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중국이 SF 강국인건가? 테드 창, 켄 리우에 이어 최근에 <삼체>까지. 켄 리우의 작품은 처음이었다. 단편집이다. 1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중국문화가 약간씩 묻어 있어서 흥미로웠다. 음양오행이라던가, 관우 이야기라던가. 반면에 너무 중국 문화에 대해 자부심이 강한 거 같아서 조금 거슬리기도 했다. 조금.
책 제목과 표지를 잘 뽑은 거 같다. 책에 수록된 작품 중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가 가장 제목이 흥미롭다.
저자의 다른 작품 '종이 동물원' 이 상을 많이 받았다. 휴고, 네뷸러, 세계환상문학상 사상 첫 3관왕이라고 한다. <종이 동물원>은 표제작 '종이 동물원'을 포함한 14편의 단편집이다.
약간 애매하다. 괜찮긴 한데 저자의 다른 작품을 찾아서 읽고 싶을 정도는 아니다. 테드 창이랑 비교하자면 비교 자체가 안된다. 개인적으로.
아무튼 '종이 동물원' 이라도 한 번 궁금하니 읽어봐야겠다.
평점 3.5점을 주고 싶지만 현재 9.2점으로 너무 높아 평균을 낮추기 위해 3점을 준다. 재밌게 잘 읽었다. 감명깊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