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위화 작가 등단 4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 / 푸른숲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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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울 국제 도서전에 가서 알게됐다. 
출판사 덕분에 읽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소개가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어떻게 엄청난 고난을 견뎌내는가”  라는 문구에 끌려 읽게됐다. 
기억에 남는 문장들도 많았고, 독서와 리뷰에 일종의 권태기가 왔으나 이 책으로 극복되서  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듯 하다. 

나는 이 책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라고 받아들인것 같다. 
<인생>이라는 제목과, <살아간다는것>이라는 원제가 이 소설을 잘 나타낸다.
누구나 인생의 굴곡은 있을것이다. 이 책은 푸구이라는 노인을 통해 그 굴곡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큰 고난속에 절망만이 있지는 않음을 , 그렇기 때문에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초반에 소가 밭을 가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먹먹한 느낌도 많이 들고 여운이 길게 남았다.

중국의 공산주의에 관한 비관적 내용도 다루고 있어 그 부분에도 흥미가 생긴다.
국공내전, 문화대혁명에 관련된 내용이 작품속에서 등장해서 중국 근현대사 관련 책도 읽고 싶어졌다.
문체도 쉽게 읽혀 단숨에 읽을수 있어 좋았다. 작가의 다른책도 읽고 싶어지고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다. 

"소가 자기만 밭을 가는 줄 알까봐 이름을 여러 개 불러서 속이는거지. 다른 소도 밭을 갈고. 있는 줄 알면 기분이 좋을테니 밭도 신나게 갈지 않겠소?" - P25

사실 난 죽고 싶었던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화낼방법을 찾았던 것뿐이거든. - P47

하루 돈을 나르고도 사지가 다 풀릴정도로 힘든데,그 돈을 벌기 위해 얼마나 많은 조상들이 고생했을까 싶더라구. 그제야 난 아버지가 왜 은화가 아니라 동전을 고집했는지 알게 됐지. 바로 그런 이치를 깨닫게 하려고 , 그러니까 돈을 번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하려고 그러신 거야. - P54

"사람은 즐겁게 살 수만 있으면 가난 따위는 두렵지 않은 법이란다." - P61

"나는 자네의 위급한 사정을 도와줄 수 있을 뿐이지, 자네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는 없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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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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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지정도서여서 읽게됐다. 많이 들어봤지만 주로 소설만 읽다보니 사회과학쪽은 손이 안갔는데 덕분에 읽었다. 소설을 가지고 했던 토론보다도 더 재미있었다. 사회적인 이슈를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다는 점이  비문학으로 독서모임을 했을때의 장점인것 같다. 집중력문제에 대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다뤄서 좋았다. 반대로 이것까지 연관을 짓는다고? 이게 맞는 말인가? 싶은 부분 때문에 불편한 감도 있다.


집중력부족 현상이 단순히 자극적인 컨텐츠 등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중력을 빼앗아 가는 것들이 수 없이 많다는걸 알게됐다. 특히나 알람과 수면시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휴대폰에 관심을 끄고 알람을 보는 횟수를 줄이고, 타이머를 맞추고 책을 읽는다던지 알람이 울릴 환경을 어떻게던 줄여나가려 노력했다. 수면시간도 7시간 이상을 지키려 노력하게 되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던 책이다. 그래서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어도 4점은 주고 싶다. 집중력 부족 현상을 사회적인 문제로 다뤄서 인식 시켜준 것이 좋았다. 앞으로도 수 많은 방해로부터 내 집중력을 지켜내고 싶다.


저자의 주장이 아쉬웠던 점은, 해결방안과 ADHD를 후천적인 문제라고 다룬 점이다.

