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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의 낙서 입문
기타노 다케시 지음, 이연식 옮김 / 세미콜론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영화 <하나-비>에서 어떤 형사가 그림을 그리는데 그 그림이 참 좋았다. 독창적이었다. 영화를 다 보고 알고 보니 기타노 다케시씨가 그린 그림이었다. 이 남자 코미디언에 배우에 감독에 이젠 그림까지? 


 <다케시의 낙서 입문>은 기타노 다케시씨가 그린 그림 59점과 함께 그림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140페이지의 얇은 책이지만 다케시씨의 팬이라면 꼭 보아야할 책이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도 엄청나게 몰입하고 좋아한다. 역시 천재다.


 나도 나중에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 좀 더 시간이 많아지면 그림, 음악, 운동을 취미로 하고 싶다. 지금은 독서, 운동 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 


 하고 싶은 건 많고 시간은 없고 그렇지만 또 나태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반성하고. 이게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이다.



 p.s 중고로 3만원에 샀는데 지금 중고가격은 4만4천원이다. 중고책 재테크 성공? 주식 처럼 팔기 전까지는 성공이 아니다. 어쨌든 1달 반만에 50%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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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기타노 다케시 

 출연 기타노 다케시, 아사노 타다노부, 오구스 미치요, 나츠카와 유이, 가타루카나루 타카, 키시베 이토쿠, 에모토 아키라

 장르 액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오락 영화다. 다케시 감독 작품 중 일본에서 가장 흥행했다고 한다. 확실히 기타노 다케시 감독 작품 중 가장 재밌고 유쾌하고 흥겹다. 가장 보기 편하다. 


 훌륭한 영화감독 혹은 시나리오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관객의 예측을 조금씩 비켜간다는 것이다. 관객의 예상대로 영화가 흘러가도록 혹은 배우들이 행동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조금씩 비틀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유머도 같은 맥락이다.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누가 보고 싶겠는가. 


 영화 속 자토이치는 맹인 검객이다. 시초는 카츠 신타로가 제작, 주연까지 맡은 최장수 시리즈 속 자토이치가 시초다. 그 후로 만화, 영화, 게임 등 에서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를 낳았다.


 맹인이지만 절대 고수 검객. 도박을 좋아하고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히어로 스타일이다. 평소에는 약간 허술하고 사람좋아보이는 후덕한 인상이다. 하지만 검을 뽑으면 최강인 사내. 반전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을듯하다.


 '실눈캐는 강하다'를 넘어 '맹인은 최강이다'를 입증한 캐릭터. 



 p.s 마지막 엔딩에 출연진들이 모두 나와 탭탠스를 추는 데 참으로 흥겹고 볼만하다. 디저트까지 준비한 다케시.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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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5-02-21 2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평점이 조금 짠 듯합니다. 적어도 9 이상은 돼야... ㅋㅋㅋ
흩뿌려져 희고 흰 창호에 팍 퍼지는 설홍의 피, 피의 미학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고양이라디오 2025-02-22 14:11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9점은 줘야겠네요^^

호불호가 갈릴 거 같아서 주위추천 생각해서 0.5점 뺐었네요ㅎㅎ
 



 평점 8.2 

 감독 기타노 다케시

 출연 기타노 다케시, 기시모토 카요코, 오스기 렌, 테라지마 스스무, 와타나베 테츠, 하쿠류

 장르 드라마 



 1997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이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 주연의 영화. <그 남자 흉폭하다>와 <소나티네>로 이미 상을 받았어야 하는데 미처 주지 못해서 부랴부랴 <하나-비>에 줬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 남자 흉폭하다>는 보지 못했지만 나 역시 <소나티네>가 더 좋다. 


 나는 이 영화로 처음 기타노 다케시씨의 영화를 접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영화 속 그림이 기타노 다케시씨 본인이 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더 감탄했다. 


 영화 속 그림이 좋았다. 영화도 꽤 좋았다. 


 

 "나는 저렇게는 살지 못할거야." 주인공을 지켜보는 후배 형사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불꽃처럼 피어올라 사그라지는 한 남자의 삶. 나도 저렇게는 못 살 거 같지만 기타노 다케시라면 저렇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름답고 처량하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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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의 기술 - 세상에 독하게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기타노 다케시 지음, 양수현 옮김 / 씨네21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기타노 다케시씨의 책을 거의 다 읽었다. 소설 <하나비>, <아날로그>만 안 읽었다. 두 책도 마저 읽어보고 싶다.


 <아날로그> 빼곤 모두 절판된 상태다. 절판된 책들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중고책을 구입해서 봤다. 중고책 가격이 비쌌다. 보통은 비싼 중고책은 그냥 단념하곤 하는데 이번에는 구입해서 봤다. 사람은 조금씩 변하기 마련이다.


 나는 기타노 다케시씨의 독설을 좋아한다. 그는 속이 시원할만큼 거칠게 독설을 퍼붓는다. 그의 독설에는 논리와 근거가 있다. 그리고 평소 내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많아서 대리만족을 느끼며 후련했다. 내 생각이 요즘 사회 통념들과 좀 다르다 보니 누군가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 힘들었는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 책의 Part 1은 고전을 중심으로 독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고전은 솔직히 그냥 오프너 역활 정도다. 다케시씨도 굳이 고전을 완독하고 이야기하는 거 같진 않다. 그냥 고전의 중심 사상을 가지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Part 2 는 사회 각 분야에 대해 독설을 한다. 스포츠, 사법제도, 지역주의, 대중문화, 교육, 국제정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도 뉴스를 보면서 독설을 퍼부을 때가 있을 것이다. 약간 그런 느낌이라 생각하면 된다. 미성년자 성매매를 한 판사 이야기부터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이야기 한다. 


 다케시씨가 이야기하는 일본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 한국의 모습이 많이 겹쳐보였다. 일본의 나쁜 점들을 닮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 


 독설을 잘하려면 건전한 상식이 있어야 한다. 해서는 안되는 말의 아슬아슬한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코미디도 비슷한 맥락이 있지 않나 싶다. 


 다케시씨의 책은 거의 다 봤고 앞으로 영화를 하나씩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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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위해 사는 법 - 삶과 죽음의 은밀한 연대기
기타노 다케시 지음, 양수현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기타노 다케시씨에게 감사한다. 덕분에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를 보게 됐다. 다케시씨의 영화도 즐겁게 보고 있다. 앞으로 두 감독의 영화만 찾아봐도 볼 영화가 수두룩하다.


 이 책은 다케시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을 뻔 하다가 살아난 후 병상에서 쓴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의 생과 사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지만 평소의 다케시씨랑 다를바 없다. 


 참 존경스럽고 배울 점도 많은 분이다. 다재다능하다. 그의 글을 읽으면 그가 천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단한 분이다.


 코미디언, 감독, 배우로 정점을 찍은 분이다. 그림에도 재능이 뛰어나다.


 평소에도 앞뒤 가리지 않는 독설로 유명하고 대단하신 분이지만 이 책은 특히 더 거친 느낌이다. 이미 죽다 살아났는데 무서울 게 머가 있겠는가


 극우 성향으로 한국에 대한 비판으로도 유명한데 사실 자국에 대한 비판이 훨씬 빈도나 정도에서 심하다. 1대100수준이다. 일본의 정치, 정치인, 시민 등 그가 비판하는 대상은 다양하고 물불 가리지 않는다. 자유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영화감독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시다. 새로운 책도 내시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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