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전세계 리더들이 극찬한 책입니다. <포브스>,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2016년 최고의 책이며 아마주 2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의 책입니다. 읽어보고 싶던 책입니다. 구입해서 어제부터 읽고 있습니다. 포스트잇 붙인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3번으로 나눠서 페이퍼를 작성해야겠습니다. 한꺼번에 하려면 너무 많아서 뒤로 미룰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그릿이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2부에서는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을 알려줍니다. 3부에서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릿이란 무엇일까요? 그릿은 열정과 끈기를 합한 용어입니다. 그릿이 왜 중요한 걸까요? 저자는 10년간의 연구를 통해서 성공, 천재, 위인들의 공통점은 그릿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IQ, 재능, 환경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는 바로 그릿입니다. 뉴턴의 아동기 IQ는 130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130은 영재의 최저수준으로 일반인들에 비하면 대단히 높은 점수입니다. 하지만 뉴턴의 업적과 명성을 생각해볼때는 한참 부족한 점수입니다. 찰스 다윈 역시 IQ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우아한 이론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어느 정도는 노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면 머리는 좋지만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아 성적이 신통치 않은 친구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혹은 많은 부모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서..." 저자는 재능보다 노력의 중요성이 2배라고 결론짓습니다.
좋은 구절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래에 소개해보겠습니다.
요컨대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굳건한 결의를 보였고 이는 두 가지 특성으로 나타났다. 첫째, 그들은 대단히 회복력이 강하고 근면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결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나아갈 방향도 알고 있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된 끈기였다. 한마디로 그들에게는 그릿이 있었다. -p29
아래는 진화론의 찰스 다윈과 그의 사촌 프랜시스 골턴 사이의 재능과 노력에 관한 논쟁을 소개한 글들입니다. 골턴은 어렸을 때부터 신동이었습니다. 다윈은 신통한 지적능력의 소유자는 아니었습니다. 골턴은 성취의 근원에 관한 논문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비범한 '재능' 과 함께 남다른 '열의' 와 열심히 일할 능력(노력)' 을 지니고 있었다고 결론 짓습니다.
다윈은 골턴의 책을 50쪽까지 읽어내려가다 재능을 성취의 긴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은 데 놀라움을 느꼈다. 그는 골턴에게 이런 편지를 부쳤다. "네가 반대 의견을 갖고 있던 내 생각을 어느 정도는 바꿔 놓았다. 나는 바보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열의와 노력 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 지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항상 주장해왔으니까. 아직도 나는 대단히 중요한 차이는 열의와 노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p45
"나는 머리가 좋은 사람들처럼 이해력이 빠르지는 않다. 추상적인 사고를 길게 이어가는 능력도 전적으로 부족하다." 그는 자신이 아주 훌륭한 수학자나 철학자 재목도 아니고 기억력도 보통 이하라고 생각했다. "기억력도 매우 나빠서 날짜 하나, 시 한 줄도 며칠 이상 절대 기억하지 못할 정도다."
"놓치기 쉬운 일들을 알아차리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데는 내가 보통 사람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성실히 관찰하고 사실을 수집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중요한 점은 자연과학에 대한 나의 꾸준하고 열렬한 사랑이다.
어느 전기작가의 묘사에 따르면, 다윈은 남들이 진즉에 더 쉬운 문제로 관심을 옮긴 뒤에도 한 문제를 붙들고 계속 고민하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문제가 이해가 안 되면 보통 '나중에 생각해봐야겠다' 고 한 뒤에 사실상 잊어버린다. 다윈은 반쯤은 고의적인 이런 식의 망각을 의도적으로 경계했던 듯하다. 그는 모든 질문을 마음 한편에 담아두고 적절한 자료가 나타나면 언제든 끄집어낼 수 있게 했다. -p46
저자는 성취이론에 대해 10년 넘게 고민한 끝에 마침내 재능에서 성취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는 단순한 등식 두개를 완성합니다. 그 등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재능x 노력= 기술, 기술x 노력= 성취
여기서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 를 말한다.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이다. 물론 훌륭한 코치나 스승을 만나는 등의 기회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개인적 요인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이론에서는 이런 외적 변인을 다루지 않으며 행운도 포함시키지 않는다. 심리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취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하는 내 이론은 불완전하다.
그렇지만 유용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이론에서는 동일한 환경에 놓인 개인들을 고려할 때 각자의 성취는 오직 재능과 노력 두 가지에 의해 좌우된다고 본다. 물론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인 재능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노력은 위의 등식에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인수로 고려된다. 노력을 통해 기술이 생긴다. 동시에 노력은 기술을 '생산적'으로 만들어준다. -p71
아래는 저자가 말하는 열정의 개념입니다. 열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내가 말하는 열정은 단순히 관심 있는 일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동일한 최상위 목표에 변함없이 성실하고 꾸준하게 관심을 둔다는 의미다. 변덕스럽지도 않다. 열정은 날마다 잠들 때까지 생각했던 질문을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옆 걸음질 치거나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같은 방향을 향해서 한 발짝이라도 더 나아가기를 열망한다. 극단적일 경우 그런 집중력이 집착으로 불리기도 한다. 열정이 있다면 모든 행동의 의의를 궁극적 관심, 즉 인생철학에 부합하는 데서 찾게 된다. -p96
아래는 책 속에 책과 영화들입니다.
존 어빙은 난독증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작가가 된 인물입니다. 그의 소설 <가아프가 본 세상> 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감독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입니다. 그는 제가 믿고 보는 감독입니다.
1부만 해도 글이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아직 남은 분량이 꽤 되서 1부를 2개로 나눠야겠습니다. 저도 긴 글은 싫어하는 지라 분량을 한 호흡에 볼 정도로만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긴 글은 좋은 글이더라도 나중에 읽어야지 하면서 안 읽게 되더라고요. 밑줄친 부분이 상당이 많은 책입니다. 밑줄치지 않은 부분들도 모두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당신에게는 그릿이 있습니까? 그릿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