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이 이틀 남았다. 올 해 읽었던 책들 중 좋았던 책들을 소개해보겠다. 


 


 














 여성 식물학자 호프 자런이 쓴 자전적 에세이 <랩 걸>. 나는 과학을 좋아한다. 과학자도 좋아하고 과학자의 글도 좋아한다. <랩 걸>은 웬만한 소설보다 훨씬 재밌었다. 평생 연구실에서 과학자로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함께 기뻐하고 슬퍼했다. 이 책은 과학에 대해, 과학자에 대해, 과학자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그녀의 매력적인 친구 빌도 꼭 만나보시기 바란다.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즐겁게 읽은 책이다. 빌게이츠 추천 도서라서 구입해 놓고 안 보고 있다가 다시 꺼내봤다. 두꺼워서 손이 잘 안 가는 책이었는데 큰 맘 먹고 읽었다. 읽는 내내 즐거웠다. 나는 수학도 좋아한다. 이 책은 수학자이면서 수학교사가인 분이 쓴 책이다. 사람들은 흔히 '수학 배워서 어따서?'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수학은 우리 삶에 쓸모가 있다'고 당당히 주장한다! 우리는 수학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확률, 통계 등에 속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법을 배운다. 수학은 숫자와 공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수학적 사고, 논리적 추론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중고등학생 자녀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아마도 수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만이 재밌게 읽을 것이다. 원래 인생이 그런 법이다. 



  















 사이먼 싱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다. 이 책을 읽고 수학이 너무 좋아서 <틀리지 않는 법>을 꺼내 읽었다. 재밌다. 너무 재밌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얽힌 수학의 역사를 총정리 해준다. 재미난 이야기, 흥미로운 일화들로 가득했다. 괴짜 수학자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책. 아름다운 책이라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리만 가설>을 구입했는데 조금 어려워서 읽다 말았다. 내년에는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두번째 읽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SF 작가 테드 창의 단편 소설집. 말이 필요 없다. 최고다. 단편 "당신 인생의 이야기" 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컨택트>로 영화화 했다. 천재의 작품을 감상해보시길.



 














 박완서 작가님을 만났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재밌게 읽었다. 현재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소설가를 꼽으라면 박완서 작가님이라고 말하겠다. 정말 좋았다. 내년에도 계속 박완서 작가님의 책을 읽고 싶다.



 














 이 책을 빼놓을 순 없다.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 나의 고정관념과 통념을 산산히 부서준 책이다. 나는 이런 책을 사랑한다. 도끼같은 책. <휴먼카인드>는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다. 정말 멋진 책이다. 내년에는 <휴먼카인드>의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책들을 더 만나봐야 겠다. 





 

 












 올 해는 슈테판 츠바이크 선생님을 만난 해이기도 하다. 그의 장편소설 <초조한 마음>을 정말 초조하게 마음으로 읽었다. 츄테판 츠바이크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내년에는 만나보고 싶다. 심리묘사와 문장이 좋았다. 훌륭한 작가님이다.



 
















 

 에릭 와이너에 푹 빠졌다. 그의 책 네 권을 다 읽었다. 모두 좋았다. 내년에 신간이 출간 예정이라 기대가 된다.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여행하는 그의 발자취를 즐겁게 따라갔다. 유머와 통찰을 겸비한 작가. 철학, 천재, 행복, 종교에 관심있으신 분께 추천!



 
















 드라마 <마인드헌터>를 재밌게 보고 원작까지 찾아봤다. 원작 또한 재밌었다. 연쇄살인범을 추척하는 최초의 프로파일러들에 대한 작품. 몰입감이 뛰어나다. 연쇄살인과 사이코패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


 

 















 최고의 이야기 꾼이라는 닐 게이먼을 만났다. 그가 풀어낸 <북유럽 신화> 이야기는 재밌었다. 추천드리고 싶은 책.



 


  















 단숨에 읽어낸 책. 화가 폴 고갱의 삶을 그린 소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그의 다른 소설들도 궁금하다. 



