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해바라기 밭의 도깨비를 의식하는 그 순간부터 아직 보지 못한 자신의 능력 따위는 한 푼의 가치도 없는 것이 되고 만다. -86쪽
스스로를 훈계할 능력이 없는 자가 소유한 질 낮은 자유는 사고와 감정을 마비시키고 그 인간의 몸뚱이를 길가 진흙구덩이로 끌고 들어간다. -190쪽
막연한 자유만큼 부자유한 것은 없다.-191쪽
고독은 사람을 기분 좋은 감상에 취하게 하고 막연한 불안은 꿈을 말하는 데 꼭 필요한 안주가 된다.
홀로 고독에 시달리며 불안을 달고 살아가는 때는 사실은 아무 것도 두려워 하지 않는 때이며 오히려 다부진 마음으로 살아가는 때인 것이다.-238쪽
참된 고독은 그저 흔해 빠진 생활 속에 존재한다. 진짜 불안은 평범하기만한 일상의 한 귀퉁이에 존재한다.-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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