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유'라는 드라마에 푹 빠져 사는 베티(르네 젤위거)
마약에 연루되어 남편이 살해되자
드라마 속 주인공 데이빗을 실제 인물로 생각하고 찾아 떠나는데...
드라마 몇 편 보면 간호사도 한다고
능숙한 간호사로 변신하는 베티
그리고 꿈 속에 그리던 데이빗을 만나게 되는데...
나도 드라마에 푹 빠져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드라마가 하는 시간을 기다리며
드라마 장면들을 떠올리는 게 소소한 재미였던 것 같다.
하지만 베티처럼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드라마가 신데렐라들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서
자신도 부잣집 왕자님과 만나게 될 거라 생각하는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많이 생긴 폐해가 있지만
그런 폐해만 없다면 드라마는 삶의 재미를 더해 주는
디저트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드라마처럼 재밌게 살아보는 게 더 좋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