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스 베티
닐 라뷰트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사랑의 이유'라는 드라마에 푹 빠져 사는 베티(르네 젤위거)

마약에 연루되어 남편이 살해되자

드라마 속 주인공 데이빗을 실제 인물로 생각하고 찾아 떠나는데...

 

드라마 몇 편 보면 간호사도 한다고

능숙한 간호사로 변신하는 베티

그리고 꿈 속에 그리던 데이빗을 만나게 되는데...

 

나도 드라마에 푹 빠져 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드라마가 하는 시간을 기다리며

드라마 장면들을 떠올리는 게 소소한 재미였던 것 같다.

 

하지만 베티처럼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드라마가 신데렐라들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서

자신도 부잣집 왕자님과 만나게 될 거라 생각하는

신데렐라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많이 생긴 폐해가 있지만

그런 폐해만 없다면 드라마는 삶의 재미를 더해 주는

디저트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삶을 드라마처럼 재밌게 살아보는 게 더 좋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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