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놀이 2


  종이에 나비를 그린 뒤 오리는 놀이를 여러 달째 하면서, 차츰 나비 모양이 커진다. 나날이 나비 날개는 알록달록 환한 빛깔 얻는다. 가위질 솜씨도 늘고, 버려지는 종이도 줄어든다. 앞으로는 남은 자리에도 그림을 빽빽하게 그려 넣어 가위질 더 많이 해 보렴. 4346.6.11.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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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놀이 1

 


  큰아이가 가위로 논 지 제법 된다. 큰아이는 심심하면 가위질을 한다. 먼저 하얀종이에 나비를 그린 뒤, 가위로 나비 모양을 살살 오린다. 이렇게 가위질을 하고 나면 뒤를 치워야 할 텐데, 아직 뒤를 치울 줄 잘 모른다. 노는 데에 바쁘다. 그나저나, 종이는 크고 나비는 너무 작은걸. 4346.6.11.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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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놀이 3

 


  아버지는 늘 사진을 찍지만, 세발이를 써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 아이들이 보는 사진책에서 세발이 써서 사진 찍는 모습은 나온 적 없다고 느낀다. 그러나,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세발이를 보고는 꼭 사진놀이를 한다. 두 아이 사진놀이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놀라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다. 얘들아, 너희한테 가지고 놀라며 작은 디지털사진기 하나 주었잖니. 그 사진기로 서로 찍어 주며 놀 수 있잖아. 그런데 왜 ‘사진 나오지 않는’ 세발이로 사진놀이를 하니. 그러나 다시금 헤아리면, ‘필름이나 디지털파일에 앉혀야’만 사진이지는 않다. 아이들은 세발이를 사진기 삼아 놀면서 마음에 사진을 앉힌다. 4346.6.3.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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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기놀이 1

 


  어머니는 두 아이를 업으며 키웠고, 큰아이는 가끔 콩순이 인형을 업으며 놀며, 작은아이는 어머니와 누나를 흉내내며 저도 작은 인형 하나 업겠다고 나선다. 늘 업히며 지내던 작은아이가 인형을 등에 업고는 아주 좋아한다. 큰아이는 업기놀이 하다가 얼마 안 지나 풀던데, 작은아이는 아주 오랫동안 인형을 업고 돌아다닌다. 산들보라야, 작디작은 아이야, 네 마음속에는 무엇이 들었니. 4346.6.3.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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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6-03 15:14   좋아요 0 | URL
아유~어쩌면 이리도 귀여울까요~?
산들보라는 도무지 안 예쁜데가 없어요. ^^
산들보라의 사진을 볼 때마다, 절로 웃음이 환하게, 나와요.~

숲노래 2013-06-03 21:13   좋아요 0 | URL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모두
다 다르게 예쁘며 귀여운
빛이 있구나 싶어요..

마녀고양이 2013-06-03 21:46   좋아요 0 | URL
큭큭, 볼록 튀어나온 배 봐..
근데 업기 놀이를 하네요? 누나를 따라하는걸까요?

숲노래 2013-06-04 07:05   좋아요 0 | URL
어머니와 누나를 흉내내는 놀이예요
 

스티커놀이 1

 


  아이들 옷 건사할 옷장 하나 얻는다. 바깥에서 보름쯤 해바라기를 구석구석 시켜 준다. 드디어 집안으로 들이고, 어디에 놓아야 할까 어림하다가 마루에 놓는다. 큰아이는 그림 그리기 좋다고 웃는다. 어느새 스티커책 찾아서 하나하나 떼더니 옷장에 붙인다. “얘 예쁘라고 붙여 주는 거야.” 그래, 예쁘라고 스티커 붙여 주는구나. 집안으로 들인 지 하루, 아니 한 시간, 아니 십 분만에 옷장은 스티커옷을 입는다. 4346.5.30.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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