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집에 중고로 사서 아직 읽지 않은 기요사키의 책이 몇 권 있다. 이 책은 서평단을 신청해서 보게 된 책이다. 기요사키, 그는 사기꾼인가 아니면 진실한 교육자인가? 그의 말이 얼마나 신빙성, 신뢰성이 있는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다. <부자아빠의 진실게임>은 기요사키에 대해 비판한 책이다. 그 책에서 국내의 유명한 부자 세이노(필명)란 분도 기요사키의 주장에 대한 세세한 부분들은 비판하지만 그의 원론적인 이야기들은 대체로 긍정하는 편이다. 


 나는 이 책을 보고 그에 대한 생각이 꽤 바꼈다. 그의 글에서 의외로? 진정성이 느껴졌다. 단순히 약팔러 온 사람은 아닌듯 싶었다. 물론 내가 혹해서 넘어갔을 수도 있다. 어쨌든 그는 약을 잘판다. 그의 글은 쉽고 재밌다. 그리고 제법 유익하다. 이 책 역시 가상의 인물과의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대화형식은 항상 탁월한 전략같다. 어쨌든 대중 베스트셀러작가답다. 



 아래는 이 책을 읽으며 밑줄 친 부분들이다. 

 















 기요사키는 이 책에서 소개한 중산층 백만장자의 몰락을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역시 굉장히 유명한 책이고, 많은 지성인들에게도 호평을 받은 책이다. 읽어보고 싶다. 



 기요사키는 미래학자 풀러 박사의 말을 많이 인용한다. 아래는 그 중 하나이다. 풀러박사의 책을 읽어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국내에 번역된 책은 없다. 그가 정말 유명하고 공신력있는 분인지 살짝 의심이 들지만 그의 말들은 분명 의미가 깊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나누어 줄수록 나의 유효성은 높아진다." -p71


 "통합은 최소 둘 이상이 합쳐진 복수형이다." -p77

 

 다음은 명심해야 할 자산과 부채의 정의다.


 "자산이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 주는 것."

 "부채란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 가는 것."   -p93



 기요사키는 다소 엉뚱하게도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 말을 가장 중요시하게 강조한다. 쓰는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지사이지만 너무 추상적으로 흐른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기요사키의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가 하는 말들은 원론적이고 추상적이다. 결론은 "중요한 건 금융지식이다." "교육과 지식이 중요하다." "사용하는 말이 중요하다." 로 귀결되지만 그 이야기를 끊임없이 변주해서 들려준다. 결국은 우리의 의식에 돌을 던져 파문을 일으키는 책이다. 그리고 그것이 저자의 목적이다. 


 "말씀이 곧 육신이 되었으니." (요한복음 1장 14절) -p97

  

 















 기요사키 외에도 통화전쟁과 세계경제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여럿있다. 그 중 기요사키는 리처드 던컨을 소개한다. 위는 그의 저서들이다. 


 














 제임스는 그의 저서 <커런시 워>에서 국가가 어떻게 돈으로 전쟁을 치르는지 설명한다. 
















 크리스 마틴슨의 <크래시 코스>는 과학과 경제를 아주 쉽게 설명해놓은 책이다.


 














 하버드 대학교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지능이란 무엇인가?> 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그는 다중 지능 이론이라고 인간의 지능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7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언어 지능 2. 논리, 수학적 지능 3. 신체, 운동 지능 4. 시각, 공간적 지능 5. 음악 지능 6. 대인 관계 지능 7. 자기 이해 지능


 기요사키는 네 가지 지능을 말한다. 


 1. 신체 지능 2. 정신 지능 3. 감성 지능 4. 영성 지능 


 기요사키는 사업의 여덟 가지 필수 요소를 말한다. 


 팀, 리더십, 사명이 큰 축이고, 제품, 법률, 시스템, 커뮤니케이션, 현금흐름이 있다. 


 


 












 위는 "스페셜리스트들은 늘 제너럴리스트들을 위해 일한다." 라는 주장을 담고있는 기요사키의 책이다. 


 아래는 기요사키가 소개하는 금융레버리지 몇가지이다.


 1. 부채 2. 라이선스 사업 3. 소셜 미디어 4. 브랜드 5. 사람들 6. 적은 것으로 많은 것을 하는 모든 행동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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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7-02-08 0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갈매기의 꿈>이 아직도 저 표지로 나오고 있군요! 제가 중학교 1학년때 (그러니까 수십년전 ^^) 읽었던 표지 그대로인데요. 그때 읽으면서 별 재미는 없었지만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는 책이라고 어렴풋이 느꼈던 기억이 나요.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소개한 책을 읽고서 (저 책은 아니었고 다른 책이었어요) 책 뒤에 수록된 테스트를 해보고 저의 성향을 다시 알아보기도 했지요. 아이 때문에 산 책인데 저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한 책이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8 09:01   좋아요 0 | URL
<갈매기의 꿈>과 <지능이란 무엇인가?>까지 보셨군요. 아이를 위해서 보시다니 멋진 부모십니다^^b
 