빅테크 기업에게 규제를 가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설령 큰 변화가 없더라도 플라스틱 문제의 경우만 하더라도 종이빨때의 사용으로 불편함 때문에 인식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그로인해 사회적으로 인식 되는것 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규제 정도가 아니라 구독 서비스나 정부의 인수? 그럼 정부가 미디어를 통제하게 한다는 말인가? 아무리 사회적 문제라고 한들 정부가 인수하는 것이 해결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사들이 ADHD는 선천적인 문제라고 하는데, 저자가 의사가 아님에도 후천적이라고 주장한다는게 고개를 갸우뚱 거리게 했다. 성인ADHD는 진단시에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말이다. ADHD의 발병률이 오르는 것이 사회적으로 집중력부족 현상이 늘어났다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 ADHD라는 병명이 최근에야 많이 알려지고 인식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에 진단이 늘어났다는 쪽이 맞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의문점 하나. 따옴표를 문장 중간에 배치한 것은 번역의 문제일까 원문이 그런것일까? 정말 궁금하다. 한두문장이 아니고 굉장히 많는데.... 강조를 위해 일부러 그런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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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2024-07-02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글은 언제 인가요?!

책친놈 2024-07-02 13: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요즘 책태기가 살짝와서 이번달부터는 써보려구요! ㅋㅋㅋ
 
죄와 벌 - 상 을유세계문학전집 5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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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을 언젠가는 도전해보겠다고 마음만 먹었는데, <인간실격>을 읽던중에 등장한책이라 읽어보고 싶어졌다. 혼자서는 안읽을것 같아서 모임까지 진행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더 읽기 힘든책이었다.

작품은 좋았지만 생각보다 더 시간에 쫓겨서 읽어 아쉬웠다. 이름이 헷갈려서 읽는부분을 읽고 또읽어 오래걸렸다.


러시아문학은 이름이 큰 장벽인듯 싶다. 부칭,애칭.... 정신을 붙잡고 읽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도스토엡스키의 장황한 문체도 한몫한다고 들었다.

(모임분 이야기로는 러시아 친구가있는데 원래 러시아 말이 좀 그런편이라고. 영어는 너무 직관적인 표현들이라 러시아 만큼 낭만이 있는 언어가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책에서 던지는 철학적 질문들이었다.

매춘,살인등을 통해 윤리와 법에 대해서 다룬다. 

매춘은 이 시대에 러시아에서 합법이다. 하지만 윤리적으로는 어긋나는 일이다.

윤리으로 어긋나는 행동이 정당화 될 수 있는지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중요한것은 의도일까? 행동일까? 답이없는 문제인것같다. 나는 의도가 더 중요하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의도는 명확한기준도 없고 관용이라는것은 한도 끝도 없다. 정확히 답을 내리기 어렵다. 


살인의 경우  법, 윤리 모두 어긋난다

하지만 살인도 죽어 마땅한 사람을 죽였다면, 또 그로 인해 다수의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그건 정당화 될 수 있을지. 공리주의에 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 나는 정당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위험하다고 본다. 다수결이 어쩔수 없이 최선인 경우도 많겠지만, 내가 소수의 입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수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고민들은 재미있다.


그리고 흥미진진했던 부분은 살인에 대한 계획과 취조 하는 과정에서의 심리묘사였다.

내가 살인자가 된것 같은 몰입감이랄까. 흠칫흠칫 긴장하면서 읽게된다. 

발소리 하나, 조금의 문소리에도 예민해지는 모습들을 표현한부분을 가장 몰입해서 읽었다.

취조하는 과정도 흥미롭고 오히려 자기가 범인이라고 도발하는 부분에서 내가 더 긴장하며 읽었다. 


하권은 이제 읽어야되는데 기대된다. 어렵지만 읽는 보람이 있다.


아 그리고 내가 출판사 을유로 정했던게 모임사람들한테 미안해진다.

번역이 어디꺼가 좋을까 찾다가 을유가 좋다는평이 많아 을유로 정했다.

그러나 주석을 간과했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뒤로 넘기기가 너무 힘들고 귀찮은일이다.

그래서 대충 유추해서 읽을떄가 많았다.

