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파리 This is PARIS - 2024~2025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김민준 외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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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여행한 지가 벌써 21년이 지났다. 첫 유럽여행을 서유럽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그때는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따라만 다니다 보니 편하긴 했는데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많았다. 요즘과 같이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미리 많은 걸 준비하고 가서 더 많은 보고 느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다음에 언제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때는 내 취향대로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다.

암튼 그동안 '디스 이즈 스페인'을 비롯해 테라 출판사에서 나온 여러 권의 '디스 이즈 ~' 시리즈를 

읽어봤는데 자유여행의 알찬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 파리편도 기대가 되었다.



먼저 책 표지를 펼치면 바로 책 안의 책이라 할 수 있는 파리 맵북을 만날 수 있다. 파리 전도를 비롯해

파리를 9부분으로 나눈 지역별 지도에 파리 메트로 등 노선도는 물론 베르사유 등 파리 근교 여행지

지도와 실용 영어 회화, 위급 상황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까지 포함하고 있어 유용한 핵심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었다. 책에서 분리할 수 있어 휴대성도 도모했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 정보로 들어가기에

앞서 맛보기(?)로 '파리 여행 준비'가 나오는데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 포인트들을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돋군다. 그리고 미식의 고장답게 파리의 다양한 음식들과 쇼핑 정보들을 집중 탐구한다.

다음으로 프랑스 역사 속 파리 건축 & 예술 기행을 다루는데 로마 시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별 간략한

프랑스 역사와 더불어 당대의 유명 건축 및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개인적으론 파리의 여러 미술관들을

많이 다니고 싶은데 뮤지엄 패스에 관한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제 본격적인 파리 구역별

안내가 시작되는데 에펠탑과 앵발리드를 시작으로 조금은 생소한 몽소 공원과 그 주변까지 파리의

핵심 여행지들을 14개의 구역으로 나눠 각 지역에 있는 명소들에 대한 알찬 정보를 제공해준다. 여행에

있어 교통 관련 정보도 빼놓을 수 없는데 좀 복잡해보이는 파리의 승차권을 잘 정리해놓고 있어 나중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파리 근교 가이드로 파리 인근 지역의 핵심 여행지들까지 망라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명소인

베르사유를 필두로 고흐의 마지막을 기억하는 오베르 쉬르우아즈, 성들로 유명한 퐁텐블로, 샹티이,

모네의 수련 정원을 품고 있는 지베르니와 내가 꼭 가고 싶은 몽생미셸 등 파리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장소들에 대한 정보들까지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을 보니 역시 파리는 세계 최고의 여행지임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는데 언젠가 이 책과 함께 파리를 누빌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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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화학자 2 - 명화에 담긴 과학과 예술의 화학작용 미술관에 간 지식인
전창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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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학자'라는 제목의 책들이 여러 권 나와서 그중 '물리학자'편을 나름 인상적으로 읽었는데

이번에는 화학자편인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회사 도서실에서 대출하다 보니 화학자편이 두 권인 줄

모르고 빌렸는데 이 책은 2권이고 1권이 따로 있었다. 원래 시리즈는 가급적 순서대로 보려고 하지만

이 책은 꼭 1권을 읽고 봐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았고 반납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이 책부터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신과 인간에 대하여', '선과 색에 대하여', '이성과 감성에 대하여', '빛과 어둠에 대하여'라는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챕터 제목만 보면 화학과 별로 관련이 없는 듯 보이지만 여기 저기 

화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거의 서양미술사의 시대순으로 주요 작가들이 

차례로 등장해 어떻게 보면 서양미술사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았다. 첫 챕터에선 주로 빛이

소재가 되었는데 엘 그레코에서 시작해 루벤스까지 다룬다. 티치아노 편에선 작년 드레스덴 고전거장

회화관에서 봤던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가 등장해 더욱 반가웠는데 보티첼리 이후 비너스 그림의

전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화학과 미술의 가장 큰 접점은 물감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떤 안료로

된 물감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최초의 색깔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화학적으로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바라기'의 노란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어 고흐 미술관이 '해바라기'의

해외 전시를 더이상 허용하지 않게 되었다는 얘기는 물론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바토의 '키테라섬으로의

