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CE (2disc) - O.S.T 포함 + 오리지널필름컷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넬로페 크루즈 외 출연 / AltoDVD (알토미디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라이문다(페넬로페 크루즈)는

딸이 자신을 추행하려던 아빠를 죽이자 그 뒷수습에 나서는데...

 

여자들의, 여자들에 의한, 여자들을 위한 이야기

남 모를 아픔을 가지고 억척스레 살아가던 라이문다에게

또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딸이 남편을 살해한 것

이 끔찍한 일을 수습하기도 힘든데

죽은 줄만 알았던 어머니와의 재회가 기다리고...

 

이 영화는 예전에 본 '안토니아스 라인'을 떠올리게 했다.

안토니아를 중심으로 한 모계사회를 그린 '안토니아스 라인'과

라이문다를 중심으로 한 여자 가족들의 얘기는 많은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영화에서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는 가해자이고

여자들은 남자들에게서 받은 상처와 고통을 서로 감싸준다.

마치 남자란 없는 게 나은 존재들이다.

가부장적인 남성들의 폭력 속에 희생된 여자들이 서로 아끼고 감싸며 살아가는 모습

즉 여자들만의 공감대는 남자가 보기에도 부러웠다.

 

미모로만 어필했던(?) 페넬로페 크루즈의 억척스럽고 당당한 엄마로의 변신도 돋보였고

제목처럼 인류의 근원이자 마음의 고향인 따뜻한 모성으로의 회귀를 간절히 갈망하게 만든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