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 (반양장) 데일 카네기 시리즈 (코너스톤) 3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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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론''자기관리론'을 통해 세상을 살면서 꼭 알아야 할 인간관계의 기술과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삶의 소중한 가르침을 알려줬던

데일 카네기 시리즈가 이번에는 연설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꼭 거창한 연설이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남들 앞에 나가서 애기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짧게는 건배사를 하거나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등 연설능력은

그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돋보이게 해주는 중요한 능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중요한 기술을 제대로 배우기가 쉽지 않다.

물론 요즘은 스피치 학원도 생기고 해서 나름 스피치에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한

사설교육기관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쉽게 정규교육과정에서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데일 카네기의 이 책은 유용한 독학서가 되기에 충분할 것 같다.

연설을 잘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한데 자신감은 역시 철저한 준비에서 나온다.

이 책에선 여러 유명한 연설가들의 연설준비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자연스런 연설을 하기 위해선 연설내용에 대한 기억력도 상당히 중요했다.

기억의 세 가지 법칙으로 인상, 반복, 연상을 제시하는데

연설과 무관한 기억력 향상에도 유용한 법칙이라 할 수 있었다.

강연을 들을 때 가장 곤혹스러울 때가 나도 모르게 졸릴 때인데

책에선 청중을 깨어 있게 만드는 비법도 알려 주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연설을 하기 위한 비결로 대화를 하는 말투와 직설적인 태도가 중요하고

진심을 담아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가르쳐준다.

구체적으로 연단에 설 때의 준비사항, 어떻게 말을 시작할 것인지, 청중을 단숨에 사로잡는 방법,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등 단계별로 연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해준다.

의미를 명확히 하는 법, 깊은 인상과 확신을 주는 법, 청중의 관심을 끄는 법, 행동을 이끌어 내는

법까지 연설의 다양한 기술을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원론적인 얘기라고 할 수 있는 방법들이지만

익히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고전이 고전으로 대접받는 건 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막연하고 두렵게 느껴지는 연설을 보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세부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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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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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나쁜 사마리아인들' 등으로 신자유주의의 허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던

장하준 교수가 이번에도 신자유주의자가 얘기하는 23가지 진실을 얘기한다.

세계경제가 만신창이가 된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재앙이 닥친 근본 원인으로

신자유주의에 있다는 게 저자의 입장인데 그동안 읽었던 책들과 동일한 기조에서

신자유주의의 허구에 대해 실랄하게 파헤친다.


신자유주의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의 원리에 충실하게 철저한 자유경쟁논리를 지키자는 입장인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 자유시장이라는 게 말뿐이지 정부가 아무런 규제를 하지

않는 시장은 존재할 수가 없음에도 자유로운 시장 타령을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것인지

모른 척 하는 건지 한심할 노릇이다. 기업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건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사실 주주들은 기업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로지 배당금과 주식이 오르는 것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주주의 이익이 곧 기업의 장기적인 이익과 동일시 할 수 없다.

시장경제 논리대로라면 생산성이 높은 사람이 높은 보수를 받는 게 정상이지만

가난한 나라의 근로자들이 선진국 근로자들에 비해 임금이 낮은 게 생산성이 낮아서가 아니란 

점이나 회사들을 파탄내 놓고도 거액의 보수를 챙겨가는 뻔뻔한 미국 경영자들의 모습은

신 자유주의가 얼마나 사람들을 속여 왔는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신자유주의 정책을 실시해야 자신들처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요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이 지금의 위치에 있기 위해 보호주의 정책을 실시했다는 사실이나,

자본에는 국적이 없으니 외국자본을 무조건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다국적기업의 이사진은 본국 출신들로 채워지고 그들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돈은

대부분 본국으로 가져간다는 사실은 무작정 해외투자를 환영할 일만은 아님을 알게 해준다.

정보화기술의 발전에 따라 서비스산업이 발달하여 기존의 굴뚝산업은 필요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서비스산업에만 의존해선 경제성장에 한계가 있고, 아프리카의 저개발이 결코 숙명이 아닌

제대로 된 경제정책이 시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란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흔히 부자감세정책을 하는 이유가 부자들이 돈을 써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논리에 근거하는데

부자들에게 더 많은 파이를 준다고 해서 결코 경제가 성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지난 30년간의 경제성장의 역사가 여실히 보여준다. 시장경제논리가 제대로 작용해서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면 진작 되고도 남았어야 하는데 시장 자체가

그다지 합리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게 현실이고, 기업의 이익이 곧 국가의 이익이라 할 수 없는 점,

현대사회의 경제가 국가의 계획 없이는 사실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점 등을 보면

시장경제논리만을 부르짖는 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임을 이 책은 잘 보여주었다.

