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멈춤>은 삶의 전환기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전환을 도와준 도구들을 알려줍니다. 앞선 1, 2부에서는 9가지 전환도구 중에 7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독서, 글쓰기, 종교, 상징, 성소, 여행, 취미였습니다. 남은 2가지 전환도구를 살펴보겠습니다.


 여덜번째 전환 도구는 스승입니다. 워런 버핏은 <현명한 투자자>를 쓴 벤저민 그레이엄을 찾아가 제자가 됩니다. 그는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가 됩니다. 황상은 다산 정약용의 제자입니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축복입니다. 저도 한의사로서 좀 더 성장하기 위해 스승님을 찾아서 저 먼 강원도 원주까지 갑니다. 원주에서 큰 도약과 성장을 일구고 싶습니다.


 아홉번째 전환 도구는 공동체입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준토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준토를 창설한 목적은 <자기계발, 연구, 상호 지원, 사교> 였습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 세미나를 통해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가 됩니다. 그녀의 책을 몇 권 읽어봤습니다. 그녀는 죽음이란 주제를 우리가 현명하게 대면토록 도와줍니다. 


 아래는 스승과 친구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곧 원주라는 곳에서 새로운 공동체와 생활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친구와 스승을 사귀길 기대해봅니다. 


  중국 명대의 사상가 이탁오는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라 할 수 없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람들과 <친구이자 스승>으로 만날 때 우리는 지혜를 나누고 마음을 키우며 새로운 삶을 모색할 수 있다. -p459 

 















 스승과 공동체는 나를 둘러싼 타자입니다. 타자와의 소통에는 대화가 중요합니다. 위 책은 이론 물리학자면서 신비주의자였던 데이비드 봄의 저서 <창조적 대화론> 입니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대화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데이비드 봄의 표현을 빌리면 <대화의 목적은 사물을 분석하는 것도 논의에서 이기는 것도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아니다. 당신의 의견을 앞에 두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의미를 공유하고 <의미의 흐름>을 형성하는 것이다. -p466

 


 지금까지 살펴본 9가지 전환 도구들을 통해 전환을 이루었다면 다시 세상으로 귀환해야 합니다. 귀환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고갱의 방식을 살펴봅시다. 저도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가끔 제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고갱처럼 남들과 똑같은 인생을 살기보다는 불쌍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결국 나는 <불가사의한 화가>로 남기로 체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거의 것을 그대로 답습한다면 나는 표절자가 되고 파렴치한 인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와 다른 길을 걷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불쌍한 인간이라 취급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절자가 되기보다는 불쌍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p496


 귀환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알아봅시다. 첫째,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둘째, 뚜렷한 <차별적 전문성>을 확보한다. 셋째, 초심을 잃지 않는다.


 마지막은 이 책 부록 글입니다. 책내용을 총정리한 글입니다. 잠시 멈춰서 큰 도약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 내적인 성장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 삶의 전환을 이루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영웅의 여정은 신화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 역시 자신의 소명을 실현하기 위해서 영웅의 여정과 같은 모험을 겪어야 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캠벨은 이렇게 말한다.

 

  영웅의 모험적인 여행은 성취하기 위한 노력이 아닌 재성취하기 위한 노력,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 재발견하기 위한 노력이었던 듯하다. 영웅이 애써 찾아다니고 위기를 넘기면서 얻어낸 신적인 권능은 처음부터 영웅의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영웅은, 우리 모두가 내장하고 있되 오직 우리가 이 존재를 발견하고 육화시킬 때를 기다리는 신의 창조적, 구원적 이미지의 상징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세 가지 변화 모델의 공통점을 묶으면 다음과 같다.


 -초기: 자의든 타의든 기존의 세계에서 분리, 이탈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끌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따라 새로운 세계로 진입한다.

 -중기: 시련이 거듭된다. 마음은 어두워지고 고독감과 공허함이 극대화된다. 난관과 장애물들은 사람을 정화하고 새롭게 준비시킨다.