 















 20세기를 바꾼 책. 최고의 환경학 고전. 수많은 찬사를 받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환경을 파괴하면 그 대가를 반드시 치루게 된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자연보호, 생태학적 관점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은 <듄>. <듄>의 세계에 입문했다. <듄> 영화를 보고 책을 구입해 읽었다.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SF 소설. 최고의 SF 소설이란 찬사를 받는 작품. 고전이 된 소설이지만 영향력은 엄청나다. 감탄하며 읽게 된다. 



 21년에 읽은 좋았던 책들을 간단히 소개했다. 영화는 다음에 따로 소개해야겠다. 소개하지 못했지만 좋았던 책들도 많다. 올해는 86권의 책을 읽었다. 어째 갈수록 책을 덜 읽는 거 같다. 내년에는 반전을 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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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30 17: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아서 넘 좋아요. 랩걸 듄. 테드 창 츠바이크. ~ 에릭 와이너 책이 많군요. 천재의 지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고양이라디오님 영화소개도 기대됩니다 ~ 내년에도 좋은 책들 많이 소개해주세요 *^^*

고양이라디오 2021-12-30 18:20   좋아요 3 | URL
미니님 과학, SF 쪽도 좋아하시는군요^^

네 감사합니다. 미니님 서재에도 재밌는 책들이 가득하네요. 내년에도 함께 즐거운 독서해요^^

햇살과함께 2021-12-30 2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릭 와이너 읽어보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21-12-31 12:04   좋아요 4 | URL
재밌습니다. 추천드립니다^^

2022-01-02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3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22-01-04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좋은 책 너무 많아요^^ 츠바이크에 북유럽 신화에.... 듄 1권 샀는데 아직 다 못 읽었어요ㅠㅠ 언제 다 읽죠?
늘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양이라디오 2022-01-04 18:53   좋아요 1 | URL
저도 <듄>1권 언제 다 읽나 했는데 어느새 읽었더라고요ㅎㅎ

꼬마요정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프레이야 2022-01-04 15: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닐 게이먼의 북유럽신화에 제 이야기도 있어요 ㅎㅎ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고양이라디오 님.

고양이라디오 2022-01-04 18:53   좋아요 1 | URL
아!!! 사랑의 여신님이셨군요!!!

프레이야의 이상한 결혼식 에피소드가 가장 재밌었어요ㅎㅎㅎ

신은혜 2022-01-05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스트가 탐나요 ㅎㅎㅎ 잘보고갑니당👍🏼

고양이라디오 2022-01-06 19: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11월은 책을 많이 못 읽었습니다. 11월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좀 봤습니다. 10월에 <오징어 게임>을 보고 11월에 <퀸스 갬빗>을 봤습니다. <퀸스 갬빗>은 체스를 소재로 한 드라마입니다. 21년 넷플릭스 최다 시청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입니다. 22년은 <퀸스 갬빗>이었습니다.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징어 게임>보다 <퀸스 갬빗>을 더 좋아합니다. 둘 다 재밌습니다. 영국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 1도 봤습니다. 디스토피아 SF 드라마입니다. 재밌게 봤습니다만 뭐랄까 보고나면 찝찝하고 씁쓸해집니다. 상당히 암울한 미래를 그리고 있고 그게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에 후유증이 큽니다. 안좋은 내용을 보면 감정적 후유증이 큰 분께는 비추입니다. 철학적입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드라마입니다.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채사장은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작품을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기준에서는 합격입니다. 


 11월에는 4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코로나 관련 책들을 읽었습니다. 서친님과 함께 읽기로 <침묵의 봄>을 읽었습니다. 읽었던 순서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대담집입니다. 말콤 글래드웰 외 8인 각각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에 낚여서 봤습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훌륭하고 대단한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분들을 차례로 따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현재 파리드 자카리아의 <팬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을 보고 있습니다. 파리드 자카리아는 '차세대 헨리 키신저' 로 지목받고 있는 분입니다. '헨리 키신저'가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은 들어본 거 같습니다. 국제정치에 탁월한 안목을 보유한 분입니다. 외모가 인상깊어서 더 끌렸습니다.


