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맷 데이먼, 로렌스 피시번,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케이트 윈슬렛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2011년 개봉작입니다. 유명배우들이 총출동합니다. 이번 우한코로나 사태를 겹쳐볼 수 있어서 더 재밌게 봤스니다.


 무서운 영화였습니다. 저는 영화가 보고 싶었고 요즘 우한코로나로 재조명받고 있는 이 영화가 끌렸습니다. 뭔가 본 거 같기도 했지만 보지 않은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봤어도 또 보지 뭐'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가 시작했습니다. '안 본 영화네. 다행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종일관 긴장감이 흐르고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 장면이 나왔습니다. '어... 어... 본 영화였구나...'


 마지막 장면을 보자 확실히 본 영화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본 영화라는 확신이 들자 앞서 뭔가 묘하게 본 것 같은 장면들아 실제로 봤던 장면들임을 깨달았습니다. 9년 전 이 영화를 보러 갔던 게 기억이 났습니다. 심지어 누구랑 어디서 봤는지도 기억이 났습니다.


 물론 9년이 지나긴 했지만 이렇게 까마득히 기억이 안나다니요. 제 자신이 무서워지는 영화였습니다. 가끔 이런 경험을 할 때 마다 9년 전에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영화들을 봤을까?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영화를 보긴 보지만 내용이나 스토리를 전혀 이해못한 건 아니겠지? 하는 의심이 듭니다. 덕분에 마치 처음처럼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10년 전에 재밌게 본 영화들을 찾아보면 다른 영화들도 이렇게 새롭게 느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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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5

 감독 스탠리 큐브릭

 출연 매튜 모딘, 아담 볼드원, 빈센트 도노프리오, R. 리 이메이

 장르 드라마, 액션, 전쟁




 유명한 영화입니다. 이제서야 봤습니다. 그리 기분좋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슬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진짜 현실은 영화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았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베트남 다낭을 다녀와서 그런지 영화를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풀 메탈 자켓>은 베트남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베트남 전쟁을 겪은 사람이 쓴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감독은 <샤이닝>으로 유명한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입니다. 


 귓가에 하트만 상사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리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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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0-02-07 14: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 전에 본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큐브릭 감독 최고의 작품
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0-02-07 16:06   좋아요 0 | URL
걸작임은 분명합니다. <샤이닝>도 보고싶습니다^^

NamGiKim 2020-02-11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제가 진짜 감명깊게 봤던 베트남 전쟁 영화 중 하나입니다. 전쟁의 광기를 아주 잘 표현한 영화죠. 특히나 한 개인이 살인 기계가 되어가는 과정을 아주 잘 드러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0-02-16 23:15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전쟁의 광기. 감명깊은 영화입니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서현우, 지현준, 박성근

 장르 드라마




 김재규의 박대통령 암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이병헌은 역시 연기로는 깔 수 없는 배우입니다.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에서 멋진 연출을 선보인 분입니다. <마약왕>으로 비틀거렸는데 이번에 명예회복을 한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기대됩니다. 


 영화를 보고 궁금한 점은 어떻게 우민호 감독은 저렇게 정치인들의 생리나 모습들을 잘 알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소설이 있으니 참고가 많이 될 수도 있었겠습니다. 아무튼 우민호 감독님은 정치의 속사정에 많이 밝은 분 같습니다. 


 (스포있습니다)


 일단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특히 김재규를 연기한 이병헌은 김재규에 몰입할 수 밖에 없게끔 잘 연기하고 감독 또한 잘 연출했습니다. 박대통령을 연기한 이성민씨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전혀 닮지 않은 얼굴인데 왠지 얼굴까지 똑 닮아보였습니다. 두 배우 모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였습니다. 곽도원씨는 무슨 역할을 맡아도 껄렁껄렁한 비슷한 연기를 보여주는 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는 단순히 김재규가 박대통령을 암살했다고만 알고 있어고 자세한 전후사정은 전혀 몰랐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김재규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박대통령의 눈 밖에 나서 굴욕감+ 목숨까지 위태로운 신세, 국제정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에 내몰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른 시간에 결단을 내리고 대통령을 암살한 후 김재규는 남산으로 갈 것인가 군으로 갈 것인가를 두고 차안에서 잠시 고민합니다. 그는 결국 민주주의를 선택하고 군으로 갔고 사형선고를 받고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영화의 맨 마지막에 김재규의 최후의 발언이 나옵니다. 그 발언에 얼마만큼의 진실이 담겨있는지는 영화를 보시는 분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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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0-02-05 02: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후 진술의 기회를 주어 감사합니다
목이 잠겨 말이 안 나오나 끝까지 말하겠습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그의 육성을 몇 년 전에 들었습니다

