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을 살리면서 낙동강을 살리고,

낙동강을 살리면서 이 나라를 살리는 빛

곱게 드리우리라 생각해요.

 

목소리로만 외치거나

어려운 이론만 펼치거나

강단에서만 떠들거나

재벌기업 큰돈을 받아서 사업비만 챙기는

거대환경운동담론 아닌

삶으로 사랑을 보듬는 어깨동무로

서로를 아끼는 길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빌어요.

 

다큐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을 시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는데,

마침 언제부터인가 이 다큐영화를

쉽게 내려받도록 해 주셨어요.

 

단체관람조차 하기 힘든 깊은 시골에서 사느라 입맛만 다셨는데,

고맙게 내려받았습니다.

 

우리 이웃님과 벗님들도

이 다큐영화를 내려받아서 널리 사랑해 주시기를 빌어요.

 

http://chorokgm.cafe24.com/bbs/zboard.php?id=sandriver

 

이 주소로 들어가서 아래쪽에 나오는 사진을 누르면

다큐영화 내려받기 알려주는 누리사랑방으로 이어져요.

누리사랑방에서 '영화 내려받기' 사진을 눌러서 들어가면

여러 군데에서 영화 내려받는 알림글이 나오고,

이 가운데 한 곳을 골라서 내려받으면 됩니다.

 

모두한테 따스한 사랑과 아름다운 꿈이 깃들기를 빕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ppletreeje 2013-12-30 11:54   좋아요 0 | URL
함께살기님 덕분에, 정말 꼭 보아야 할 이 다큐영화를 보았습니다.
보는 내내 울컥하고, 먹먹하고...
아이들에게도 백번의 말보다, 이 한편의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을 보여주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잘 일러줄 수 있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꼭 봐야 할 그런, 너무나 좋은 다큐영화.
저녁에 식구들이 돌아오면, 다 함께 다시 보아야겠어요.
감사드려요~*^^*

숲노래 2013-12-30 11:59   좋아요 0 | URL
저도 새벽에 혼자서 보다가
가슴이 너무 쓰려서
이 영화는 아직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
함께 보기 어렵겠다고 느꼈는데,
조금 나이가 든 청소년과 어른들이
널리 보고서 생각해야지 싶어요.

지난날 고속철도 막공사 때에도 그랬지만,
4대강 사업도 몇 조 몇 십 조에 이르는 돈을 퍼부으면서
본질과 참모습을 모두 꽁꽁 틀어막잖아요...
 

고흥집 31. 빨래터 누런 가랑잎 2013.12.28.

 


  빨래터가 아닌 냇가였으면, 동동 뜬 가랑잎을 구경하지 못했겠지. 빨래터 아닌 우물이어도 동동 뜬 가랑잎을 구경하기는 할 테지만, 깊은 우물에서는 햇살이 반짝이는 결을 함께 느끼지 못한다. 못가나 물가라면 어떠했을까. 그나저나 가랑잎은 어쩜 이렇게 물에 동동 뜨면서 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한들한들 노닐 수 있을까. 여러 날이 지나더라도 가랑잎은 그대로 있을까. 가랑잎은 며칠쯤 이렇게 물에 뜬 채 살몃살몃 바람과 어울릴 수 있으려나. 한낮 포근한 햇볕을 쬐면서 빨래터에 쪼그려앉아 아이들과 가랑잎바라기를 한다. 네 잎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후애(厚愛) 2013-12-30 13:56   좋아요 0 | URL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이 사진 갖고 싶네요.^^

숲노래 2013-12-30 15:40   좋아요 0 | URL
한 달에 한 번씩 사진을 종이로 뽑는데,
후애 님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겨 주시면
2014년 1월에 사진을 종이로 뽑으면서
이 사진도 하나 함께 종이에 얹을게요.

비밀댓글로 주소와 전화번호 알려주셔요~ ^^

후애(厚愛) 2014-01-05 21:59   좋아요 0 | URL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갖고 싶지만 마음만 감사히 받을께요.^^
감사합니다 :)
 

빨래터놀이 8 - 아이고 첨벙

 


  빨래터 끝에 살짝 발을 걸치고 아슬아슬하게 물을 튀기더니, 우리 사름벼리 앞으로 어어 하면서 첨벙 빠진다. 물에 적시면 솜처럼 축 늘어지는 털신을 신은 채 빠졌네. 옆에서 동생은 누나 어떡하느냐는 눈빛이지만 이내 씩씩하게 일어나서 바깥으로 나오는데, 다시 첨벙 들어가서 발로 물을 튀기면서 논다. 동생도 누나 따라 빨래터에 첨벙 들어와서 물을 튀긴다. 그래, 너희들 옷 이제 갈아입겠다는 뜻이지? 4346.12.30.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빨래터놀이 7 - 물 튀기기

 


  한낮 언저리 마을빨래터 물빛이 반짝반짝 눈부시다. 우리 마을에서 빨래터를 여러 해 오가면서 이런 물빛은 처음 본다. 그렇지만, 우리 식구가 처음 느낀 물빛일 뿐, 이제껏 아주 오래디오랜 나날 이곳에서 반짝반짝 눈부신 물빛을 뽐냈을 테지. 이런 시멘트덩이 없이 냇물에 돌과 흙과 풀로 이루어진 냇가였을 적에는 훨씬 반짝거리며 눈부신 물빛이었을 테지. 다슬기 살고 가재 살며 물고기 살아야 비로소 반짝반짝 눈부신 물빛이 될 텐데, 이런 물빛을 누릴 수 있는 한국 아이는 얼마나 될까. 이런 물빛을 눈으로 보며 몸으로 누리는 이 나라 어린 동무는 어디에 있을까. 4346.12.30.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가랑잎 잡으려고 소매 걷은 어린이

 


  동생 산들보라는 빨래터를 빙빙 돌기만 할 뿐 어찌해야 할까 모르지만, 누나 사름벼리는 소매를 걷어붙인다. 물결을 일어 이리 오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리 오지도 저리 가지도 않는다. 벼리야,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해야 저 가랑잎이 우리한테 올까. 물결이 이는데 저 가랑잎은 왜 한 자리에서 오르락내리락하기만 할까. 눈치챌 수 있겠니. 4346.12.30.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