 



 왠지 통찰력이 있고 바른 말, 쓴소리 잘하실 거 같은 인상입니다. 신뢰가 가는 얼굴입니다.



















 <코로나 미스터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가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과연 코로나는 얼마나 심각한 질병인지? 백신은 정말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 이런 의문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 분의 주장에 전부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코로나에 대한 상식도 넓히고 몰랐던 다양한 사실들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저자는 한의사입니다. 수많은 논문을 참조해서 책을 썼습니다. 많은 의사 분들이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의사협회는 청소년 백신에 대해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의왕재 교수님 등 전문적인 의견과 양심적인 의견을 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 번 "서울대 이왕재 교수님" 을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관련 링크입니다. 


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108130060 


 


 저도 코로나에 관해서는 정말 하고싶은 말이 많습니다. 저는 방역패스와 청소년백신 접종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세상에는 세가지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첫번째는 그럴듯한 거짓말, 두번째는 새빨간 거짓말, 세번째는 통계입니다. 통계는 조사 자체에서 일어나는 왜곡, 그리고 통계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왜곡 등 수많은 왜곡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같은 통계로 정반대의 결론을 도출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접종률은 높아지는데 확진자가 늘어나는 통계를 보고 한 쪽에서는 3차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근거로 사용되고 한 쪽에서는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백신의 효과가 없음을 나타내는 근거도 될 수 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 통계>는 통계에 대해 알기 쉽고 재밌게 설명한 책입니다. 필독서 중에 하나라 생각하며 추천드립니다. 워런버핏의 동업자 찰리 멍거 옹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빌게이츠 추천도서였습니다. 통계에 사기당하지 않기 위해 꼭 읽어야할 책입니다.



   

 

 















 환경학 고전 <침묵의 봄>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역시 고전은 괜히 고전이 아닙니다.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레이첼 카슨의 책입니다. 환경 운동의 계기가 되고 살충제의 폐해를 알린 책입니다. 오늘날 자연과 인간의 관계, 생태학적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읽기 정말 잘한 책입니다. 레이첼 카슨은 원래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알리는 과학자, 베스트셀러 저자였습니다. 그녀의 훌륭한 글도 함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11월에도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영화는 못 봤지만 드라마는 많이 봤습니다. 12월 한 달 남았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좋은 책들을 읽고 리뷰도 많이 남기겠습니다. 21년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코로나 때문에 시간이 더 빨리가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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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2-08 16: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새빨간 거짓말, 통계. 이 녀석 데려갑니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유종의 미!
그리고 코로나에 대한 고양이라디오 님 하고 싶은 말 더 듣고 싶네요. 사실 오리무중 이렇게 언제까지 가야하는지 답답하니. 페이퍼 기대해도 될까요 ^^
침묵의봄 완독하셨네요. 전 완독을 못하고 접어 두었어요.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겠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2-08 17:50   좋아요 2 | URL
저도 함께 읽기가 아니었으면 <침묵의 봄> 완독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 전 절반 기준으로 앞부분보다 뒷부분이 더 재밌고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현 코로나 사태를 생각하면서 읽으니 더 와닿았어요. 읽고나니 뿌듯하고 확실히 훌륭한 책,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빨간 거짓말, 통계>는 강추드립니다. 200p 정도로 짧은 책이라 금방 읽으실 수 있고 재밌고 유용한 책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생각은 쓰고 싶지만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몇 번 글 쓰다 결국 비공개로 저장했습니다. 주위에는 제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하지만 공개된 장소에서는 조심스럽더라고요ㅎ

글에도 책임이 따르는데 현 방역정책들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지... 그러고 보면 살충제의 폐해를 낱낱이 밝힌 레이첼 카슨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만한 확신과 의무감, 용기 등 강력한 결단이 없이 책을 쓰기에는 불가능했을테니까요.