 -후기: 자신이 처음에 출발했던 볼품없는 세계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거듭난 존재로서 새 삶(역할)을 시작하거나 자신의 보물(깨달음)로 세계에 공헌한다. -p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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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3-30 18: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오늘 굉장히,,
읽는데도 힘들었지만ㅋㅋ
이해하기엔 더ㅋㅋ
이동 중에 읽느라 집중을 못해서ㅠㅠ 다시 찬찬히 잘 읽어볼께요ㅋ
뭔진 모르지만 고양이라디오님께서 이리 시간과 공을 들여가며, 고생하여 글을 쓰시는 걸로 보아하니 굉장히 좋으셨구나,,싶어서요ㅋㅋ
이런 종류의 책은 잘 접하지 않은 순수 소설만 즐겨 읽었던 지라,, 급 관심이... ^__^
이동을 끝내고 집중해서ㅋ
다시 잘 읽을께요

고양이라디오 2017-03-31 09:30   좋아요 1 | URL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다시 읽어보니 정말 읽기 힘들고 이해하기 힘듭니다ㅠ 어제 퇴근 전에 급하게 부랴부랴 글을 작성해서 퇴고를 전혀 못해서 그렇습니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추가하고 나쁜 문장들을 수정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좋았던 책입니다. 저도 그냥 그런 책이라 예상하고 봤는데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저자들의 진실한 자세와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3-31 10:32   좋아요 1 | URL
제가 이동 중에 읽어 집중하지 못한 탓인데,, 퇴고까지 하시디니요ㅠㅠ
찬찬히 다시 살펴 보겠습니다 ^^ 감사

해피북 2017-03-30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핫. 고양이라디오님이 의학이나 인체에 관련된 서적을 즐겨 읽으신다 생각했는데 한의사셨군요 앗. 그래서 강원도에 집을 알아보셨고요 ㅎㅎ 이밤에 저 혼자 빠진 퍼즐을 맞춘양 기뻐하고 있었어요. 멋진 도전이신 만큼 화이팅 입니닷~~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7-03-31 09:32   좋아요 0 | URL
의학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아직 갈 길이 먼 한의사입니다ㅠㅋ 원주에 올라가서는 전공 공부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물론 책도 더 열심히 읽고요ㅋㅋ 해피북님 덕분에 페이퍼를 쓰는게 즐겁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나와같다면 2017-03-30 2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끌리는 무언가> 라는 말이 가슴을 뛰게 하네요..

고양이라디오 2017-03-31 09:33   좋아요 1 | URL
왠지 저도 덩달아 가슴 뛰는 느낌입니다^^ <이끌리는 무언가> 참 멋진 표현입니다. 나와같다면님은 시인의 영혼을 지니신 거 같습니다. 나와같다면님이 초점을 맞추신 문장이나 단어들은 뭔가 다른 울림이 있는 거 같습니다^^ 혹은 핵심을 잘 집어주시는 거 같습니다!
 














 

 위대한 인물들의 세번째 전환도구는 여행입니다. 














 <갈매기의 꿈>은 조지프 자보르스키가 여행을 하기 위해 챙겨간 책 들 중 하나입니다. 이 책도 어서 보고 싶은 책입니다.


 네번째 전환도구는 취미입니다. 고갱은 취미로 그림을 시작해서 전업화가가 되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슬럼프기간을 회화를 통해 극복했습니다. 


 

















 헤르만 헤세도 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데미안>, <싯다르타>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의 책들을 좀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취미를 선택할 때 욕망과 소망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취미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이데거는 평소에 갈망하던 것이라도 얼마 후 죽게 된다고 생각하면 의미가 없어지거나 급격히 가치가 퇴색하는 것들을 <욕망>이라 불렀다. 그러나 <소망>은 오히려 정반대다. 머지않아 죽게 된다고 생각하면 더욱 간절하게 이루고 싶어지는 것이 소망이다. -p231


 다섯번째 전환도구는 성소입니다. 성소는 성스런 공간입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윌든 호숫가에서 내면의 성숙을 일구어냅니다. 















 

 <시민의 불복종>은 훗날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책입니다. <윌든>은 소로의 대표작입니다.


  나는 실험에 의하여 적어도 다음과 같은 것을 배웠다. 즉 사람이 자기의 꿈의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며, 자기가 그리던 바의 생활을 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는 보통 때는 생각지도 못한 성공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말이다. 그때 그는 과거를 뒤로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을 것이다. 새롭고 보편적이며 보다 자유스러운 법칙이 그의 주변과 그의 내부에 확립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묵은 법칙이 확대되고 더욱 자유로운 의미에서 그에게 유리하도록 해석되어 그는 존재의 보다 높은 질서를 허가받아 살게 될 것이다. 그가 자신의 생활을 소박한 것으로 만들면 만들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이제 고독은 고독이 아니고 빈곤도 빈곤이 아니며 연약함도 연약함이 아닐 것이다. -p250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부부도 성소를 통해 전환을 이룬 인물들입니다. 
















