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CE (2disc) - O.S.T 포함 + 오리지널필름컷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넬로페 크루즈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라이문다(페넬로페 크루즈)는

딸이 자신을 추행하려던 아빠를 죽이자 그 뒷수습에 나서는데...

 

여자들의,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을 위한 이야기

남 모를 아픔을 가지고 억척스레 살아가던 라이문다에게

또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딸이 남편을 살해한 것

이 끔찍한 일을 수습하기도 힘든데

죽은 줄만 알았던 어머니와의 재회가 기다리고...

 

이 영화는 예전에 본 '안토니아스 라인'을 떠올리게 했다.

안토니아를 중심으로 한 모계사회를 그린 '안토니아스 라인'과

라이문다를 중심으로 한 여자 가족들의 얘기는 많은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영화에서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는 가해자이고

여자들은 남자들에게서 받은 상처와 고통을 서로 감싸준다.

마치 남자란 없는 게 나은 존재들이다.

가부장적인 남성들의 폭력 속에 희생된 여자들이 서로 아끼고 감싸며 살아가는 모습

즉 여자들만의 공감대는 남자가 보기에도 부러웠다.

 

미모로만 어필했던(?) 페넬로페 크루즈의 억척스럽고 당당한 엄마로의 변신도 돋보였고

제목처럼 인류의 근원이자 마음의 고향인 따뜻한 모성으로의 회귀를 간절히 갈망하게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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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해석
제드 러벤펠드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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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어느 고층빌딩에서 발견 된 학대당한(?) 여자의 시체

연이어 이어지는 동종 수법의 살인 미수

피해자는 실어증에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게 되고

이 사건에 대서양을 건너 온 프로이트 박사 일행이 관여하면서

사건은 점차 그 전모를 드러내는데...

 

내가 좋아하는 심리학과 추리소설의 만남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융이

살인사건을 해석한다는 광고 문구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1909년 역사적인 프로이트의 미국 방문을 소재로 만든 이 책은

팩션이 줄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치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그 당시를 거의 그대로 재현해 낸

제드 러벤펠드의 능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그는 역사의 많은 빈 공간을 개연성 있는 상상력으로

포장해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이 책에 등장인물 중 대부분은 실존 인물들이다.

프로이트와 융 등 정신분석학계의 거물들을 비롯해

여러 인물들을 사실 고증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프로이트와 융의 인물 묘사는 그것의 진실 여부를 떠나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들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이...ㅋ

지금은 20세기를 바꾼 정신분석학자로 대접을 받고 있지만

당시엔 여러 비판자들에게 시달리던(?) 프로이트의 상황을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화자인 정신과 의사 스트래섬 영거와

사건 해결의 핵심인 형사 지미 리틀모어는 작가가 창조한 인물이라 

실존 인물인 거물들이 조연(?)에 그치고 있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등 프로이트의 이론들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제공해 주며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대사 'to be or not to be'를

재해석 하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런 정신분석학적 측면과 함께 추리소설로서의 매력도 넘친다.

살인 사건 후 사라진 시체, 밀실(?)에서의 사건 등

추리소설의 기본 코드가 잘 스며들어 있고

피해자인 노라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 영거와

사건을 본격적으로 추적하는 형사 리틀모어

두 사람이 각각 다른 방향에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것을 함께 따라 가는 것도 이 책의 묘미

 

범인을 맞추는 것이 중심인 본격 추리소설도 재미있지만

이 책과 같이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에 바탕을 둔 팩션도

그 인물과 함께 호흡하며 동시대를 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좀 더 생생한 현장감을 맛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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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형 2008-01-1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 책에서 나오는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위해 나오는데 '내가 좋아하는 심리학과 추리소설의 만남'이라는 부분에서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은 확실히 틀린 학문입니다.ㅎㅎ저도 처음에 심리학인 줄 알고 읽었으나 그게 아니더군요. 그래도 이책에 님과 비슷한 이유로 호감을 가지고 있고 상당히 재밌게 보았습니다

sunny 2008-02-06 19:44   좋아요 0 | URL
정신분석학은 심리학의 한 갈래라 할 수 있죠. 심리학이 보다 범주가 큰 학문이고 정신분석학은 그 중의 세부화된 학문이라 할 수 있죠. 암튼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심리학보다는 정신분석학이 맞습니다.
 

 오이디푸스콤플렉스 [Oedipus complex]

 

요약
남성이 부친을 증오하고 모친에 대해서 품는 무의식적인 성적 애착.

 

본문

그리스 신화 오이디푸스에서 딴 말로서 S.프로이트정신분석학에서 쓴 용어이다.