고양이라디오 2021-12-08 18:08   좋아요 2 | URL
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108130060

서울대 의왕재 교수님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제가 코로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다 들어있습니다.

stella.K 2021-12-08 19: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의왕재 교수라고 쓰셨네요.
이왕재 교수 강연은 저도 들어 본적이 있는데 비타민 C 말씀 아닌가요?
진짜 백신을 맞았는데 왜 확진자는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백신이 중증화율을 낮춰준다고 해서 맞긴 맞았습니다만
뭐라도 의지가 필요하니까 그런 거죠.ㅠ

고양이라디오 2021-12-09 10:24   좋아요 1 | URL
강연도 들어보셨군요ㅎ 비타민 C는 면역력을 키워줍니다. 유럽에서는 가벼운 감기환자는 따로 약을 처방하지 않고 비타민C 챙겨 먹고 푹 쉬라고 티칭합니다.

방금 찾아봤는데 아래는 최근 의왕재 교수 인터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snj0420/222588769567


감기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가 일어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요. 때문에 백신의 효과는 좋게 말해 아주 제한적이고 거칠게 말하면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종식시킨 바이러스는 천연두 하나뿐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2-09 11:03   좋아요 0 | URL
백신에 대한 의왕재 교수님 링크입니다
생각보다 유명하고 대단한 분이시군요!

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101110054

얄라알라 2021-12-12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연히 교수님의 강의 영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2-13 11:01   좋아요 0 | URL
네~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네요ㅎ

2021-12-12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3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6 0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2-16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10월에는 6권의 책과 1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저조한 실적입니다. 목표는 1달에 10권이상인데... 게임만 안하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좋았던 순서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읽었던 책들을 보니 좋았던 순서가 무색하게 모두 좋았습니다. 우열을 가리가 힘듭니다. 10월의 책들은 전부 좋았습니다! 문학작품을 많이 봤습니다. 모두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입니다. 폴 고갱의 삶을 모티브로 한 소설입니다. 서머싯 몸은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이 서머싯 몸의 <면도날>을 읽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면도날>을 만나보고 싶네요! 


 <달과 6펜스>를 재밌게 읽고 폴 고갱의 삶이 궁금해서 그래픽 노블 평전 <폴 고갱>을 찾아봤습니다. 소설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고 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폴 고갱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폴 고갱과 고희의 관계. 그리고 <타히티의 여인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등의 작품을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이하 생략)은 그림 중 최고가에 거래가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소설과 그래픽 노블을 봤지만 아직 그의 작품이 왜 그렇게 유명하고 찬사를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폴 고갱 역시 고흐와 마찬가지로 생전에는 물감살 돈이 부족할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죽기 직전에야 천재 화가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변두리 로켓>은 이카이도 준의 소설입니다. 이카이도 준은 <한자와 나오키>로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한자와 나오키>, <변두리 로켓> 모두 드라마화 됐습니다. 특히 <한자와 나오키>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변두리 로켓>은 제 친구가 추천해줘서 보게된 소설입니다. 극찬을 하길래 봤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오랜만에 한 큐에 완독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변두리 로켓>은 시리즈물입니다. 후속작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는데 보다가 말았습니다. 뭔가 똑같은 레퍼토리의 반복이라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다시 보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한자와 나오키>는 한 번 읽고 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출간되었을 때 관심을 가지고 봤던 책인데 이번에 읽게 됐습니다. 왜 읽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척이나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저자 닐 게이먼은 상당히 유명한 작가인듯합니다.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북유럽신화는 이제는 마블의 토르와 로키 때문에 조금 친숙한 신화입니다. 상당히 재밌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셰릴 샌드버그의 <린 인>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의 COO입니다. 2012년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습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분입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분들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책의 주요 메시지는 여성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라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안정지향적이고 소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성과 여성에게 승진을 제안했을 때 반응이 다릅니다. 여성은 제가 그 일을 잘할 수 있을 지 자신이 없다거나 아직 준비가 안된 거 같다거나 육아, 출산 등으로 인해 힘들거 같다거나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성에게는 그런 경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셰릴 샌드버그는 제가 존경하는 분 중에 한 분입니다. 역시 리더는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엄친아입니다. 외모, 성품, 성격, 능력 뭐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남녀 모두가 함께 읽기 좋은 책입니다. 셰릴 샌드버그와 애덤그랜트가 함께 쓴 <옵션 B>도 훌륭한 책이니 추천드립니다. 회복탄력성에 관한 책입니다. 