 

 

 

 

 

 

 

 

 

 

 

 

 

 셜록홈즈 5권부터는 4권까지와는 조금 다릅니다. 4권까지는 장편소설이었다면 5권부터는 단편집으로 바꼈습니다. 5권의 부제는 '셜록홈즈의 모험' 입니다. 12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습니다. 5권을 볼 때 갑자기 단편집으로 바뀌어서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6, 7권도 그렇게 단편집이다보니깐 예전의 형식이 그리워집니다. 장편소설의 매력을 다시 느끼고 싶은데, 8권, 9권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역시나 홈즈는 매력적입니다. 아래처럼 말하지만 너무 뻔뻔스러워서 왠지 미워할수가 없습니다.

 

 "이거 참, 왓슨, 자네 정말 일취월장했구먼. 아주 잘했어. 물론 중요한 것을 몽땅 놓쳐버린 건 사실이야. 하지만 내 방법만은 제대로 터득했네. 그리고 무엇보다 자네는 색깔을 보는 눈이 날카롭군. 여보게, 전체적인 인상에 의지하지 말고 항상 세부에 집중하게." -p104

 

 칭찬인지 디스인지 헷갈리지만, 어쨋든 홈즈의 말투는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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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책입니다. 어마어마한 과학이야기, 과학책이 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아래의 <햄릿>에 나오는 말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철학은 아주 작고 편협합니다. 그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호레이쇼, 하늘과 땅에는 자네의 철학으로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 있다네." -<햄릿>


 

 지금부터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담고있는 책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독일의 휴명한 수학자 헤르만 바일이 쓴 짧고 약간 대중적인 책 <대칭>입니다. 일반 독자들을 위해 대칭이라는 미학적 개념으로 시작합니다. 과학의 진정한 우아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대칭성' 에 관심히 많습니다. 대칭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절약' 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대칭에는 절약, 경제성, 합리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읽어보고 싶은 첫 책입니다. 


 

  














 스트레스와 신경학적 질병을 연구하는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과학 교수 로버트 새폴스키의 <스트레스> 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이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넛지>의 작가 리처드 탈러가 추천하는 분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셸링 입니다. 그는 문제해결을 위한 몰입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토머스 셸링을 연구하라고 조언합니다. 국내에 번역된 토머스 셸링의 책은 이 두 권이군요. 좋은 책들 같습니다. 이런 책들을 슥슥 읽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래는 <다중지능>의 저자 하워드 가드너의 말입니다. 그는 인간 행동의 패턴을 찾아내려는 과학자들의 훌륭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인이나 작은 집단의 영향에 여전히 큰 감동을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가 한 유명한 말을 명심해야 한다. "사려 깊고 헌신적인 소집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의심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이들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꿔온 유일한 존재이다." -p203


 



  

 











 

 본래 읽고 싶은 책은 존 타일러 보너가 쓴 <발달에 관해: 형태의 생물학> 이란 책인데 국내에 번역된 작가의 책은 <크기의 과학> 밖에 없군요. <크기의 과학>도 굉장히 재미있는 책이라고 들었습니다. 200p 안쪽이니 부담없네요. 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조지 레이코프와 마크 존슨의 <삶으로서의 은유>는 인지언어학과 은유에 대한 책입니다. 책에 대한 호평이 상당합니다. 429p라 두껍긴 하지만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뇌에 기억이 저장되는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내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과학자 에릭 캔델의 자서전 『기억을 찾아서』입니다. 
















 미시간 대학의 정신의학 및 심리학 교수인 랜돌프 네스의 책입니다. 인간이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어진 원인을 '다윈 의학' 으로 분석합니다. 매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스팬퍼드 대학의 심리학 명예 교수 필립 짐바르도의 두 책입니다. 각각 시간과 인간의 악함에 대한 책들입니다. 


 















 인지와 언어 발달 분야를 연구하며, 특히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 마음 이론의 발달, 인과관계 학습에 관한 전문가 앨리슨 고프닉의 두 책입니다. 


 















 심리학 교수 티모시 윌슨의 두 책입니다.

 

 "우리는 모두 미국의 수필가이자 소설가인 커트 보니것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인 척하는 사람이 되므로, 어떤 사람인 척하는지에 주의해야 한다." -p484


 




 











 마지막은 루디 러커의 SF소설 <시공을 지배한 사나이>를 소개하며 마치겠습니다. 왠지 이 많은 책들 중에 먼저 손이 가는 책은 SF소설일 것 같습니다. 



