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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ㅣ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한강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평점 :
별점 4.5점을 주고 싶지만 현재 별점이 8.1 이라서 평균을 높이기 위해 5점을 준다.
독서모임에 선정되어서 다시 읽게 되었다.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해서 이슈가 되었던 책이다. 그 때 읽고 8년의 세월이 흐른 후 다시 읽었다. 역시 좋은 책이고 다시 읽었을 때 다르게 보이는 지점들이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책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더 찾아보고 싶은 책이다. 독서모임에서 열띤 이야기들을 나누었지만 뭔가 해소되면서도 오히려 갈증이 더 커진 느낌이다. 폭력에 대해, 인간의 관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다.
연작소설이다. 영혜는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된다. 영혜의 남편의 시점으로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채식주의자'. 영혜의 형부의 시점으로 쓰인 예술과 자유, 관습에 대한 '몽고반점', 영혜의 언니 인혜의 시점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쓰인 '나무 불꽃' 모두 좋은 작품이다.
유튜브에서 한강 작가님이 <채식주의자>를 낭독하는 걸 조금 들었는데 좋았다. 눈으로 읽는 것과 귀로 듣는 게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인간의 폭력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작가 한강. 이 작품 이후에 <소년이 온다>를 읽었는데, 그 후로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다. <소년이 온다>처럼 감정 소모가 큰 소설일까봐 두려워서 읽지 않았던 거 같다. 다시 한강 작가님의 작품을 더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