을유의 미주를 이해할 수 없다. 제발!!!!! 제발 각주로 만들어주세요.... 제발... ㅠㅜㅠ

다음번부터는 주석이 많은 책은 을유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기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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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5-11 0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예프스키 장편 소설을 읽을때는
일단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를 출력해서 따로 보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ㅋ

도스토예프스키 특유의 비정상적인 인물들과 장황한 묘사가 낯설긴 한데 읽다보면 은근 빠져듭니다ㅎㅎ

책친놈 2024-05-16 14:20   좋아요 0 | URL
맞아요 낯설긴한데 빠져드네요 ㅋㅋㅋ 하권도 재밌게 읽는중이요 ㅎㅎㅎ 등장인물 캡쳐해놓고 보니까 좀 괜찮네요 ㅎㅎㅎ

cyrus 2024-05-13 06: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석이 뒤에 나오는 책을 잘 안 봐요. 주석을 편안하게 볼 수 있게 가름끈 하나 더 달아 주면 좋겠어요. ^^;;

책친놈 2024-05-16 14:22   좋아요 0 | URL
맞아요 ㅜ ㅋㅋㅋㅋ 주석이 뒤에 나오면 손이 안가더라구요 종이책일때도 손이 안갔는데 전자책은 더 심하네요 ㅠㅋㅋㅋㅋ 되돌아오기 힘들어요
 
샤틀레 행복론 - 모순되는 마음들이 정리되는 놀라운 경험
에밀리 뒤 샤틀레 지음, 변희정 옮김 / 인간희극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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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에 잡지를 보고 에일리 뒤 샤틀레라는 과학자가 궁금해졌다. 저서를 찾아보니 과학책이 아닌 행복론이라는 이 책만 있었다. 얇은 책이라 도서관에 간김에 빌렸다. 간단명료해서 좋았다. 길지 않고 짧게 핵심만 이야기해서 읽은 시간에 비해 얻은게 많은 시간가성비가 좋았던 책이었다


행복해지는 7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첫째. 욕망과 자기만의 취향만을 간직해야한다.

뚤째, 편견에서 벗어나 도덕적인 삶을 추구해야 한다. 

셋째, 환상을 받아들이는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

넷째, 후회하지 말아야한다.

다섯째, 공부해야한다.

여섯째, 만족할 줄 알아야한다.

일곱째, 사랑을 이해 해야한다. 


읽어보니 7가지 방법에 모두 공감했다.

후회랑 만족에 관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취향이 있어야 된다는 말도 너무나 공감한다. 

취향이 없고 남들 따라하기 바쁠 때가 있었는데 , 내 취향이 생겨가는 요즘이 참 재미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는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 


도덕적인 삶을 추구해야 된다고 했던게 좀 의외였다. 잡지에서 저자가 도박으로 책살 돈을 마련했다고 봤었다.그런데 오히려 도박을 했어서 그런지 도박을 하지 말라고 한다.


공부해야 된다는 것은 요즘 많이 깨닫고 있다. 배우지 않으면 나만 계속 뒤쳐지지 않을까 싶은 불안함도 조금있다. 어디부터 어떤붕야를 해야 될지 몰라 계속 찾느라 책도 이것저것 보는 등 계속 찾고 있다. 독서를 조금 줄이고 다른 배울것이 생겼으면 한다. 열심히 공부 해야겠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재밌던 부분. 사랑을 이해 해야한다. 

친한언니가 해주는 연애조언같아서 재밌고, 맞는 말만 하신다.

"언제나 상대보다 덜 뜨거워야 한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잊어야한다." 

"우정은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멀어지되. 사랑은 한 순간에 잘라 버려야 한다." 등등 와닿는 연애조언이 많다.


상대방보다 덜 뜨거워야 한다는것에 매우 공감하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잊어야 된다는 것도 맞다. 세상에 좋은사람 많은데 떠난 사랑에 집착하면 나만 손해다. 좋아한다고 너무 티내도 안된다. 우정은 조심스럽게, 사랑은 한순간에 멀어져야 된다는 것도 너무나 맞는 말이다.  이 말을 반대로 하자면 우정은 한순간에 멀어지면 적이되고 , 사랑은 한순간에 멀어지지 않으면 상처를 남길 수 있다. 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일단 내가 살아본 결과로는 그렇다. 저자가 하라는 정반대로 해왔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사랑은 머리로 알아도 마음이 안따라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앞으로 연애할때 가슴에 새겨둬야 할 문장들이다. 