출항', 제리코의 '메두사의 뗏목' 역시 퇴색으로 인한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화가들은 대부분 친숙한 인물들이었지만 컨스터블이나 터너 등에게 영향을 끼친 

풍경화의 거장 라위스달은 좀 낯설어 이 책이 소중한 만남의 장을 마련해주었다. 쿠르베의 문제작

'세상의 기원'의 얼굴 부분 그림이 별도로 존재하여 논란의 대상이 된 점이나 뭉크의 '절규'의 배경이

된 하늘이 '자개구름'이란 실제 자연현상을 보고 그렸다는 얘기, 고흐의 '해바라기'가 바닥에 두세 송이

놓인 파리 버전과 화병에 여러 송이가 꽂힌 아를 버전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속 화가의 이중 시점 등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흥미로운 얘기들이 가득했다. 간신히 반납기간을

지켜 다 읽었는데 사실 먼저 읽을까 고민했던 1권도 바로 구입해서 대기 중이다. 이제 1권에선 또 어떤

얘기들이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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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 전세계 여행/문화, 역사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 2024-2025 개정2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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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여행지도 시리즈는 '제주'편과 '런던'편을 통해 친숙해졌는데 무엇보다 여행지도를 중심으로

여행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앞선 두 번은 특정 지역에 국한했지만 이번에 드디어

세계지도를 전부 담은 걸 손에 넣게 되었다. 어릴 때 지구본을 보면서 세계 전체를 누비는 날을 꿈꾸곤

했는데 세계지도를 보니 어릴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다시 세계일주의 희망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기본 구성은 이전에 봤던 '제주', '런던' 편과 대동소이했는데 대형 세계지도가 두 개나 들어 있었다.

왜 두 개나 있나 봤더니 하나는 여행용 지도이고 하나는 역사 지도였다. 여행지도에는 유명 관광지들이

표시되어 있고 각국의 국기와 주요 관광지 그림들이 들어가 있다. 유럽은 면적이 워낙 작다 보니 별도로

따로 떼어내 확대해 보여 준다. 많은 정보를 담으려다 보니 글자 크기가 좀 작은 점이 아쉽다. 역사 

지도에는 문명들은 물론 각국의 간략한 역사를 수록하고 있다. 대형 지도들은 집 안에 벽면에 붙여

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충분히 있을 것 같았다. 두 개의 대형 지도 외에 지역별로 세분화한 작은 

지도들로 구성된 작은 지도책과 여행 노트가 함께 제공된다. 작은 지도책에는 대형 지도에서 자세히

보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대륙별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여행 노트에선 대륙별에서 좀 더

세분하여 각 지역의 주요 도시와 각 도시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체크 리스트로 정리해주고 있다.

여기 소개된 내용들만 하나씩 도장 깨기를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붉은 깃발 스티커를 지도에 붙일 수 있게 해서 여행을 다니는 재미를 배가 시켰다. 이 지도책과 함께

세계의 곳곳을 누비게 되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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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후쿠오카 : 유후인.벳부.키타큐슈 - 최고의 후쿠오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33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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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으로 나홀로 해외여행으로 오사카 일대를 3박 4일로 둘러보고 왔다. 오랜만에 여유 시간이

생긴 데다 역대급 엔저를 기회로 삼아 두 권의 가이드북과 인터넷에서 검색한 여러 정보들을 조합해

나름의 최선의 준비를 해서 알찬 시간을 보냈다. 해외를 혼자 가는 것에 조금은 두려움이 있었는데 

일본 정도는 이제 충분히 혼자서 다닐 용기가 생겼고 이제 다음 목적지로 도쿄나 후쿠오카 등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국내에서 최단거리 해외 여행지라 할 수 있는 후쿠오카 가이드북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후쿠오카에 대해 거의 모르는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후쿠오카는 일본

4대 섬 중 큐슈 지역의 거점이자 성장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지라 제주도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다. 


책 제목에도 부제로 달렸지만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 벳부, 키타큐슈 등 후쿠오카와 함께 여행하면

좋은 곳들도 많다. 후쿠오카 내의 관광명소로는 후쿠오카 타워 등을 들고 있는데 건담 파크가 있는 

것도 독특하다.