 <조화로운 삶>은 알라딘 외국에세이 부문 최고의 책 1위의 책입니다.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는 스콧을 떠나보내고 헬렌이 쓴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온 이탈리아 아시시란 곳을 꼭 가보고 싶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헤르만 헤세 또한 아시시를 매우 사랑해서 여러 번 방문하고 몇 달 동안 머물렀습니다.


 여섯번째 전환도구는 상징입니다. 템플 그랜딘은 자폐인이었지만 상징을 통해 이를 어느정도 극복해냅니다. 탬플 그랜딘의 삶은 커다란 감동을 줍니다. <어느 자폐인 이야기>는 그녀의 자서전입니다.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꿈에는 여러 상징이 잘 나타납니다. 저도 꿈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래는 꿈과 꿈의 해석에 관한 추천도서들입니다.
















 일곱번째 전환도구는 종교입니다. 간디와 무하마드 알리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간디 자서전>도 꼭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여행부터 종교까지 다섯가지 전환 도구들과 그 도구들을 통해 도약을 이루어낸 인물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저서들도 알아보았습니다. 위대한 인물들이라 그런지 유명한 책들, 좋은 책들이 많습니다. 모두 읽어보지 못한 책들입니다. 하나씩 읽어나가야겠습니다. 


 좋은 책들은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읽어도 읽어도 좋은 책들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만 갑니다. 이런 책들을 읽지 않고 쓸데없는 책들만 읽은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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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3-30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엔 정말 좋은 책이 많지요? 되돌아보면 꽤 읽었다고 생각 했는데 이렇게 멋진 책 한 권이면 참 허무해지고 반성하게 되는걸 보면 말이예요 ㅎ 잘 읽고갑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3-31 09:49   좋아요 0 | URL
제 심정을 정확히 표현해주시네요ㅠㅠ 세상엔 좋은 책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 책들은 언제쯤이면 다 읽을 수 있을까요ㅠㅠ
 


 <위대한 멈춤>은 다양한 위인들의 전환을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전환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전환기= 실험성찰을 통해 내면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달라지는 과정 -p15

 

전환의 첫 단계는 과거와의 결별입니다.


  끝 단계에서 놓아버려야 할 것은 삶이나 직업, 인간관계 같은 것이 아니라 집착하는 욕망과 소모적인 두려움, 고착화된 습관과 스스로를 가두는 한계 같은 내면적인 것들이다. 외적인 것들만 다루려고 하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고,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도시로 이주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다시 반복된다. 아인슈타인이 지적했듯이 문제를 만들어 낸 의식 수준으로는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p35


 과거와 결별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놓아버려야 합니다. 아래는 헬렌 켈러가 이것을 하나의 명징한 이미지로 묘사한 글입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자주 후회 속에서,

 닫혀진 문을 바라보며 아쉬워한다.

 우리 앞에 또 하나의 문이 열려 있는 것도 알지 못한 채. -p36


 전환을 통해 삶의 도약을 일군 위인들이 소개되고 전환의 9가지 도구들도 소개됩니다. 각각의 도구를 통해 도약을 이룬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전환의 9가지 도구는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공간, 상징, 종교, 스승, 공동체가 있습니다. 

 




























 첫번째 전환의 도구는 독서입니다. 위는 독서를 통해 20세기 가장 뛰어난 신화학자가 된 조지프 캠밸의 저서들입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과 <신의 가면> 4권 등의 저서들이 있습니다.


 


 













 <신의 역사>는 카렌 암스트롱의 대표작입니다. 그녀역시 독서를 통해 도약을 이뤄낸 인물입니다. 그녀는 종교 문제에 관한 세계적인 해설가입니다. <마음의 진보>는 그녀의 자서전입니다. 그녀는 <마음의 진보>에서 "나의 연구를 이끌어 간 공감의 과학은 내가 세상을 체험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여러 종교 경전과 신학 서적을 읽으며 <공감>이야말로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길인 동시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는 마음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 권의 책으로 인해 다른 인생을 살기도 합니다. 워렌 버핏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주로 읽기를 통해 배워 왔다. (......) 당신의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하게 바꿔 줄 방법이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 방법을 따르기 바란다. 그러나 인류가 현재까지 발견한 방법 가운데서만 찾는다면 당신은 결코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p85















 <위대한 멈춤>의 저자에게 한 권의 책은 구본형의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입니다. 구본형씨가 어떤 분이길래 저자가 그토록 존경하는지 궁금합니다.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저자입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도 유명한 책입니다.