 
















 얄라얄라북사랑님과 처음으로 함께 읽은 책입니다. 함께 읽기 참 좋더군요. 보건학자이자 사회역학자인 김승섭 교수님가 번역한 책입니다. 미국의 장애의 역사에 관한 책입니다. 장애에 대해 생각하고 배울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승섭 교수님의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화이트 타이거>는 알라딘 친구 분의 서재에서 보고 읽게 된 책입니다. 누구신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ㅎ;;; 아무튼 별점 5점에 강추하시길래 봤습니다. 재밌더군요. 2008년 부커상 수상작입니다. 인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저는 인도 배낭여행을 한 달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도 영화라던가 인도 관련된 소설 등이 친숙합니다. 참, 인도스러움이 잔뜩 배어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혹성탈출>입니다. 최근에 리메이크되기도 했었죠. 아주 훌륭한 SF 영화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SF 영화입니다. 과학에 대해서 다루는 SF 작품을 좋아합니다.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고 혹성탈출 시리즈도 이어서 보고 싶습니다. 과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명작이며 SF 장르의 고전입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이뻐서 더욱 좋았습니다. 




 

 10월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좋은 작품들을 만났을 때가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기억을 복기하면서 돌아보면 뿌듯합니다. 11월에는 어떤 작품들을 만났나 돌아보겠습니다. 12월에는 게임 그만하고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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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2-08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이트 타이거 소설은 안 읽었고 영화를 보았어요. 현실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 남자의 여자가 인상적이었어요. 원작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왠지. 인도 배경 영화 중 다즐링 주식회사, 좋아합니다. 인도 한 달 배낭 여행하셨군요. 저는 보름 정도 일행과 다녀는데 남인도쪽을 가려고 남겨 두었어요. 언제 가능해질지. 오 년은 지나야 할 거라고 예측하더군요. 알찬 목록 잘 보았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2-08 15:30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프레이야님^^ 댓글 감사합니다.

<화이트 타이거> 영화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다즐린 주식회사> 기억해두고 찾아보겠습니다ㅎ

저도 남인도 쪽은 나중에 가려고 남겨뒀습니다ㅎㅎ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mini74 2021-12-09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게임만 안 하면 ㅎㅎ 저희 애가 기말고사기간인데 그렇게 책이 읽고싶다고. 그러네요. 혹성탈출 끝이 너무 충격적이었던게 기억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1-12-09 11:04   좋아요 0 | URL
전 혹성탈출 반전이 있다고 알고 있어서 그런지 크게 충격적이진 않았어요ㅎ 무덤덤ㅎ

시험기간에는 진짜 머든지 재밌죠ㅎ
 


 21년 9월에는 5권의 책과 3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생각보다 저조하네요. 별점 5점 이상으로 재밌었던 책, 영화는 없었습니다. 하나씩 좋았던 순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박세니님의 자기계발서 <어웨이크>입니다. 성공, 자기계발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책을 읽고 동기부여도 되고 나태함에서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한 번 더 읽고 싶습니다. 심리학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김승섭씨가 번역한 킴 닐슨의 <장애의 역사>입니다. '장애'를 프리즘을 통해 미국 역사를 다시 바라보는 책입니다. 미국 역사 공부도 되고 장애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알라디너 친구인 '얄라알라북사랑' 님과 함께 읽어서 더 좋았습니다. 가슴아픈 이야기들로 가득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5권 세트인 래리 고닉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를 완독했습니다. 4, 5권을 읽었습니다. 만화책입니다. 세계사에 관심있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래리 고닉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과학> 시리즈도 구입했는데 읽어봐야겠습니다. 미국사도 쓰셨군요. 