 


일본 여행에서 먹방을 빼놓을 수 없는데 후쿠오카가 현지인들 사이에선 일본 제일가는 미식 도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하카타 라멘, 모츠나베, 명란을 사용한 다양한 음식 등 일본 향토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음식 관련 정보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다.


후쿠오카 여행 추천 일정으로는 2박 3일과 3박 4일 일정을 여러 상황에 따라 제시하는데 각자의 취향에

따른 여행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지 소개로 들어가는데 하카타와 나카스, 텐진과

다이묘, 항만 지역, 오호리 공원, 다자이후 등 근교 지역, 유후인, 벳부, 키타큐슈의 외곽 지역 순으로

차례차례 소개한다. 작년에 오사카 일대인 나라, 교토, 고베를 여행할 때는 정말 주변 지역까지 볼거리가

너무 많아 3박 4일이 짧게 느껴졌는데 후쿠오카 지역은 그나마 규모가 크진 않은 것 같아 계획만 잘

세우면 주변 지역까지 충분히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숙소와 여행 준비, 맵북까지 여행에 필요한

알찬 정보로 가득했는데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식당이나 숙소 정보에 대략의 가격대를 알려주면 선택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암튼 이 책을 활용해 후쿠오카로 떠날 수 있는 날이 조만간 오기를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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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홀리데이 - 2024~2025 최신판 (대형 휴대지도 수록)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30
유상현 지음 / 꿈의지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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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동유럽 여행을 갔다 왔는데 베를린에선 하루 정도만 보내다 보니 좀 아쉬움이 남았다. 아무래도

단체 여행이다 보니 주로 유명 관광지 위주의 여행을 할 수밖에 없었고 하루로는 베를린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은 언젠가 다시 한 번 내가 원하는 코스로 가볼 생각

이기에 이번 여행의 복습과 다음 여행의 예습이 필요하던 차에 독일 여행 전문가인 유상현 작가의 

이 책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사실 유상현 작가의 '프렌즈 독일'을 통해 베를린에 대해서는 간략하게나마 살펴본 적이 있는데 독일

대표 도시 77곳 중의 하나로만 다루는 것보다는 역시 베를린만 집중 탐구를 해야 베를린의 진면목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에선 홀리데이 시리즈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베를린에 대한 여행 준비를

크게 '여행 준비 & 하이라이트'와 '베를린 지역별 가이드'로 나눠 소개한다. 전반부에선 베를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하는데 스텝1부터 시작해 스텝6까지 단계별로 베를린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베를린

여행코스를 당일치기부터 일주일 코스까지 추천해주고 대중교통 이용이나 시티카드까지 알찬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여행의 4대 핵심분야라 할 수 있는 볼거리, 먹을거리, 쇼핑, 숙소에 관한 핵심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베를린 지역별 소개로 들어가는데 '중앙역 부근과 포츠담 광장', '운터 덴 린덴 부근',

'알렉산더 광장과 박물관섬', '크로이츠베르크와 오버바움 다리', '티어 공원과 초역 부근', '베를린 

장벽 기념관 부근', '베를린 외곽'의 총 7개 구역으로 구분한다. 각 구역별 관광지, 식당, 숙소와 함께

추천 코스를 수록해놓았다.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곳들이 등장할 때마다 더욱 반가웠는데 소개 내용을

보니 이 책을 미리 보고 갔더라면 좀 더 많은 걸 보고 느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버스로

지나가면서 봤던 건물이 어딘지 확인도 했고 이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베를린의 매력을 간접 체험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미술관 등에 관심이 많은데 베를린 문화포럼이나 박물관섬에 대한 내용에

더욱 흥미가 갔고 원래 계획에 있다가 시간 관계상 못 갔던 포츠담 지역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전철노선도와 베를린 전도를 별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해놓아서 실제 여행 시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을 보면서 이번 베를린 여행의 추억을 다시 되새김질하는 동시에 다음에 베를린을

가면 어디를 가야 할지를 계획해보는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었다.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지만 다음

베를린 여행 때는 아마 이 책과 함께 베를린 여기저기를 돌아다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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