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브래드피트, 마고로비, 에밀허쉬, 마가렛퀄리

 장르 드라마, 코미디




 큰 기대를 가지고 봤던 영화입니다. 재밌는 영화를 찍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믿고보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거기에 브래드 피트와 실화를 바탕으로 헐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니요. 안 볼 수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2시간 반의 긴 러닝타임이었지만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감독이 자신의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많이 보여주면서도 긴장감과 흐름을 이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꽤 괜찮은 종합선물세트였습니다. 


 결말 부분도 좋았습니다. 감독의 따뜻한 선물이 느껴졌습니다. 역시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답게 마지막은 화끈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찌질하면서 귀여운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상남자 마초 브래드 피트도 좋았습니다. 논란이 되기도 했던 이소룡에 대한 부분은 저도 조금 불편했습니다. 뭐 영화니깐 큰 상관은 없지만 수많은 이소룡의 팬 분들을 생각했을 때 굳이 비하해서 그려낼 필요가 있었나 싶었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에 대한 애정과 할리우드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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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7

 감독 토드필립스

 출연 호아킨피닉스, 재지비츠, 로버트드니로

 장르 스릴러, 드라마




 기대가 컸습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그리고 너무나 매력적인 빌런 '조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그래서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영화관을 입장했습니다. 다행히 늦지 않고 제 시간에 맞춰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뭐 완벽하더군요. 흠잡을 데 없는 영화였습니다. 히스레저의 '조커' 를 뛰어넘는 조커를 보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비할 데 없는 연기와 조커를 위한, 조커에 의한, 조커의 영화였습니다. '조커'의 탄생과 함께 악과 혼돈에 휩싸이는 고담시, 그리고 배트맨의 탄생 예고까지. DC의 세계관에도 완벽히 부합하는 영화였습니다.


 배트맨, DC코믹스의 팬으로써 DC의 대반격이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동안 마블이 독점하고 있었는데 DC의 부활이 기뻤습니다. 특히나 슈퍼히어로영화, 코믹스 영화의 틀을 깨고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라서 더욱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장르의 틀에 머무르지 않는 예술작품이니 편하게 관람하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영화 굉장히 불편한 영화입니다. 저는 보는내내 불편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지켜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서 더욱 불편했습니다. 어떻게 선량한 한 인간이 광기의 범죄자가 되어가는지 보여주는 모습들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 불편했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미국에서는 이 영화가 굉장히 논란이 됐습니다. 영화 속 조커처럼 범죄자들을 각성시키지 않을지 불안했나 봅니다. 


 정말 "상상 그 이상의 전율" 이었습니다. 영화의 사운드, 영상미, 미친듯한 연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 등 압도적인 전율을 자아내는 영화였습니다. 잔인한 장면을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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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9-10-08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저는 어벤져스 같은 히어로 영화보다는 다크한 영화가 취향에 맞는듯해요. 압도 당했어요.
플롯이 비틀어지고 뒤틀려지는 순간.

고양이라디오 2019-10-08 16:57   좋아요 1 | URL
ㅋ~ 나와같다면님도 재밌게 보셨군요^^ 역시 비슷한 취향이시네요. 저도 마블이 긁어주지 못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정말 압도당했습니다... 조커가 탄생하는 순간.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믿음의 글들 240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강유나 옮김 / 홍성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보다 재밌게 읽고 있는중. 내일 예비군 훈련때문에
멀리 충북 괴산군 어느 무인텔에서

"신성한 자연은 질투하지 않는단다. 신들, 네가 항상 걱정하는 신들은 전부 시인들이 거짓말로, 엉터리로 지어 낸 거야. 이 문제는 백 번도넘게 토론했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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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감독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미카엘 니크비스트, 알피 알렌, 윌렘 대포

장르 스릴러, 액션



 아는 분의 추천(강추였습니다)으로 보게된 영화입니다. 그 전에 알라디너 '다락방' 님의 추천도 있었습니다. 심심할 때 보려고 아껴뒀던 영화입니다. 존위1, 2를 연달아 보게됐습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입니다. 서사구조 단순합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복수! 저는 단순히 총질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총질하는 영화 맞습니다. 근데 재밌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란 배우 참 대단합니다. 절제된 연기를 통해 초반부터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심어줍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존윅: 특별판을 봤습니다. 영화 끝에 감독과 배우들의 영상이 나왔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이 참 공들여서 그리고 즐겁게 액션을 찍고 영화를 찍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아저씨>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재밌게 보실 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영화에서 원빈을 볼 수 없어서 아쉽네요. 계속 영화를 찍으면 영화계를 모조리 씹어드실 분이신데...


 기대없이 봤는데 기대이상이었습니다. 꿀잼까진 아니지만 키아누 리브스와 액션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후회는 없으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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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조시 쿨리

 출연 톰 행크스, 팀 알렌, 애니 파츠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초등학교 때 였을까? <토이스토리 1>을 보고 어린 나이에 많이 놀랐었던 기억이 난다. 1995년도에 개봉했으니 벌써 24년 전이다. 맙소사. 


 <토이스토리 1>은 첫 3D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다. 어릴 때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터라 수많은 TV 만화를 애청했었다. 쥐라기월드컵, 독수리오형제, 나디아, 미래소년 코난 등등. 3D 애니메이션의 존재 자체를 몰랐는데 처음 본 3D 애니메이션 영화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는 나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토이스토리 1>을 보고 놀랐을 것이다.

 <토이스토리 1>으로 인해 픽사는 꽃을 피웠다. 픽사의 첫 영화였다. 스티브 잡스와 애드 캣멀(픽사 사장)의 합작품이었다. 그 후로 픽사는 계속해서 히트작을 내놓으며 마침내 <토이스토리 4>로 하나의 마침표를 찍었다. 24년이었다. 

 최근에 <토이스토리 3>를 봤다. 깊이 감동했다. 그래서 <토이스토리 4>를 보기가 조금 두려웠다.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나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런 불안감을 <토이스토리 4>는 말끔히 씻어줬다. 재밌었고 캐릭터들은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우디'는 여전히 의리의 사나이였다. 새로운 여주인공 '보' 는 매력적이고도 사랑스러운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토이스토리 4>는 여전히 감동적이고 충분히 공감할만한 스토리와 주인공들을 들고 나왔다. 한 때는 주인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던 '우디' 는 새로운 주인에게는 후순위로 밀려난다. 그런 상황에 처한 우디의 씁쓸한 마음과 그 상황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주인을 위해 애쓰는 우디의 행동에 우리는 공감한다. 우디를 좋아하지만 우디를 위해 한 걸음 물러서는 여주인공 '보' 의 마음에 우리는 공감한다. 

 픽사에게 영상의 퀄리티나 그 밖의 부분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스토리이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함께 웃고 울고 두려워하고 역경에 도전하고 친구를 위해 희생한다. 주위 사람들의 의견보다 자신의 신념과 마음의 소리를 따르는 우디의 모습에서 영웅의 모습을 발견한다. 

 사랑스럽고 재밌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오랜만에 영화관을 나오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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