소장하고싶은데 절판되서 아쉽다. 반납해야되지만.. 뭐 읽어볼수 있었던것에 만족하자.

그런데 색소개문구가 좀 뜬금없긴했다. 저자가 여자라고 폐미니즘 자기계발서...? 이게 맞나 싶다.  연애조언과 공부해야된다는말을 여자에게 더욱 강조하긴 했는데 ,그렇다고 이게 폐미니즘 자기계발서는 아닌것같다. 2017년 출간이면 폐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해오던. 페미니즘이 떠오르던 때였을것 같다. 지금 나왔으면 이런 문구는 없었을텐데 말이다. 책소개도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구나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보는것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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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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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으로 읽어 보려고 생각만 했는데, 마침 모임책이라 읽게됐다. 타이밍이 좋았다.
처음 접한건 중학생때였다. 방학 숙제로 독후감을 써갔던 기억이 난다.

사실 그때는 책을 좋아하지 않았고, 필독서 목록중에 제목이 끌려서 선택했다.
<앵무새 죽이기>라는 제목이 빨간색 글씨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당연히 스릴러인줄 알았다.
스릴러가 아닌것에 실망?하고, 방학숙제 벼락치기에 급급해서 읽었다. 
 
숙제가 아니라 스스로 읽어서 일까? 아니면 어른이 되니 보이는게 많은걸까? 그때는 독후감 쓰는법도 잘 몰라서 느낀점이 아닌 줄거리만 가득 써냈던 기억이 난다. 그때보다 지금 더 재미있게 읽고 느낀점이 많다. 역시 책읽는건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읽고싶어서 읽어야된다.

아무튼,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무슨뜻인지 궁금해지게 만든다. 에티커스라는 원제보다 훨씬 임팩트 있다.
제목에서 앵무새는 흑인을 의미한다. 이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읽으니 앵무새는 흑인만 의미하는게 아니라고 느꼈다. 앵무새는 알록달록해서 눈에 잘 띌 수 밖에 없는 새다. 눈에 잘 띄니 표적이 되기 쉽다. 이러한 눈에 잘 띄는 사람, 즉 평범함과 이상향에서 벗어나는 모든 사람들을 뜻한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색에서 1차적으로 차별이 가장 두드러 지지만, 백인인 스카웃 조차도 부당함을 겪는다. 스카웃은 글을 읽을 줄 안다. 이것은 보통의 또래와 다른점이다. 캐롤라인 선생님은 스카웃의 이런 부분을 죽이려 한다. 
얼마전에 읽은 <채식주의자>가 떠오르기도 한다. 왜 남들과 비슷해야만 할까. 왜 남들과 다르면 안될까. 왜 눈에 띄는 행동을 해서는 안될까. 도대체 정상이라는게 뭐길래. 

아이의 시점으로 쓰인게 좋았다. 아이들이 약자인 점과 순수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어른들의 세상을 본다는 것이. 오히려 내가 아이라서 전에는 이 소설이 좋은걸 몰랐던 걸까? 아이들의 순수함과 어른들이 대비되는 면이 많았다.  또, 에티커스라는 순수함을 지켜주는 아버지도 좋았다. 좋은 부모란 무엇인지 까지 고민해보게 만든다. 

타인에게 사정이 있다고 한들, 내가 관용이라는걸 베풀 수 있을까? 참 힘든 문제다. 
차별, 교육,정의와 용서까지 다양한걸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다시읽는 느낌이라 신선해서 좋았다. 청소년 필독서 였지만 청소년이 지나서야 이해하고 알게됐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것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다. 또 용서 한다는것은 그보다 더욱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거야 - P65

맞힐 수만 있다면 쏘고 싶은 만큼 어치새를 모두 쏘아도 된다.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라.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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