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7.5

 감독 맥지

 출연 유다 르위스, 제나 오르테가, 에밀리 엘린 린드, 사마라 위빙  

 장르 호러, 코미디,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은 <사탄의 베이비시터> 2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1편의 2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편을 봤으니 2편이 궁금하기도 하고 제나 오르테가가 나온다니 더 궁금해졌다. 제나 오르테가는 <웬즈데이>에서 워낙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줘서 그녀의 모습을 다시 만나보고 싶었다. 역시나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 사마라 위빙도 후반부에 잠깐 출연한다. 1편에 비해 아쉬운 분량이지만 깜짝 출연이라 반가웠다. 두 영화의 텀이 3년인데 그 이상으로 나이들어 보여서 뭔가 안타까웠다. 


 2편이 나온 걸 보니 1편이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나보다. 스케일도 커지고 상영 시간도 늘고 출연 배우도 많아졌다. 역시 지루할 틈은 없이 제법 재밌게 봤다. 개연성이나 그런 것들은 그냥 가볍게 넘어갔다. 그냥 웃자고 하는 영화인데 진지해질 필요가 없다. 1편의 멜리니 역의 소녀가 어느새 폭풍성장했다. 


 코믹, 호러, 슬래셔 무비다.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하다. 잔인한 걸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패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맹 가리의 (필명 에밀 아자르)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을 무척이나 감명깊게 읽었었다. 지금도 Top 3 안에 꼽고 싶은 소설이다. 마치 생이라는 것이 내 앞에 있고 만져질듯한 소설이었다. 로맹 가리의 소설을 이어서 읽고 싶어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구입했다. 그런데 왠 걸, 책장이 잘 안 넘어갔다. 5-6p 이상을 넘기지 못하고 나중으로 미뤄뒀다. 


 이번에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독서모임 선정도서라 읽게 됐다. 이 책이 단편 소설집인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이런! 예전에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잘 읽히지 않은 첫번째 단편을 건너뛰고 다른 단편부터 읽었을텐데. 이번에도 역시나 첫번째 단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에서 막혔다. 독서모임 선정도서가 아니었다면 이번에도 읽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억지로 읽어나가니 첫번째 단편도 재밌어졌다. 그 기세를 몰아 쭉쭉 읽어나갔다. 총 16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거를 타선이 없이 모두 좋았다. 짧은 단편이지만 하나하나가 짜임새 있고 흥미로웠다. 로맹 가리는 역시 좋은 작가였다. 


 단편이라 그런지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책을 읽은 후 작품 해설을 찾아보고 그리고 독서모임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쳤거나 내용을 오해할 뻔 했다. 이야기를 나눠도 <비둘기 시민> 같은 작품은 이해가 힘들었다.


 살펴보니 이웃 분들의 리뷰가 많다! 이웃 분들의 리뷰도 더 읽어보고 작품 해설도 좀 더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오랜만에 단편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었다. 


 넷플릭스 영화 <자기 앞의 생>이 있는데 원작과 많이 다르다고 하니 보기가 꺼려진다. <자기 앞의 생>도 다시 읽고 싶은데 처음의 감흥이 사라질까봐 쉽사리 읽지 못하고 있다. 첫사랑의 추억을 훼손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고 할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단편집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3-05-15 2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리뷰를 보니까 이 책을 다시 꺼내읽고 싶어지네요.
전 그래도 표제작이 가장 좋았습니다. 가본적이 없는 페루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ㅋ

고양이라디오 2023-05-16 10:15   좋아요 2 | URL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읽은 단편집입니다^^b

전 풍경을 묘사하는 글에 약한 거 같아요. 머리 속에 안 그려지거든요 ㅎ 새파랑님은 페루의 바닷가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지셨나봅니다^^ㅎ

그레이스 2023-05-19 0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고도 아직 시작도 못했네요. 한 작가 읽으려면 다 모아놓고 연결해서 읽는 습관때문에...ㅠ

고양이라디오 2023-05-19 13:24   좋아요 1 | URL
다 모아놓고 전부 읽으시나요ㅎㄷㄷ?? 한 작가를 깊이 있게 읽으시군요!

로맹 가리, <자기 앞의 생>,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강추입니다. 저는 이번에 로맹 가리 책 한 권 더 샀어요ㅎ 저는 이어서 읽기해요ㅎㅎ
 
