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의 비밀 - 뇌, 마음, 관계를 바꾸는 대화
루이스 코졸리노 지음, 하혜숙 외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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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심리치료사나 뇌과학 지식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신경생리학과 가족체계이론, 정신역동적인 관점, 스토리텔링 기법이나 인지행동 3세대 기법들을 접목하여 심리치료를 기술한 책으로 뇌과학과 애착, 대상관계, 정신분석의 개념을 연결시킨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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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9-03-30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고양이 님. 요즘 뵙기가 어렵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 거죠?
이런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훑어보고 사야 할 것 같아요.
자주 글 올려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서니데이 2019-07-06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 여름밤 집으로 돌아오는데, 갑자기
마고님은 잘 지내고 계실까, 그런 생각이 나서
서재에 들러 인사를 남깁니다.
바로 위, 페크님이 댓글을 쓰신 3월 말 이후로 거의 세 달이 지났네요.
마고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또는 암묵적인 폭력 하에 억눌려 있던 사람은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 남기 급급하여 자신의 분노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는 자신이 분노해도 된다는 자체를, 억울하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해도 된다는 자체를, 누군가에게 호소해도 된다는 자체를 모를 수 있고 엄두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억눌려 있던 무엇을 표현한다는 행위는 정말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어서 자신을 공격하는 고양이를 물고 나도 죽어버려야지 라는 절심함이거나 표현해도 예전보다는 덜 두려운 상황이라는 약간의 안전감과 그로 인한 용기일 것이다.

 

심리상담을 하다 보면 통과 의례처럼 겪는 과정이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에서 조심스럽게 자기 내면의 뚜껑 열기를 시도하고, 스스로도 몰랐던 억울함, 분노, 슬픔, 불안을 인식하면서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심리적인 불편감을 예전처럼 모른 척 할 수 없게 되는 지점이 발생한다. 그런데 아직 적절한 대안이나 습관적인 사고 및 대처 패턴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때의 현실을 직면하는 과정이 심란하고 힘들다. 이 지점에서 상담을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또는 청소년을 상담에 보냈더니 도리어 거칠어졌다고 항의하는 부모도 적지 않다.

 

모른척 했던 또는 정말 몰랐던 자신의 마음을 직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다. 마찬가지로

 

부나 권력이라는 힘에 눌려서 모른척 했던 또는 정말 순종하는 것이 선인 줄 알았던 그동안의 사회가 서서히 변하는 과정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억눌렀던 뚜껑을 열어 보니 이런 구린내 나는 오물 단지가 따로 없다. 그 모습을 보는 과정은 매우 괴롭고 우리 사회가 변하지 않는구나 라는 섣부른 실망과 좌절에 다시 모른 척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오물을 치워 주세요! 이 오물이 나를 좀먹고 있어요!" 라고 외칠 수 있다는 자체가 사회적으로 건강해지는 과정의 어려운 걸음 같다. 그렇게 외쳐도 예전보다 덜 위험한 사회가 되었다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심리상담은 변화를 위한 기다림과 버텨주기의 연속이다. 새로운 대안적 대화법과 행동을 찾는다는 자체가 얼마나 어렵겠나. 예전에 해보지 않은 사고와 행동을 하려면 얼마나 두렵겠나. 그래서 우리 상담자들은 이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기다리고 버텨준다. 나는 사회 변화 역시 유사한 관점으로 바라본다. 사회적 변화 역시 기다림과 버텨주기가 필요하다. 또한 변화하려고 애쓰는 우리들에게 스스로 격려와 지지가 필요하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만족시키려는 조급함은 포기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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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5 15: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5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4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쉽게 쓴 대인관계 신경생물학 지침서 - 마음에 대한 통합 안내서
Daniel J. Siegel 지음, 이영호 외 옮김 / 학지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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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에서 주류분야 중 하나로 떠오르는 알아차림을 신경생물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놓은 책. 알아차림이나 마음챙김 등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시도한 책으로 쉽게 풀어썼다고 하나 일반인이 쉽게 읽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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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가 된다는 것
제프리 A. 코틀러 지음, 이지연.황진숙 옮김 / 학지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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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우리끼리 아는 경험담을 시원하게 까발리는 느낌의 책. 나만 이런 느낌을 갖는게 아니구나 안심을 주는 책. 하지만 지나치게 상세하고 중복되는 말들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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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있는 내담자들을 다루는 데 지켜야 할 몇 가지 원리

 

  • 문제가 내담자에게 있는지 혹은 여러분에게 있는지 결정하라. 많은 경우에 여러분의 인내력 부족과 통제 욕구가 문제이며, 이것은 불필요한 어려움과 갈등을 일으킨다.
  • 저항의 목적과 기능 그리고 내담자의 방어를 존중하라. 내담자의 짜증 나게 하는, 혹은 조작하는 행위들이 한참 동안 그들의 삶에 잘 기여해 왔을 것이다. 여러분을 약 오르게 하고, 평정심을 잃게 만든다는 사실은 이 행위가 여러분과의 관계에서도 기능하고 있다는 증거다.
  • 치유할 수 없는 사람을 치료하려고 시도하지 마라. 여러분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치료의 성공에 대한 책임을 내담자와 나눌 필요가 있다.
  • 가능한 한 융통성을 유지하라. 환자들은 우리의 인내심을 반드시 테스트한다.
  •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갈 때, 내담자가 역기능적인 행위를 유지하도록 내버려 두라. 그들이 스스로 옳다고 여기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그들의 것이다. 변화하고자 하는 준비가 되면 그들은 그렇게 할 것이다. 우리의 일은 내담자들의 스케줄에 맞추어 그들이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 상담자가 된다는 것, by 제프리 A. 코틀러, 240~241p

 

 

생각해보면 위의 문구들에서 "내담자"를 "자녀"로 치환해도 충분히 타당하다.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갈 때, 자녀가 역기능적인 행위를 유지하도록 내버려 두라. 그들이 스스로 옳다고 여기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도, 포기하는 것도 그들의 것이다. 변화하고자 하는 준비가 되면 그들은 그렇게 할 것이다. 부모인 우리의 일은 자녀들의 스케줄에 맞추어 그들이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라는 문구는 특히 그렇다.

 

관찰, 이해, 공감, 가끔의 조언, 존중, 기다림, 버텨주기. 상담과 육아는 비슷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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