 잠시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어깨너머로 슬쩍 보았습니다. 아직은 키가 작아서 장애물들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점점 키가 크면 보다 잘, 보다 멀리 보이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나니 갑자기 과학책이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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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슈 2017-02-06 1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재밌어보이는 책들인데 한권도 읽은게없다니 좀그렇군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6 18:54   좋아요 0 | URL
이 책들이 재밌어 보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해보입니다ㅋ 저도 물론 한 권도 읽은 책이 없습니다.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다들 생각보다 유명한 책들이고 많이 팔린 책들이더군요. 평점도 높고 독자들 평들도 좋고요. 양서들임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닷슈 2017-02-06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저도 이중에 몇권 올해읽어봐야겠습니다 북플도 너무 문학중심이라 생객보다 좋은 과학책소개는 찾기힘든데 감사합니다
사막의 오아시스같군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6 20:27   좋아요 0 | URL
사실 저도 알라딘 서재에서 과학책 소개를 보고 싶은데 많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저도 이 중 몇 권이라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해피북 2017-02-06 2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근래에 고양이라디오님이 무시무시 엄청난 책을 많이 소개해주시는거 같아요 흐흐 스캡틱도 읽어봐야겠지만 제목만봐도 무시무시하게 재밌어보이는 책들이 보이네요. 과학에 깊은 지식이 없어 아쉽지만 앞으로의 글 기대하겠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6 20:49   좋아요 0 | URL
네ㅠ 저도 책 소개하면서 무시무시한 책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들이 분명하지만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 책들이라는ㅎ 과학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가시면 분명 재미있을 거예요^^

리처드 도킨스의 <현실, 그 가슴뛰는 마법>을 과학입문서로 강추합니다. 과학이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지를 도킨스가 멋지게 풀어냈어요^^ 컬러 그림, 신화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청소년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정말 책 제목 그대로 만화로 기초생리학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암기했던 생리학 내용들이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역시나 암기는 필요하겠지만, 이해가 바탕이 되면 더욱 쉽게 암기가 될 것입니다. 간호과, 의과학생들이 생리학을 공부하기 전에 이 책을 여러번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도 한 번만 읽어보고 끝낼게 아니라 여러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아래는 책을 보며 인상깊어 표시했던 내용들입니다. 


   "(신장이)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는 것은 혈압과 산소 공급률입니다. 혈압이 내려가면, 신소체에서 혈액을 확실하게 거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인 레닌을 분비합니다. 레닌이 직접 혈압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호르몬에 작용하거나 해서 결과적으로 혈압을 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p93


 "체액에는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이 있습니다. 탈수에는 세포내액이 감소하는 경우와 세포외액이 감소하는 2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세포내 탈수는 대량 발한이나 수분 섭취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목이 마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세포외 탈수는 순환혈액량이 감소하여 혈압이 극단적으로 저하됩니다." -p107


 "참고로 상처가 곪아서 나오는 고름은 호중구의 사해입니다." -p111

 

 "인체에서 열이 제일 많이 생성되는 곳이 골격근입니다." -p171


 위 글을 읽고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탑니다. 주위를 보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과 추위를 적게 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골격근의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인바디검사를 하면 근육량이 부족하다고 나옵니다. 마른 체형입니다. 보통 마르고 근육이 없는 사람이 추위도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보면 근육이 잘 생기는 체질과 잘 안생기는 체질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근육과 추위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추우면 운동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네요ㅠ 귀찮더라도 날마다 틈틈이 팔굽혀펴기를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만화로 쉽게 배우는 시리즈' 를 통해 다른 분야들도 읽어보고 알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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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2-06 1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군인이었을 때 감기 걸린 일이 없었어요. 하루 일과 끝나면 운동, 주말에도 운동. 부대에서 강조한 거라서 군말 없이 해야만 했습니다. 운동이라고 해봤자 축구나 족구였지만요. 윗옷을 벗고 달려야하는 동절기 아침 구보를 제외하면 몸을 많이 움직일수록 덜 추웠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7-02-06 16:29   좋아요 1 | URL
왠지 군대는 난방비 아끼려고 운동시키는게 아닐까 하는...ㅋ 운동은 진짜 좋은데 누가 시켜줘야 하는거 같아요ㅠ

서니데이 2017-02-06 1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은 만화로 쉽게 풀어 쓴 책이 우리나라 보다 많이 출간되는 듯 해요. 이 책도 시리즈로 나오는 책인 모양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님 좋은하루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6 20:29   좋아요 1 | URL
사실 만화로 쉽게 풀어 쓴다고 해놓고 그림 따로 글 따로 인 책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엉뚱하지만 등장인물, 스토리도 있고 정말로 ‘쉽게‘ 설명해놨습니다. 입문서로 딱입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hnine 2017-02-06 19: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솔깃!
이런 시리즈가 있었군요!
처음 인용해주신 문장의 경우, 저 학교다닐때 생물시간에 왜 그런지 이유 생략하고 무조건 A --> B --> C 하는 식으로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렇게 배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6 20:32   좋아요 0 | URL
저도 학창시절에 생물학은 단순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해서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생물학도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학문인 것을 알게되어서 무척 재미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이렇게 재밌고 알기 쉽게 가르쳐주면 좋을텐데요. 아마도 열심히 무작정 외우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찢어진 예금통장>은 <고백 그리고 고발>의 후속편이다. 변호사가 우리나라의 사법현실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고백 그리고 고발> 보다는 <찢어진 예금통장>이 분량도 짧고 읽기에도 편하고 저자의 목소리가 많이 들어가 있어 추천드리고 싶다. 책을 보며 저자의 집념과 신념에 감사드렸다.  



