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6권의 책과 1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저조한 실적입니다. 목표는 1달에 10권이상인데... 게임만 안하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좋았던 순서대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읽었던 책들을 보니 좋았던 순서가 무색하게 모두 좋았습니다. 우열을 가리가 힘듭니다. 10월의 책들은 전부 좋았습니다! 문학작품을 많이 봤습니다. 모두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은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입니다. 폴 고갱의 삶을 모티브로 한 소설입니다. 서머싯 몸은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이 서머싯 몸의 <면도날>을 읽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면도날>을 만나보고 싶네요! 


 <달과 6펜스>를 재밌게 읽고 폴 고갱의 삶이 궁금해서 그래픽 노블 평전 <폴 고갱>을 찾아봤습니다. 소설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고 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폴 고갱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폴 고갱과 고희의 관계. 그리고 <타히티의 여인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등의 작품을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이하 생략)은 그림 중 최고가에 거래가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소설과 그래픽 노블을 봤지만 아직 그의 작품이 왜 그렇게 유명하고 찬사를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폴 고갱 역시 고흐와 마찬가지로 생전에는 물감살 돈이 부족할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죽기 직전에야 천재 화가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변두리 로켓>은 이카이도 준의 소설입니다. 이카이도 준은 <한자와 나오키>로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한자와 나오키>, <변두리 로켓> 모두 드라마화 됐습니다. 특히 <한자와 나오키>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변두리 로켓>은 제 친구가 추천해줘서 보게된 소설입니다. 극찬을 하길래 봤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오랜만에 한 큐에 완독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변두리 로켓>은 시리즈물입니다. 후속작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는데 보다가 말았습니다. 뭔가 똑같은 레퍼토리의 반복이라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다시 보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한자와 나오키>는 한 번 읽고 보고 싶습니다. 



















 예전에 출간되었을 때 관심을 가지고 봤던 책인데 이번에 읽게 됐습니다. 왜 읽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척이나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저자 닐 게이먼은 상당히 유명한 작가인듯합니다.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북유럽신화는 이제는 마블의 토르와 로키 때문에 조금 친숙한 신화입니다. 상당히 재밌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셰릴 샌드버그의 <린 인>을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의 COO입니다. 2012년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습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분입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분들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책의 주요 메시지는 여성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라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안정지향적이고 소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성과 여성에게 승진을 제안했을 때 반응이 다릅니다. 여성은 제가 그 일을 잘할 수 있을 지 자신이 없다거나 아직 준비가 안된 거 같다거나 육아, 출산 등으로 인해 힘들거 같다거나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성에게는 그런 경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셰릴 샌드버그는 제가 존경하는 분 중에 한 분입니다. 역시 리더는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엄친아입니다. 외모, 성품, 성격, 능력 뭐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남녀 모두가 함께 읽기 좋은 책입니다. 셰릴 샌드버그와 애덤그랜트가 함께 쓴 <옵션 B>도 훌륭한 책이니 추천드립니다. 회복탄력성에 관한 책입니다. 




 
















 얄라얄라북사랑님과 처음으로 함께 읽은 책입니다. 함께 읽기 참 좋더군요. 보건학자이자 사회역학자인 김승섭 교수님가 번역한 책입니다. 미국의 장애의 역사에 관한 책입니다. 장애에 대해 생각하고 배울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승섭 교수님의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화이트 타이거>는 알라딘 친구 분의 서재에서 보고 읽게 된 책입니다. 누구신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ㅎ;;; 아무튼 별점 5점에 강추하시길래 봤습니다. 재밌더군요. 2008년 부커상 수상작입니다. 인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저는 인도 배낭여행을 한 달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도 영화라던가 인도 관련된 소설 등이 친숙합니다. 참, 인도스러움이 잔뜩 배어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혹성탈출>입니다. 최근에 리메이크되기도 했었죠. 아주 훌륭한 SF 영화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SF 영화입니다. 과학에 대해서 다루는 SF 작품을 좋아합니다.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고 혹성탈출 시리즈도 이어서 보고 싶습니다. 과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명작이며 SF 장르의 고전입니다. 특히 여주인공이 이뻐서 더욱 좋았습니다. 




 

 10월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좋은 작품들을 만났을 때가 행복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기억을 복기하면서 돌아보면 뿌듯합니다. 11월에는 어떤 작품들을 만났나 돌아보겠습니다. 12월에는 게임 그만하고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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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2-08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이트 타이거 소설은 안 읽었고 영화를 보았어요. 현실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 남자의 여자가 인상적이었어요. 원작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왠지. 인도 배경 영화 중 다즐링 주식회사, 좋아합니다. 인도 한 달 배낭 여행하셨군요. 저는 보름 정도 일행과 다녀는데 남인도쪽을 가려고 남겨 두었어요. 언제 가능해질지. 오 년은 지나야 할 거라고 예측하더군요. 알찬 목록 잘 보았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2-08 15:30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프레이야님^^ 댓글 감사합니다.

<화이트 타이거> 영화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다즐린 주식회사> 기억해두고 찾아보겠습니다ㅎ

저도 남인도 쪽은 나중에 가려고 남겨뒀습니다ㅎㅎ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mini74 2021-12-09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게임만 안 하면 ㅎㅎ 저희 애가 기말고사기간인데 그렇게 책이 읽고싶다고. 그러네요. 혹성탈출 끝이 너무 충격적이었던게 기억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1-12-09 11:04   좋아요 0 | URL
전 혹성탈출 반전이 있다고 알고 있어서 그런지 크게 충격적이진 않았어요ㅎ 무덤덤ㅎ

시험기간에는 진짜 머든지 재밌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