 2천원이 뭐라고 저는 2천원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알라딘 중고시장을 뒤집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새로운 솔루션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를 구입하는 겁니다! 중고 물량도 충분히 있고 가격이나 질적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최근에 <영국편>과 <미국 대통령편>을 구입했습니다. <영국편>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유럽의 역사에 대해 많은 부분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영국편을 보면서 조금 알게되었습니다. 장미전쟁, 100년 전쟁 등 어떤 역사적 배경에 의해 벌어졌는지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금방 까먹겠지만요. 


 만화라서 부담없고 부족했던 유럽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영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되었습니다. 영국이란 나라는 현재 시점으로 보면 한 때 최강이었지만 지금은 품위있는 신사 할아버지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지금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에 밀리지만 과거에 대영제국을 건설했고 언어라던가 문화에서 아직도 세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존재하는 왕 제도도 신기했는데 어떻게 왕이 아직까지 남아있는지 알게된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의 영국 왕, 여왕은 상징적이고 엔터테이먼트적인 존재이자 국민에게 친근한 아버지, 어머니같은 존재입니다. 한마디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입니다. 물론 영국 내에서고 왕 제도에 대해 불만이 있는 사람이 있겠지만요. 세금 낭비다, 시대착오적이다 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저는 영국에 세금을 내지 않는 입장이니 왕이 있으면 뭔가 큰 어른이 있는 거 같고 재미도 있을 거 같습니다. 영국 왕실 드라마는 여전히 인기입니다. 


 앞으로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서 세계의 역사, 문화 공부를 즐겁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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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둘리 2019-06-25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때 처음 사주신 책이 고려원판 ‘먼나라 이웃나라’였는데 정말 닳도록 읽었던 것 같아요. 저에게도 여전히 추억과 애정이 얽힌 시리즈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9-06-25 15:20   좋아요 1 | URL
저도 어렸을 때 이 책이 있었으면 닮도록 읽었을 거 같습니다^^ 이제라도 즐겁게 읽겠습니다ㅎ

해돋이도서관은 주말에는 공원 이용객때문인지 주차하기 힘들더라고요ㅠ

송도둘리 2019-06-25 15: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가끔 들르는데, 주말에는 해돋이공원도 그렇고 항상 사람이 많더라고요. 송도에 도서관이 더 많아졌음 좋겠어요~

고양이라디오 2019-06-25 18:24   좋아요 0 | URL
네ㅎㅎ 집 앞에 도서관 있었으면 좋겠네요ㅎ
 



 평점 9

 감독 강석범

 출연 김래원, 김해숙, 허이재, 김병옥, 김정태, 한정수, 지대한  

 장르 액션, 드라마



 

 어제는 영화 <해바라기>를 봤습니다. 저는 요즘 유튜브에 빠져있습니다.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 계속 보게 됩니다. 유튜브에서 영화 관련 영상도 많이 봅니다. 그 중 한국영화 숨겨진 수작 중 <해바라기>가 있더군요. 평이 워낙 좋아서 보게되었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갓바라기였습니다.  


 영화도 연기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영화는 오태식(김래원)이 출소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시작됩니다. 오태식이란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지 영화는 하나씩하나씩 풀어주고 보여줍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무릇 비밀이 있어야 궁금증, 호기심이 생기고 집중하게 되는 법이지요. 


 앞으로 손을 씻고 착하게 살려는 오태식과 그런 오태식을 가만 두지 않는 환경들. 오태식이란 인물이 참 멋졌고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졌습니다. 오태식 주위 인물인 오태식의 엄마와 동생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오태식의 동생역 허이재씨 캐릭터가 통통튀고 참 이뻤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한국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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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

 감독 홍승완

 출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장르 드라마




 희한하게 대부분의 법정 드라마는 재밌는 거 같습니다. 재판이란 과정이 포함하고 있는 요소가 기본적으로 미스테리, 스릴러, 드라마 등이기 때문일까요? 피고인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어떤 사연이 있는지? 모두 보는 이의 흥미를 돋구는 요소들입니다. <배심원들> 역시 이런 요소들이 잘 갖춰져있습니다. <배심원들>은 국민 첫 참여재판, 배심원제도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몰입감도 좋고 주제의식도 좋습니다.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감동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연배우 박형식씨보다 조연배우들이 더 연기도 잘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주연배우 박형식씨의 연기나 포스가 약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배심원제도에 대한 편견, 선입견이 조금 바뀌긴 했습니다. 법은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하지만 요즘 판결들을 보면 상식에 어긋나는 판결이 많아서 배심원제도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의 이익으로' 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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