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5 (+0.5 벤 애플렉, 우마 서먼)

 감독 오우삼

 출연 벤 애플렉, 우마 서먼, 아론 에크하트

 장르 SF, 스릴러, 액션




 필립 K.딕의 단편 <페이첵>을 원작소설로 한 작품입니다. 소설은 9점입니다. 소설 재밌습니다. 영화는 초반부는 스릴러물 같이 흥미진진하고 괜찮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액션, 코미디 영화가 되버리더군요. 


 작중 악당이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지? 그 녀석은 첩보요원이 아니라 공학자라고!" 맞습니다. 주인공은 공학자인데 오토바이 추격전에 육탄전이 왠만한 첩보요원을 방불케 합니다. 벤 애플렉의 배트맨 훈련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괜찮습니다만... 우마 서먼도 생물학자인데 갑자기 킬빌 여전사로... 


 초반부는 소설을 잘 따라가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오우삼 감독님이 하고 싶은게 많으셨나봅니다. 미션 임파서블에서 보여주지 못한 액션과 홍콩 액션감성을 이 영화에 시전하신 느낌입니다. 영화가 산으로 가든 본인이 하고 싶은 건 해야죠.


 전체적으로는 시간이 아깝진 않습니다. 재밌습니다. 후반부도 벤 애플렉과 우마 서먼이 워낙 매력적이라 마음을 열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안되는 부분들도 코미디 영화본다 생각하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거장 감독이 리메이크해서 영화화하면 진짜 걸작이 나올 거 같은 작품입니다.


 p.s 여담으로 FBI 요원으로 미드 <덱스터>의 주인공이 나오더군요. 작중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워낙 <덱스터>를 재밌게 봐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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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할리 조엘 오스먼트, 주드 로, 프란시스 오코너 

 장르 SF, 드라마, 판타지




 스티븐 스필버그의 <A.I>. SF 영화입니다. 2001년도 작품입니다. 저 때는 지금처럼 영화를 좋아하기 전입니다. 아직도 보지 않은 좋은 영화들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144분의 긴 러닝타임의 영화라 영화 볼 시간 확보가 필수입니다. 잠시도 지루할 틈 없이 재밌는 영화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역시 최고의 감독입니다. 각본도 직접 썼습니다. 최고의 이아기꾼입니다. 


 주드 로의 감초 연기도 좋았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초반부는 약간 공포, 스릴러 영화 같았습니다. 주드 로를 만나고부터는 로드 무비, 모험 이야기였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을 다룬 영화는 거의 필연적으로 인간에 대해 다룹니다. 이 영화는 인간이란 무엇인지,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롯이 있다면,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결말이 흥미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이야기와 결말을 생각해내다니!' 혼자서 감탄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한 편의 동화같은 영화. <A,I>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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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2020-06-04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봉 당시 보았는데 그땐 결말 부분이 약간 사족 같았고 스필버그답다고 느꼈는데요~ 지금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네요^^; 할리조엘오스먼트와 주드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2020-06-04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평점 8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윌스미스, 보리짓모이나한, 브루스그린우드 

 장르 SF, 스릴러, 모험, 액션




 SF, 스릴러, 액션의 요소를 모두 갖춘 영화입니다. 2004년도 작품입니다.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크게 손색이 없습니다. 윌 스미스 주연 영화는 어느 정도 믿고 볼만한 거 같습니다. 영화는 중간 중간 약간의 오버스러운 면(개그욕심)이 있지만 귀엽게 넘어갈 수준입니다.


 영화는 2035년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15년 남았습니다. 15년 후에 과연 영화 속 미래가 올까요? 인간형 로봇들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날이 올까요? 로봇들이 자유의지까지 갖게 되는 날이 과연 올까요? 2004년에는 2035년이 먼 미래였지만 지금은 2035년이 그리 멀지 않아보입니다. 그 때까지 과연 로봇이나 a.i가 얼마나 발전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로봇들이 감정, 인격, 개성을 갖게 되고 자유의지를 갖게 되면 그것또한 큰 문제입니다. 처음에 노예로 개발되겠지만 나중에는 동등한 혹은 더 우월한 개체로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인간 또한 감정을 가지고 소통하는 로봇들을 점점 더 인간처럼 대하게 될 것입니다. 


 레이 커즈와일은 기술변화는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한다는 점을 들어서 '특이점' 가설을 제기합니다. 그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인공지능이 자기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되는 순간 그 때부터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손에서 벗어날 것이라 주장합니다. <특이점이 온다>도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 로봇>은 흥미로운 이야기, 철학적 주제들을 담고 있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도 재밌으니 함께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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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5

 감독 프랭크다라본트

 출연 톰행크스, 데이빗모스, 보니헌트, 마이클클락던칸, 제임스크룸웰

 장르 범죄, 드라마, 판타지, 미스터리




 톰 행크스란 배우. 스티븐 킹 원작소설. 이정도 조합이면 재미없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본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은 모두 재밌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찾아보고 싶습니다. <쇼생크 탈출>, <미스트>, 최근에 본 <스탠 바이 미>까지. 모두 말이 필요 없는 재밌고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그린 마일>은 상징적 요소와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배우들이 모두 매력적이고 연기도 훌륭합니다. 3시간의 긴 영화입니다. 저는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봤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교도소입니다. 교도소 내에서도 사형수들을 다루는 간수들과 사형수들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스토리의 영화인데 어떻게 이렇게 재밌고 맛깔나게 이야기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나 스티븐 킹입니다. 같은 재료라도 요리사의 솜씨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입니다. 


 스티븐 킹은 인간의 선과 악을 참 잘 그려내는 작가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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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스칼렛 요한슨,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타이카 와이티티, 토마신 맥켄지, 샘 록웰

 장르 코미디, 드라마, 전쟁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도 하시고 배우로도 활동하시는 분이다. <토르: 라그나로크>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기억해둬야 할 분이다. 



 <조조 래빗>은 평이 좋아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기대 이상의 영화였다. <인생은 아름다워>가 생각나는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 속 독일. 주인공은 나치와 히틀러에 열광하는 10살 소년 '조조'. 영화의 기본 구성요소는 풍자와 휴머니즘이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속 독일을 경험한다. 지금 우리 눈에는 우스꽝스러워보이는 것들이 그 당시에는 리얼한 현실이었다. 90% 이상에 달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나치와 히틀러. 자신을 위대한 아리아인으로 포장하고 유대인을 말살하는 정부. 거기에 동조하는 이들과 반대하는 선량한 사람들. 

 

 그 시대 속에도 선량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해야할 일을 했다. 그리고 게슈타포에 붙잡혀 죽임을 당했다. 유대인들은 가스실에서 죽은 후 비누가 되었다. 그렇다 비누가 되었다. 한 폴란드 인은 외부와 연계해서 폴란드 포로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아우슈비츠에 자진해서 들어갔다. 그는 그곳에서 유대인들의 참상을 목격하고 외부에 알린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사람을 가지고 비누를 만든다니? 애 좀 이상한 거 아니야? 결국 그 폴란드인은 홀로 아우슈비츠를 탈출한다.     



 우리는 이제 그 시대의 영화를 보며 풍자에 웃고 휴머니즘에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했다. 인류는 또 다시 아우슈비츠를 반복하지 않을까? 아니 지금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종의 문제다. 인류는 카인의 후예다. 


 예전에 침팬지들 간의 전쟁을 보고 인류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해서 놀라고 우울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살해, 강간, 영아살해.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우울한 생각들에 잠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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