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놀이 8 - 아이고 첨벙
빨래터 끝에 살짝 발을 걸치고 아슬아슬하게 물을 튀기더니, 우리 사름벼리 앞으로 어어 하면서 첨벙 빠진다. 물에 적시면 솜처럼 축 늘어지는 털신을 신은 채 빠졌네. 옆에서 동생은 누나 어떡하느냐는 눈빛이지만 이내 씩씩하게 일어나서 바깥으로 나오는데, 다시 첨벙 들어가서 발로 물을 튀기면서 논다. 동생도 누나 따라 빨래터에 첨벙 들어와서 물을 튀긴다. 그래, 너희들 옷 이제 갈아입겠다는 뜻이지? 4346.12.30.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