도쿠가와 이에야스 8 - 2부 웅비
야마오카 소하치 원작, 요코야마 미쯔데루 극화, 이길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저는 일본 역사에도 약간 관심이 있습니다. 일본 만화를 좋아해서 간혹 일본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만화를 볼 때 더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 시기는 아마도 오나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전국시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 인물로도 위 세 사람은 Top 5 안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전국시대를 그린 일본 소설 <대망>의 만화 버전입니다. <대망>은 일본 역사소설 1위의 작품이고 국내 대기업 CEO들과 정치인들이 가장 애독하는 책으로 언급되기도 하는 책입니다. 확실히 책을 읽으면 깨닫고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화 <도쿠가와 이야에스>는 전 13권입니다. 소설 <대망>이 20권 짜리니 엄두가 나질 않지만 만화 13권은 충분히 도전해봄직합니다. 13권을 한꺼번에 주문했습니다. 재미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조금 있었지만 만화가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작품이라 믿고 구입했습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는 우리가 흔히 아는 60권 짜리 <전략 삼국지>의 만화가입니다. 그는 일본의 국민 만화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허영만, 이현세 만화가라고 합니다.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역시나 재밌었습니다. 현재 9권을 읽고 있습니다. 항상 일본 전국시대가 궁금했는데 처음으로 그 시대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는 우리가 사는 시대와 많이 다릅니다. 사고방식도 완전히 다른 거 같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중고등학생 나이 때에 결혼을 하고 영주가 되기도 하고 전투에 나가기도 합니다. 지금은 중고등학생을 성인이 아닌 청소년으로 어리게만 생각하지만 어쩌면 생각도 싶고 충분히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9권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를 평정하고 있는데 임진왜란과 이순신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합니다. 13권 까지 정주행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점 7

 감독 맥지

 출연 주다 루이스, 사마라 위빙, 에밀리 앨린린드

 장르 호러, 코미디



 사마라 위빙 때문에 본 영화이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고 싶어서 골랐다. 고어, 슬래셔 무비다. 끔찍한 장면 때문에 내가 왜 이걸 보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희한하게도 그럭저럭 재밌게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사마라 위빙은 <메이햄>이란 영화에서 처음 봤다. 그런데 알고 보니 <쓰리 빌보드>란 영화에서 먼저 본 적이 있는 배우였다. <쓰리 빌보드>에서는 조연으로 나오고 그녀의 매력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서 인상에 남지 않았다. (<쓰리 빌보드>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작품이다.) 사마라 위빙은 주로 B급 영화에 출연하는 독특한 배우다. 자신의 영화 취향이 확실하다고 할까? 아무튼 <사탄의 베이비시터>같은 코미디, 호러, 슬래셔 무비 작품들을 많이 찍었다고 한다.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 휴고 위빙의 조카라고 한다. 마고 로비와 닮은 꼴 배우로도 유명하다. <바빌론>에서 같이 출연했다고 한다. <바빌론>을 봤을 때 사마라 위빙을 몰라서 역시 못 알아봤다.  


 연기력도 좋고 언젠가 B급 영화로 대박을 터트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P.S 바로 위 사진은 영화 <바빌론> 속 한 장면이다. 사진을 보니 확실히 사마라 위빙이 맞다. 아래에 더 이쁘게 나온 사진을 찾았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얄라알라 2023-05-19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이 저렇게나 클 수 있다니^^;;
놀랐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5-19 13:26   좋아요 1 | URL
눈을 동그랗게 뜬다는 표현이 저래서 나온 거군요ㅎ

눈이 진짜 크네요ㅎㅎ
 















 마크 트웨인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몇몇 작품은 배꼽 잡으면서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의 유쾌한 경구들도 책을 읽다보면 종종 접할 수 있다. 가히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유머, 풍자 작가이다. 이 에세이는 다 읽지 못하고 도서관에 반납하지만 연체가 풀리면 다시 빌려 읽어보고 싶다. 


 62p의 '경제학' 이란 제목의 에피소드는 꼭 읽어보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정말 배꼽빠지게 재밌었다.


 마크 트웨인의 유머는 어머니를 물려 받은 거 같다. 


 나는 늘 병약하고 불안정하고 성가시고 변덕스러운 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으며, 내 생애의 첫 7년 동안은 대증요법 약에 의존해서 살았다. 어머니가 연세가 드셨을 때-88세-그 일에 대해 여쭤 보았다. 

 "그동안 쭉 저 때문에 걱정하셨겠어요?"

 "그래, 계속 그랬다."

 "제가 얼마 살지 못할까 봐요?"

 어머니는 잠시 심사숙고한 후에 - 표면상으로는 그랬다 - 대답하셨다.

 "아니 - 네가 살아남을까 봐." -p121


 

 책의 디자인도 조금 구식이고 도서관 책이라 책이 너무 낡았다. 개정판이 나오기는 힘들 거 같다. 아쉬운 부분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2023-05-08 0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이렇게 김 빼면서 웃기는 글이 많죠ㅋㅋ
그래도 모자의 사랑이 느껴져요~♡
,마크 트웨인이 어떤 사랑인지 짐작하게 하는 글들이었던것 같아요^^

고양이라디오 2023-05-08 16:34   좋아요 1 | URL
마크 트웨인 참 글을 유머, 위트있게 씁니다ㅎ

페크pek0501 2023-05-12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 네가 살아남을까 봐.˝ -p121
재밌습니다. 하하~~

고양이라디오 2023-05-12 19:35   좋아요 0 | URL
유머는 유전인가 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