그 이후 김재규 평전 <바람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재판 기록을 담은 <나는 김재규의 변호인이였다> <김재규의 혁명>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대법원의 3심에서는 그가 졌지만 하늘에서 하는 역사의 4심에서는 정당한 재판을 받기를 바랍니다

고양이라디오 2020-02-05 19:00   좋아요 1 | URL
나와같다면님에겐 더 각별한 영화였겠네요. 저는 배경지식 없이 봐서 실제 역사랑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더라고요.

역사의 4심, 배심원으로 참석하고 싶네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2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셔터 아일랜드>, <디파티드>,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등의 영화감독, 거장이라 불리우는 마틴 스코세이지님의 작품입니다. 주연배우는 부연설명이 필요없는 배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입니다. 조 페시는 모르는 분인데 연기 잘하시네요. 


 <대부>가 많이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긴 러닝타임도 그렇고요. 3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라 보다가 중간에 쉬었다 보게될 줄 알았는데 연이어 봤습니다. 훌륭한 영화입니다. 


 마피아에 속한 한 남자의 일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미국 역사 배경도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혼자사는 것에 대해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혼자 사는 게 너무 좋고 행복하고 편합니다. 방해받지 않고 책, 영화도 맘껏 볼 수 있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마지막을 보니 로버트 드 니로가 나이들어서 자녀들에게 버림받고 주위 사람들이 다 죽어서 떠나가고 혼자남은 상황이 됩니다. 몸도 편치 않고 주위에 친구도 아무도 없고, 나중에는 자신의 관과 무덤을 보러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흡사 제 미래가 저렇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가족과 친구, 여자친구도 있지만 나이들면 홀로 남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조금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친구가 많았는데 점점 친구가 줄어듭니다. 예전에는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강제적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사귀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는 게 아니라 홀로 타지에서 직원 몇 분과 함께 한의원을 운영하다 보니 극도로 좁은 인간관계를 가지게 됐습니다. 물론 인간관계를 넓히려면 바깥활동을 늘리면 되지만 지금은 딱히 시간도 그럴 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점점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워집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마땅히 새로운 친구를 사귄 적이 없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혼자라 행복하지만 나이들어 홀로 남게 되면 참 쓸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고양이를 키우면 되겠군요. 뜬금없는 반전입니다만... 갑자기 고민이 해결됐습니다.


 미리 일어나지 않은 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오래 살리라는 보장도 없고, 나이들어서 인간관계가 더 풍부해질 수도 있고요. 그리고 고양이랑 사이좋게 행복하게 취미생활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몸이 성한한 열심히 사회생활도 하고요. 아무튼 늙어서 아프면 고생이니깐 지금부터 건강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아이리시맨>은 노인의 고독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닙니다. 다소 런닝타임이 길지만 재밌게 볼 수 있고 몰입해서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겪는 딜레마 저는 절대 겪고 싶지 않습니다. 추천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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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1-07 2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추 영화 꼭 보고 싶습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0-01-08 19:07   좋아요 0 | URL
후회 안 하실겁니다ㅎ 런닝타임이 깁니다. 저처럼 ‘중간에 끊어서 보면 되지‘ 하다가 계속 보게 되실지도 모릅니다ㅎ
 



 평점 9

 감독 데이빗 맥킨지

 출연 크리스 파인, 벤 포스터, 제프 브리지스

 장르 범죄, 드라마

 각본 테일러 쉐리던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긴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2016년 칸영화제 공식초청작. 포브스 '올해 최고의 영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시카리오>의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 각본입니다. 


 저는 <시카리오>를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와 <윈드 리버>를 연달아 봤습니다. 그의 다음 작품이 애타게 기다려집니다. 각본가를 기억하고 기다리는 건 처음입니니다. 


 영화 재밌습니다. 그냥 믿고 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멋진 영화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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