 "아무런 견제도 없는 무소불위의 법원 및 법관의 권한 행사는 국민들은 물론 사법부 자신에게도 치명적인 재앙이 될 뿐이다. 최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가 겨우 20%로서 밑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는 사법 현실이 그 방증일 것이다." -p64


 "우리 사회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 스스로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암울한 현실은 결코 변화되거나 나아지지 아니할 것이다." -p110


 "특히 시험을 통하여 선발된 엘리트 법관들은 재판에 있어서 사실확정과 법리적용에 대한 모든 권한을 독점하면서 재판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우리 사회 특유의 입신양명 출세주의, 연고주의와 결합하여 전관예우 등 각종 폐해를 유발하였다. 그 결과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사법 불신을 촉진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국민의 뇌리에 침잠되어가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p169


 법관에게 모든 권한이 독점적으로 주어졌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 라는 말처럼. 지금의 시스템은 너무나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법관을 견제할 어떠한 법률, 기관, 시스템이 부재한 상태이다. 외국은 어떤 견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아래 글을 보자.


 "미국과 독일 등 선진 사법 국가에서도 사법부의 권력화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즉 배심제도와 참심제도, 그리고 선거제도 등을 통하여 재판에 있어서 직업 법관이 사실확정과 양형에 대한 권한을 배제 또는 제한하거나 분점시키는 구조를 취하면서 국민이 사법 절차에 참여하는 길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p175


 "다시 강조하거니와, 재판권의 오남용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것은 국가 기능의 포기이고 체념이며 부재이다." -p175


 "미국의 사법체계는 현실의 사법체계 중에서 몽테스키외의 삼권분립 이론을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하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즉 법관 중 상당 부분을 법원이 지명하는 후보들 중에 지역 주민이 투표를 통하여 선출하고, 재판 과정에도 일반 국민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직업 법관으로부터 독립해 '사실확정 및 유무죄의 판단' 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여 평결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 즉 미국 사법제도는 선거제와 배심제의 활성화를 통하여 재판부의 구성 및 재판 절차의 운영 전밥에 민주적 통제가 적절히 조화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미국 사회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법 신뢰도를 자랑하고, 미국 법관이 국민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이유는 바로, 법관의 권한 남용을 최대한 베재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사법 구조에 힙임은 바 크다고 할 것이다." -p201



 "2015년 하반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법원에 대한 신뢰도는 24.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5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보고서를 봐도 우리나라 사법신뢰도는 27% 수준으로 41개국 중 39위로 나타났다." -p211


 41개국 중 39위라니 충격이다. 우리나라의 사법신뢰도가 얼마나 바닥에 떨어져있는지 알 수 있다. 스폰서 검사, 그리고 정부의 수족이 되어버린 검찰. 이미 개혁이 힘들어질 정도로 똘똘 뭉쳐 부패해버린 집단이 아닌지. 다음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사법시스템을 개혁해주었으면 좋겠다. 


 


 













 

 위의 두 책은 변호사, 미국의 인종차별, 사형제도에 관심있으시 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이미 고전의 반열에 든 미국의 현대문학이다. <윌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은 논픽션으로 평생을 미국의 사법제도, 사형제도에 맞선 소박한 영웅의 자전적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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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2-01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법부 개혁. 정치와 검사들의 고리를 끊겠다는 목적으로 검사들의 모욕적인 공격속에서도 토론을 했던 노무현대통령이 너무나 그립네요..

고양이라디오 2017-02-01 21:59   좋아요 2 | URL
네, 저도 노무현대통령을 떠올렸습니다. 검찰개혁을 하기에는 그들의 권력의 힘이 너무도 막강했나 봅니다.

캐모마일 2017-02-01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개념 서평글을 못 봤다면 <찢어진 예금통장>을 무식하게 재테크 책으로 알고 넘어갔겠네요...ㅜ.ㅜ 빈말씀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진심 감사합니다. 삼권분립과 사법부 신뢰라는 주제도 그렇고 덕분에 좋은 책 알고 갑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2-01 22:53   좋아요 0 | URL
저도 제목만 보고 재테크책인줄알았습니다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