한 마디로 신자유주의의 논리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탁상공론이거나 

현실을 외면하고 조작하여 부자들을 더 잘 살게 만들려는 악의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이거나

둘 중 하나일 수밖에 없음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깨닫게 되었다. 

물론 경쟁과 시장논리가 필요한 부분들도 없진 않지만

현재 한국 정부를 비롯해 상당수의 선진국들이 추구하는 신자유주의는

결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위한 정책이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

그럼에도 여전히 신자유주의가 먹히는 건 이런 실체를 제대로 몰라서이거나

그들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서 일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은 신자유주의자들이 제대로 얘기하지 않는

23가지의 진실을 대중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우리가 처한 현실이 어떠한지,

앞으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줬다.

계속 어설픈 논리에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면 이런 책을 통해

뭐가 진실인지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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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 반복되는 행동이 만드는 극적인 변화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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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한 번 자신의 몸에 배인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습관을 가졌는지에 따라 작겐 개인의 인생이 달라지고,

크게는 기업과 사회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습관이 생성되는 기본구조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가를 알려준다.


먼저 습관고리라 할 수 있는 습관의 기본구조는 신호-반복행동-보상이다.

뇌에게 자동 모드로 들어가 어떤 습관을 사용하라고 명령하는 일종의 방아쇠 역할을 하는 자극인

신호와 계속된 반복행동, 그리고 이러한 반복행동을 통해 얻는 보상이 맞물리면서

습관이라는 기계적 행동이 형성되게 되는데, 습관 고리를 찾아내는 게 중요한 이유는

어떤 습관이 형성되면 뇌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걸 완전히 중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가지면 별다른 의사결정의 과정을 거치는 노력 없이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지만, 나쁜 습관을 가지면 습관 고리를 끊어내는 특별한 노력이 있어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습관을 갖는지는 정말 중요하다.

이 책에선 양치질이 세계인의 습관이 된 과정이나 페브리즈가 성공하기까지의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하는데, 시원하고 얼얼한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의 열망과

청소 후 향긋한 향기에 열망을 적절하게 자극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열망이 습관 고리를 회전시키는 강력한 원동력을 잘 보여준 사례들이었다.

다음으로 반복행동과 관련해 꼴찌팀을 최강팀으로 바꾼 던지 감독의 습관훈련법이 소개된다.

아무리 다양한 전략, 전술들을 익혀도 이를 습관으로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반복훈련을 통해 자기 습관으로 만들었다고 싶어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예전의 습관이 느닷없이 나오곤 하는데 그만큼 습관을 바꾸기는 힘들다.

'동일한 신호와 동일한 보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반복행동을 더하라'

습관 변화의 황금률을 사용하면 습관을 쉽게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습관을 항구적으로 바꾸기 위해선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함을 잘 보여줬다.


습관이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사회에도 중요함은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

기업의 경우 한 가지 핵심습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으로

위기의 기업을 5배 이상 성장시킨 알코아의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의지력과 관련해선 '마시멜로 이야기'의 사례가 다시 소개되는데,

'라테의 법칙'을 직원들에게 익히게 해 적절한 고객응대를 한 스타벅스의 사례 등을 통해

의지력이 습관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줬다.

잘못된 습관이 조직을 망친 사례는 더욱 와닿았는데, 의사의 잘못된 결정을 지적하지 못하는

위험한 습관이 어처구니없는 의료사고를 낳은 로드 아일랜드 병원의 사례나

다른 부서의 업무에 대해선 간섭하지 않는 불문율이 대형참사를 낳은 런던 지하철 화재 사고는

결코 남의 일이라 치부할 수 없는 사례들이었다.

여전히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잘못된 습관을 뜯어고치지 않는다면

결코 대형사고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을 것이다. 습관의 힘은 사회 전체도 바꿀 수 있다.

로사 파크스가 시작한 흑인 차별정책에 대한 저항은 지인들과의 우애와 강력한 연대감을 바탕으로

이웃과 집단을 하나로 묶는 약한 연대감과 공동체의 습관 덕분에 커지고

사회운동의 지도자들의 가세로 사회운동으로 지속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모든 결과의 원인은 습관인 것처럼 느껴진다.

물론 상당 부분은 습관이 영향을 주겠지만 단순히 습관만 탓할 수도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습관의 원리나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보통 좋은 습관은 신경 쓸 필요도 없지만 나쁜 습관은 알면서도 못 고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잘못된 습관의 원인을 되돌아보고 이를 고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아닐까 싶다.