오이디푸스는 테베의 왕 라이오스이오카스테(에피카스테)의 아들인데

숙명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어 테베의 왕이 되었다.

어머니인 줄 모르고 결혼한 그들은 그 사실을 알자 이오카스테는 자살하고

오이디푸스는 자기 눈을 뺀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경향은 남근기(:3∼5세)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며

잠재기()에는 억압된다고 한다.

‘아버지처럼 자유롭게 어머니를 사랑하고 싶다’는 원망()은

‘아버지와 같이 되고 싶다’는 원망으로 변하여 부친과의 동일시()가 이루어지며

여기에서 초자아()가 형성된다.

프로이트는 유아는 이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극복하고서야

비로소 성인()의 정상적인 성애가 발전하는 것이지만

이를 이상적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일반적으로 신경증환자는 이 극복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 콤플렉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생물학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1929년 말리노프스키의 문화인류학상()의 발견으로

이 콤플렉스는 로마법그리스도교의 도덕에 의하여 지지되고,

부르주아와의 경제조건에 의하여 강화된 아리안족의 부계제 가족()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보편적인 것도 아니며 생리학적인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특히, 신프로이트파의 학자들은 이 콤플렉스가 사회적 원인과

가족 내의 대인관계로부터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학자 중에서 E.프롬은 부친의 권위()가 강하지 않은 사회에서는

이러한 콤플렉스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K.호르나이는 양친()에 대한 의존 욕구와 적의()의 갈등에서 생긴 불안이 원인이 되어

이 콤플렉스가 생긴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여자 아이가 부친에 대하여 성적 애착을 가지며

모친에 대하여 증오심을 가지는 성향을 엘렉트라콤플렉스(Elektra complex)라고 한다.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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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리틀공습 [Doolittle raid]

 

요약

1942년 4월 18일 미국 항공모함 호네트호()에서 출격한 B 25 폭격기 16대가

일본 주요지역을 폭격한 사건.

언제 1942년 4월 18일
어디서 일본
누가 미국 호네트호의 둘리틀 준장
무엇을 일본 혼슈 일대를 폭격
어떻게 B 25 폭격기 16대

본문

J.둘리틀 준장의 지휘하에 도쿄[요코하마[요코스카[가와사키[]·나고야[] ·고베[욧카이치[와카야마[] 등을 폭격하였다.

이 공습으로 사상자 363명, 가옥파괴 약 350동의 손해를 주었다.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일본 해군 상부에 준 충격은 매우 컸으며, 그해 6월 미드웨이 작전 실행의 계기가 되었다.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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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만(Pearl Harbor) 기습

 

본문

진주만은 미국 하와이주(州) 오아후섬에 있는 군항으로 제 2차 세계대전 중,

1941년 발생한 '진주만 기습'으로 더 알려져 있다.

1941년 12월7일 일본 해군기들이 미군 태평양 사령부가 자리잡은

하와이주 오하우 섬의 진주만(펄하버)을 기습했다.

비행기 188 대와 전함 다섯 척을 파손시킨 이 기습 직후에

미국, 영국, 네덜란드는 일본에 선전을 포고했다.

이로써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고, 제2차세계 대전은 전세계로 전역(戰域)을 확대했다.

중국은 이미 일본과 전쟁 상태에 있었으므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일본에 맞서는 ABCD(미국, 영국, 중국, 네덜란드)의 군사적 협력이

성립된 셈이다.

미국의 대일(對日) 선전 포고 나흘 뒤인 11일에는 독일이 베를린-로마-도쿄 추축의 일원으로서

일본을 도와 미국에 선전을 포고했고 이탈리아도 뒤따랐다.

이듬해 1월1일 미국 영국 중국 소련 등 26개국이 '연합국 선언'에 조인함으로써,

이 전쟁의 성격이 연합국(민주주의 진영) 대 추축국(파시즘 진영) 사이의 대립이라는 점이

명료해졌다.

일본은 진주만 공격과 함께 말레이 반도 해역에서 영국의 신예 전함 2척을 격침해

제해권(制海權)을 잡기 시작했다.

또 개전과 동시에 육군은 말레이 반도와 필리핀에 상륙해 42년2월 싱가포르를 점령하고

영국의 극동군을 항복시키는 한편, 수마트라섬자바섬을 점령해 네덜란드군을 항복시켰다.

일본군은 이어 미얀마에 침입해 양곤을 함락했다.

그러나 주전장(主戰場)인 중국전선에서는 교착상태가 계속되었고,

중국의 항전체제는 점차 강화되어 갔다.

태평양에서의 주도권도 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을 전환점으로 미군에게 넘어갔다.

전쟁은 45년 8월6일과 9일 히로시마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15일 일왕(日王)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끝났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하게 되었다.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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