 독서에 대해 멋지게 표현한 위인들의 글은 참 많습니다. 그것들만 모아도 한 권의 책이 될 것입니다. 아래는 니체의 글입니다. 니체는 역시 언어의 마술사입니다. 


그 하룻밤,

그 책 한 권,

그 한 줄로

혁명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니체



 1부는 전환이란 무엇인가 부터 첫번째 전환도구인 독서까지 만나봤습니다. 두번째 전환도구는 글쓰기입니다. 독서와 글쓰기는 일맥상통합니다. 저또한 전환기에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서 내적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는 그 자체로도 즐거운 좋은 습관입니다. 



p.s 요즘 책들에 너무 많은 밑줄을 치는거 같습니다. 페이퍼쓰기 힘드네요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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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3-30 2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밑줄치며 읽는 독서의 기쁨을 저는 잊고 지낸지 꽤된거 같아요. ㅎ 마음에 콕콕 박히는 문장에 마음껏 줄을치며 읽는 글 맛이 문득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3-31 10:12   좋아요 0 | URL
저는 사실 밑줄을 치진 않고 3M 포스트잇 플래그를 사용합니다. 그게 책도 깨끗하게 사용하고 편하더라고요ㅎㅎ 포스트잇을 많이 붙이는 책이 좋은 책인데 이렇게 페이퍼를 쓸 때는 힘들어요ㅠㅋㅋ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전세계 리더들이 극찬한 책입니다. <포브스>,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2016년 최고의 책이며 아마주 2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의 책입니다. 읽어보고 싶던 책입니다. 구입해서 어제부터 읽고 있습니다. 포스트잇 붙인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3번으로 나눠서 페이퍼를 작성해야겠습니다. 한꺼번에 하려면 너무 많아서 뒤로 미룰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그릿이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2부에서는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을 알려줍니다. 3부에서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릿이란 무엇일까요? 그릿은 열정과 끈기를 합한 용어입니다. 그릿이 왜 중요한 걸까요? 저자는 10년간의 연구를 통해서 성공, 천재, 위인들의 공통점은 그릿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IQ, 재능, 환경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는 바로 그릿입니다. 뉴턴의 아동기 IQ는 130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130은 영재의 최저수준으로 일반인들에 비하면 대단히 높은 점수입니다. 하지만 뉴턴의 업적과 명성을 생각해볼때는 한참 부족한 점수입니다. 찰스 다윈 역시 IQ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우아한 이론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어느 정도는 노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머리는 좋지만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아 성적이 신통치 않은 친구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혹은 많은 부모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서..." 저자는 재능보다 노력의 중요성이 2배라고 결론짓습니다.


 좋은 구절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래에 소개해보겠습니다.


 요컨대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이 있었다. -p29


 아래는 진화론의 찰스 다윈과 그의 사촌 프랜시스 골턴 사이의 재능과 노력에 관한 논쟁을 소개한 글들입니다. 골턴은 어렸을 때부터 신동이었습니다. 다윈은 신통한 지적능력의 소유자는 아니었습니다. 골턴은 성취의 근원에 관한 논문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비범한 '재능' 과 함께 남다른 '열의' 와 열심히 일할 능력(노력)' 을 지니고 있었다고 결론 짓습니다. 


 다윈은 골턴의 책을 50쪽까지 읽어내려가다 재능을 성취의 긴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은 데 놀라움을 느꼈다. 그는 골턴에게 이런 편지를 부쳤다. "네가 반대 의견을 갖고 있던 내 생각을 어느 정도는 바꿔 놓았다. 나는 바보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열의와 노력 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 지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항상 주장해왔으니까. 아직도 나는 대단히 중요한 차이는 열의와 노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p45


 "나는 머리가 좋은 사람들처럼 이해력이 빠르지는 않다. 추상적인 사고를 길게 이어가는 능력도 전적으로 부족하다." 그는 자신이 아주 훌륭한 수학자나 철학자 재목도 아니고 기억력도 보통 이하라고 생각했다. "기억력도 매우 나빠서 날짜 하나, 시 한 줄도 며칠 이상 절대 기억하지 못할 정도다." 