'반복 행동을 찾아라', '다양한 보상으로 실험해 보라', '신호를 찾아라', '계획을 세워라'의

4단계 법칙으로 자신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습관들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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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회의 대이동 -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
최윤식.김건주 지음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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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급변하고 있음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지만

그 변화를 제대로 자각하고 대처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과거의 백 년 이상의 변화를 1년만에 이루는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하게

만들어주지만 한편으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도록 만들어 생존 자체에 위협을 가하기도 한다.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문미래학자라는 저자는 이에 대해

'땅이 이동하고 과녁이 움직인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급변하는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전망과

함께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현명한 자세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려준다.


먼저 땅의 이동과 관련해선 '인구 축'의 이동, '에너지 축'의 이동,

'경제 패권 축'의 이동 등을 얘기한다.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소비구조의 변화로 이어져

기회의 대이동, 부의 대이동의 틀을 형성한다.

'에너지 축'의 이동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환경문제를 고려하게 되었고,

'경제 패권의 축'은 미국과 유럽에서 점점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결정적 요인으로 '부'를 창출하는 시스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보는

지역이 바로 아시아이고, 인구분포가 서구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며

부의 창출공간도 아시아로 넘어오기 때문에 아시아가 패권을 잡는 건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다음으로 '과녁의 이동'과 관련해선 S세대를 주목한다.

'싱글'과 '솔로'의 이니셜을 딴 S세대는 기존의 베이비붐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지녀

이들 양 세대의 충돌과 융합이 미래의 변화를 이끌게 됨을 보여준다.

1인 가구는 가족의 개념을 리셋하고,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은

커뮤니케이션 산업을 리셋하게 된다.

가상 국가가 현실 국가를 변화시키는 것이나 로봇과 3D 프린터가 사람과 산업을 바꾸는 전망은

단순한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아니라 상당히 개연성 있는 예측이라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장에선 이렇게 새로운 판과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는 미래에 필요한 인재의 조건으로

S(Sense).M(Method),A(Art).R(Relationship).T(Technology)를 제시한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감각, 판단, 통찰력을 기르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갖추며,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예술의 경지로 높여 장인이 되고, 친밀한 관계를 확보하며,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기술지능을 높이라는 것인데, 다섯 가지 요건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나름 설득력 있는 논리를 전개한다.

물론 그 내용들이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단 기존에 여러 책들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을

잘 정리한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세계의 변화를 큰 안목에서 잘 정리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음을 잘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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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용설명서 - EBS 다큐프라임
정지은.고희정 지음, EBS 자본주의 제작팀 엮음, EBS MEDIA / 가나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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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어떻게 살아야 자본주의 사회에 맞게 사는 것인지

제대로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이 부지기수가 아닌가 싶다. 

학교에서는 자본주의가 뭔지에 대한 막연한 설명만 하고 있지 거기에 맞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집에서도 공부하라고만 했지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심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

회생활을 하며 자본주의 사회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배우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책은 EBS다큐 프로그램인 '자본주의'를 책으로 만든 두 번째 책인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나름 가르쳐준다.

 

먼저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빠지기 쉬운 착각으로 여러 가지를 소개하는데

각종 금융상품들에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준다.

금융상품들은 결국 금융사들이 자신들의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지 결코 고객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선택에 따른 책임은 결국 자신이 져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각종 달콤한 말들로 가입을 유도하지만 실제 보장받는 내용이 별로 없거나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요모조모 잘 따져보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함을 깨달았다.

소비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소비가 필요한데 자기 스스로는 정말 필요한 것만 알뜰하게 구매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당수는 그리 필요하지 않음에도 할인이나 1+1 등에 마케팅 전략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나도 종종 구매할 생각이 없었던 책이나 물건들이 반값 할인을 한다거나 쿠폰이 지원된다거나 하면

혹해서 묻지마 구매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진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결제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요즘은 명품이니 각종 고가 상품이 곧 그 사람의 가치를 대변해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문화가 

만연해 너도나도 굳이 필요하지 않는 명품으로 자신을 도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당당하게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며 살기란 결코 쉽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금융교육과 관련한 부분은 아이를 둔 부모라면 솔깃할 것 같다.

부모가 모든 걸 다해주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경제관념이 형성되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 부록으로 현재 상태를 테스트한 다음 스스로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어야 할 것 같다.

물론 아이들에게 모든 걸 최고로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으론 상당히 힘든 교육이 되겠지만

경제관념 있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부모로서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전체적으로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살면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여러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각 장마다 끝부분에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터뷰를

싣고 있어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여 주었다.

경제적인 불황이 지속되다 보니 늘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이 경제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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