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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월드 트렌드 2027 - 132개 도시에서 발견한 글로벌 비즈니스 35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9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전에 '한국인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란 제목으로 코트라에서 나온 2020년판과 2025년판을 본 적이
있다. 코트라 직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경험한 잘 몰랐던 세계 곳곳의 흥미로운 트렌드들을 접할 수
있어 여러 모로 도움이 되었는데 이번 책은 '코트라 월드 트렌드'라는 살짝 달라진 제목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내년을 예측하는 책들을 찾아보곤 했었는데 즐겨 보던 '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작년부터 관두다 보니 뭔가 허전하던 차에 이 책이 내년 세계의 트렌드를
엿보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았다.
2027년도 월드 트렌드를 다루는 이 책은 '저전력 모드 세대', '슬리밍 이코노미', '무한 여행',
'미테노믹스', 'AI의 개인화'. 'AI 안전 시스템', 'AI를 잡는 AI', '인간과 노동', '순환과 재생',
'커스텀 라이프'의 총 10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부터 요즘 가장 핫 이슈라 할 수 있는 AI가 들어간
게 3개나 되는데 생소한 용어들도 여럿 보였다. 먼저 포문을 여는 '저전력 모드 세대'는 거창한 책임
대신 가벼운 생존을 선택한 요즘 신세대를 지칭한 신조어로 보이는데 숏폼 드라마의 열풍이나
노트북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근무하고 생활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등을 사례로 소개한다.
요즘 비만 치료제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슬리밍 이코노미'란 신조어가 탄생한 것
같다. '무한 여행'에선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는 상품이나 우주 여행의 대중화 등
아직은 피부로 와닿지 않았던 이동의 경계가 사라진 세상에 대해 얘기한다. 가장 흥미를 끌었던 건
지갑 없이 모든 거래가 가능해지는 결제방식을 의미하는 '미테노믹스'였는데 음성으로 결제하는 대화형 커머스는 물론 손바닥으로 결제하는 팜 페이먼트, 얼굴 인식 결제까지 이미 다양한 결제 방식이 실용화된 점이었다. 토스뱅크에서 페이스페이를 가입하라고 하던데 보안 등이 걱정되서
안 한 상태인데 중국이나 카자흐스탄에서 사용되고 있는 손바닥 결제는 홍채, 지문 인식이나 얼굴
인식 등에 비하면 훨씬 보안 등에도 뛰어난 것 같아 정말 손만 있으면 어디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곧 올 것 같았다. 이외에도 AI 등 가장 최신 기술을 활용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용례들을
접할 수 있었는데 아직은 실용화되지 않았을 것 같은 상품이나 서비스 등이 이미 세계 여러 곳에서
실용화되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역시 우물 안 개구리라고 좁은 땅덩어리에서 서로 지지고
볶고 싸우고 있는 사이에 세계는 급변하고 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세계 각지의 코트라
직원들이 전하는 생생한 정보들을 통해 현재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와 2027년은 물론 그
이후의 미래도 미리 엿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