 "놓치기 쉬운 일들을 알아차리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데는 내가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성실히 관찰하고 사실을 수집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중요한 점은 자연과학에 대한 나의 꾸준하고 열렬한 사랑이다. 

 어느 전기작가의 묘사에 따르면, 다윈은 남들이 진즉에 더 쉬운 문제로 관심을 옮긴 뒤에도 한 문제를 붙들고 계속 고민하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문제가 이해가 안 되면 보통 '나중에 생각해봐야겠다' 고 한 뒤에 사실상 잊어버린다. 다윈은 반쯤은 고의적인 이런 식의 망각을 의도적으로 경계했던 듯하다. 그는 모든 질문을 마음 한편에 담아두고 적절한 자료가 나타나면 언제든 끄집어낼 수 있게 했다.  -p46

 

 저자는 성취이론에 대해 10년 넘게 고민한 끝에 마침내 재능에서 성취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단순한 등식 두개를 완성합니다. 그 등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재능x 노력= 기술, 기술x 노력= 성취


 여기서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 를 말한다.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이다. 물론 훌륭한 코치나 스승을 만나는 등의 기회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개인적 요인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이론에서는 이런 외적 변인을 다루지 않으며 행운도 포함시키지 않는다. 심리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취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내 이론은 불완전하다. 

 그렇지만 유용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이론에서는 동일한 환경에 놓인 개인들을 고려할 때 각자의 성취는 오직 재능과 노력 두 가지에 의해 좌우된다고 본다. 물론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인 재능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노력은 위의 등식에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인수로 고려된다. 노력을 통해 기술이 생긴다. 동시에 노력은 기술을 '생산적'으로 만들어준다. -p71


 아래는 저자가 말하는 열정의 개념입니다. 열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내가 말하는 열정은 단순히 관심 있는 일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동일한 최상위 목표에 변함없이 성실하고 꾸준하게 관심을 둔다는 의미다. 변덕스럽지도 않다. 열정은 날마다 잠들 때까지 생각했던 질문을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옆 걸음질 치거나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같은 방향을 향해서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가기를 열망한다. 극단적일 경우 그런 집중력이 집착으로 불리기도 한다. 열정이 있다면 모든 행동의 의의를 궁극적 관심, 즉 인생철학에 부합하는 데서 찾게 된다. -p96


 아래는 책 속에 책과 영화들입니다. 

 


 
















 존 어빙은 난독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작가가 된 인물입니다. 그의 소설 <가아프가 본 세상> 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감독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입니다. 그는 제가 믿고 보는 감독입니다. 




 1부만 해도 글이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아직 남은 분량이 꽤 되서 1부를 2개로 나눠야겠습니다. 저도 긴 글은 싫어하는 지라 분량을 한 호흡에 볼 정도로만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긴 글은 좋은 글이더라도 나중에 읽어야지 하면서 안 읽게 되더라고요. 밑줄친 부분이 상당이 많은 책입니다. 밑줄치지 않은 부분들도 모두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당신에게는 그릿이 있습니까? 그릿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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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30 1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걸 좋아해요.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해요. 그래서 다윈의 진화 이론이 처음에 창조론자들에게 공격당하고, 다윈 추종자들은 진화 이론을 자신의 입맛대로 해석했습니다. 말년의 앨프레드 월리스도 다윈의 진화 이론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다윈에게 신중한 성격이 없었으면 그가 만든 진화 이론이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해석되었을 겁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3-30 12:2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다윈은 자신의 이론을 누구보다 철저하게 검토하고 증거를 수집했습니다. 빠르진 않지만 신중하고 끈기있는 거장의 면모가 돋보입니다.
 















