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의 부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
잭 런던 지음, 권택영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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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을 알게 된 건 무라카미 하루키씨 덕분이다. 그의 연작소설집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에서 '다리미가 있는 풍경' 을 읽다가 잭 런던의 '불을 지피다'라는 소설 이야기가 나온다. '다리미가 있는 풍경' 은 모닥불을 중심으로 세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중 한 여성이 과거에 '불을 지피다' 라는 소설을 읽었고, 그 소설 속 남성이 일부러 죽으려고 하는 거 같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무튼 이 부분에서 호기심이 생겼고 정말 소설 속 남성은 일부러 죽으려고 했는지 궁금해서 '불을 지피다'를 찾다가 <야성의 부름>을 읽게 됐다.


 <야성의 부름>은 두 소설이 수록 되어 있다. 늑대개 벅의 시점으로 서술한 작품 '야성의 부름'과 혹독한 추위 속 한 남성의 분투를 그린 '불을 지피다' 이다. 일단 궁금하기도 하고 짧기도 해서 '불을 지피다'를 먼저 읽었는데 '야성의 부름'이 훨씬 재밌었다. 남성은 일부로 죽으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길.


 잭 런던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소설가라고 한다. '야성의 부름'은 그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소설이다. 시대가 흘렀지만 재밌는 소설은 여전히 재밌다. 끝내준다.

 

 좋은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는다. 그걸 고전이라 부른다. 그의 다른 작품 <암살주식회사>를 읽어봐야겠다.



 p.s)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나올까? 그런 작가가 나오길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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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04-05 2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잭 런던 책 중에 사실 제일 좋아요
˝끝내준다˝ 맞네요~~^^

고양이라디오 2024-04-06 11:55   좋아요 1 | URL
지금도 마케팅만 잘하면 베스트셀러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ㅎ

잭 런던 책 중 최고군요^^!

책친놈 2024-04-06 1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유튜브에서 봤던책인데ㅎㅎㅎ 끝내준다니 읽어봐야겠네요~

고양이라디오 2024-04-08 10:14   좋아요 1 | URL
추천드립니다^^!

그레이스 2024-04-06 2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인용한 <불을 지피다>도 좋았구요. 죽을듯한 추위가 그대로 전해졌죠.

고양이라디오 2024-04-08 10:15   좋아요 1 | URL
<불을 지피다>, 죽을듯한 추위가 전해오죠ㅎㅎㅎ

얄라알라 2024-04-07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는데, 그 땐 잭 런던이 누군지 미국소설인지 뭔지 아무 생각 없었던 것 같아, 고양이라디오님 리뷰보니 이 책이야말로 조만간 다시 봐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뭔가 엄청 분노와 감동을 느꼈던 희미한 기억만 남아 있어요

고양이라디오 2024-04-08 10:16   좋아요 0 | URL
어렸을 때 읽으시다니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셨군요!? 다시 봐도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