 















 

 움베르토 에코의 에세이 <미네르바 성냥갑 1>을 읽었습니다. 워낙 오래된 책이라 공감이 잘 안됐습니다. 이탈리아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고 해서 생각만큼 재밌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흥미롭고 재밌는 내용도 많아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2권도 읽어봐야겠네요. 




 영화 소개 간단히 하겠습니다. 





 

 마블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줘야죠. 그리 재밌지도 뛰어나지도 않는 영화지만 즐기기에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영화 유튜버 '거의없다' 님이 '서사가 부족하고 주인공의 매력이 없다'라고 평했는데 동의합니다. 양조위보다 매력이 없으니... 그냥 양조위 영화나 한 편 만드는 게 더 재밌을 거 같습니다.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 <말리그넌트>를 봤습니다. 컨저링은 안봤고 <쏘우>, <아쿠아 맨>은 봤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인데 신선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이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2편이 나온다면 보고 싶은 영화인데 2편이 나올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보셔도 나쁘지 않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추천드립니다.  




 추석에 집에서 봐서 몰입이 잘 안되기도 했지만 크게 재밌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이미 애덤스 출연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거장 감독에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이고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5점을 준 영화입니다.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영화는 크게 재밌거나 감명깊진 않았습니다. 




 9월은 양과 질 모두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10월에는 재밌는 작품들을 많이 만나길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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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0-07 1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마스터 어렵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보고싶은영화! 전 최근에 올드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

고양이라디오 2021-10-07 18:57   좋아요 2 | URL
<올드> 재밌나요? 어떨까 궁금했는데 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마스터>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워낙 평이 좋은 영화라. 보기에 어렵거나 나쁘진 않습니다. 일단 명배우들이 출연해서 그것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

얄라알라 2021-10-09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알차게 9월 보내셨네요. 저는 9월 <원더우먼>에 필 가서 ^^;;;; 책 읽기가 확실히^^;;;;; 그래도 <장애의 역사> 완독해서 건질 게 있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0-12 10:06   좋아요 1 | URL
10월은 더 알차게 보내봐요ㅎ! <장애의 역사>에 이어 좋은 책 읽고 싶은데 머가 있으려나요ㅎㅎ

<원더우먼> 영화 말씀하시는 건가요ㅎ?

2021-10-12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13 1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1년 8월에는 4권의 책을 보고 3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책, 영화 각각 좋았던 순서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에릭 와이너의 책을 2권 봤습니다. <행복의 지도>와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를 봤습니다. 2권 모두 여행에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행복의 지도>는 행복한 나라들을 찾아 떠난 여행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행복의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탐구해볼 수 있는 재밌는 책입니다.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는 역사 속에서 천재가 범람했던 장소들을 찾아가서 무엇이 천재의 발생을 촉진했는지 살펴보는 책입니다. 에릭 와이너의 책들을 다 재밌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역사의 쓸모>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모두 켈리 최씨의 추천도서에 있어서 찾아봤습니다. 두 권 모두 괜찮았습니다. 특히 <역사의 쓸모>는 아주 재밌었습니다. 최고의 역사 선생님이 한국사를 재밌게 풀어서 이야기 해줍니다. 과거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충분한 쓸모가 있겠지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기존에 보아왔던 습관책들과 유사했습니다. 지식보다 실천이 중요합니다.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올해 본 영화 중 Top3 안에 드는 영화입니다. <사랑의 블랙홀> 너무 좋았습니다. 에릭 와이너씨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 해서 봤는데 이젠 저의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철학적인 영화입니다. 보고 많이 깨달았습니다. 귀중한 지혜를 주는 영화입니다.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프리가이>는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입니다. 그냥 무난하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었습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과하게 잔인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8월에 본 책과 영화 리뷰를 올리고 있습니다. 9월 리뷰도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다시 독서욕, 공부욕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소중히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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