 다이어트에서 운동은 거들 뿐입니다. 당신은 운동을 안해서 살이 찐게 아니라 먹어서 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밥 한공기는 300kcal 입니다. 30분 동안 헉헉거리며 뛰면 그정도의 칼로리를 소모합니다. 어느것이 더 쉬운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기관별 에너지 소모량이 흥미로웠습니다. 총 대사율도요.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위의 기관별 에너지 소모량을 보시면 골격근은 18~20% 의 에너지 밖에 소모를 안합니다. 오히려 뇌가 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합니다. 의외로 간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서 놀랐습니다. 총 대사율을 보시면 활동 대사량은 10~30% 밖에 안됩니다. 대부분을 기초대사량이 차지합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를 뜻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나 신장, 간, 뇌는 활동을 합니다. 우리의 체온을 유지하고 기타 혈압, 심박수 등 생명유지를 위한 활동을 하는데 대부분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이 책에서 남자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하고 여자는 무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보통은 그 반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산소 운동에서 지방의 연소 비율이 최대에 달하는 시점은 최대 심박수의 55~65% 지점인데, 이 강도는 발의 박자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기 힘들어질 시점의 강도이다. 이렇게 운동을 할 때는 우리를 흥분시키는 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지방 분해가 촉진된다. 그런데 모든 지방이 에피네프린에 잘 반응하는 건 아니다.

 에피네프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방은 상체의 지방과 내장지방이다. 하체나 엉덩이의 지방은 상대적으로 반응이 더디고 약하다. 그런데 남자는 내장지방을, 여자가 하체 지방을 더 잘 쌓는다고 했다. 즉, 똑같이 유산소 운동을 하면 남자가 훨씬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바꿔 말하면, 여자들이 아무리 유산소 운동을 해봐야 남자에 비하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반면 여자들은 반드시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언젠가 찾아올 골다공증 때문이다. -p212~213


 아래는 포만감과 성별의 차이에 대한 흥미로운 글입니다. 여자가 디저트를 찾아 헤매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포만감에 관여하는 영양소 또한 성별에 따라 다른데, 남자는 탄수화물을 먹으면 추가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반면 여자는 그렇지 않다.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포만감과 허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탄수화물 같은 독립적인 영양소보다는 전체적인 칼로리로 알려져 있다. 밥을 먹고 나면 아무것도 못 먹는 남자와 달리 여자가 밥을 먹고도 디저트를 찾아 헤매는 건 그런 성별 차이인지도 모른다. -p214


 아래는 심박수에 따른 영양소 소모에 관한 글입니다.


 가령 최대 심박수 90% 이상의 고강도 운동에서는 탄수화물이, 최대 심박수 55~65% 사이에서는 지방이 소모되는 비율이 가장 높아진다. -p217


 제가 운동을 해도 근육이 붙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운동을 할 때 힘들게 하지 않고 적당히 하는데 그래서는 절대 근육이 붙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결과를 얻고 싶다면 '이걸로 충분하다' 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p234


 













 

 위는 피톨로지에서 출간된 다른 책들입니다. 운동에 관한 책들을 쓰다보니 이번에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피톨로지는 피트니스와 관계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집단지성의 형태로 이합집산하는 프로젝트 팀이라고 합니다. 피톨로지의 책 마음에 듭니다.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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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17-03-28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유산소를 더 많이 해야하는 거였군여...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7-03-28 23:14   좋아요 1 | URL
남자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내장지방이 빠진다고 하네요ㅎ

hnine 2017-03-28 2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관별 에너지 소비량은 저도 처음 보아요. 저걸 어떻게 계산했을까 궁금해지네요.

고양이라디오 2017-03-28 23:14   좋아요 0 | URL
거기까진 생각못해봤는데 어떻게 계산했는지 궁금하네요ㅎ

해피북 2017-03-29 0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밥을 먹은 후 아무것도 못먹는 남자와 달리‘ 라면 저희 집에는 여자만 둘이 산다는?? ㅋㅋ먹는걸루 편가르는게 제일 나빠요~~라는데 쩝쩝 ㅎ

고양이라디오 2017-03-29 09:05   좋아요 0 | URL
저랑 여자친구를 비교해보면 꼭 탄수화물때문이 아닌 것도 같습니다. 저는 밥을 먹으면 남기지 않고 배불리 먹는 편인데, 여자친구는 항상 디저트를 위한 여지를 남겨두더라고요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03-29 1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주구장창 주장하는 게 격한 운동으로 살을 빼는 방식입니다. 말씀대로 운동을 안 했기 때문에 살을 찐 게 아니라 결론은 많이 먹어서 살을 뺀 것이니까요. 그걸 착각하시는 분이 많아서 일단 헬스클럽부터 끊으시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고양이라디오 2017-03-29 14:11   좋아요 0 | URL
‘운동은 거들 뿐‘ 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과거에 몰랐고요ㅠㅋ 이 책에서 표현을 재밌게 했는데요. 운동을 하면 살찐 돼지에서 건강한 돼지가 될 뿐이라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