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리커버 한정판, 라임에디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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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너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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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돈은 몽땅 써라 - 먹고 놀고 마시는 데 목숨 걸어라, 다시 살 수 없는 것들에 투자하라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윤지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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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호리에 다카후미씨는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 불리는 분이다. 책 제목이 자극적이다.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저축신앙, 안전신앙을 강하게 비판하는 분이다.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고 인생을 즐기는 분이다.


 하고 싶은 일은 열정적으로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다.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은 일임하거나 최대한 효율적으로 한다. 재밌고 심플한 삶을 지향한다. 그의 가치관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나는 푼돈을 아끼려다 기회와 시간을 낭비한 경험이 많다. 이제는 점차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생활하고 있다. 저자는 강력하게 말한다. 돈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과 시간이라고. 자신이 지금껏 아낀 돈은 그만큼의 경험과 시간을 낭비한 것이라고. 아낌없이 경험에 투자하고 시간은 돈을 주고 사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사고방식을 좀 배우고 싶다. 어차피 죽으면 통장에 남아있는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물론 그렇다고 내일이 없이 살면 안되지만 적절한 균형은 필요하다. 너무 아끼다가 소중한 기회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슬픈 이야기가 있다. 나의 이모는 식당을 하신다. 어머니도 오랜 세월 이모의 식당일을 도왔다. 식당에서 오래 일한 직원 분이 있었다. 짠돌이로 유명한 분이었다. 어느 날 그 분이 말도 없이 출근하지 않았다. 걱정이 되어 다른 직원이 집에 찾아갔다. 식탁에서 고개를 숙인 채로 숨져 있었다고 한다. 사인은 심장마비나 머 그런 것이었던 거 같다. 가슴 아픈 이야기다. 그 분의 인생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데 뭐라 평가하는 것은 안될 일이다. 하지만 좀 더 건강과 휴식, 즐거움에 투자했으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나는 저번 달 말에 처음으로 가사도우미를 썼다. 3시간에 4만8천원. 가사도우미를 쓰는 동안 나는 씻고 아침 먹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잤다.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했다. 나는 집안일을 싫어한다. 집안일은 생산적이지 않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만하다. 


 저자의 모든 이야기가 정답은 아니다. 개인차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돈, 저축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 시간, 사람이라는 것,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재테크라는 것은 잊지 말고 명심해야겠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도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중 최고는 독서라고 했다. 

 

 워런 버핏은 돈을 쫓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장사,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했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 재미가 목적이었다. 그는 여전히 탭탠스를 추면서 출근하고 일한다. 다행히 그에겐 하루 종일 읽고 계산, 분석하고 답을 찾는 게 가장 즐거운 일이다. 의외로 워런 버핏은 공부를 많이 했다. 초창기에 자신에게 투자를 많이 했다. 당연하다. 그에게 돈은 중요치 않았다. 돈은 그저 자신의 판단이 옳다는 것에 대한 증거였다. 버핏은 대학교 졸업 후 벤저민 그레이엄에게서 배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학교에서 나가면서 버핏에게 자신과 함께 일하자고 하자 급여는 생각하지도 않고 그를 따라 나섰다. 버핏은 무급이어도 즐겁게 일했을 거라고 훗날 말했다. 그는 이미 어렸을 때 주식에 관한 책은 모조리 다 읽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버핏을 제자 중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기업의 CEO들, 크게 성공한 사람 중에 돈을 목표로 사업을 하거나 인생을 산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자신의 열정에 따르는 것, 그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돈은 따라가는 것이 아닌 따라오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자신에게 하는 투자가 가장 가치있는 투자이다. (그래서 넌 잘하고 있니? 반성하게 된다. 그래도 요즘 정신 차리고 공부와 독서 시간을 많이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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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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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락방님 서재에서 이 책 리뷰를 봤다. 다락방님이 극찬하셨다. 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룰루 밀러의 다른 책들을 찾아봤다. 없었다. 아쉽다.


 올해 이보다 더 좋은 책을 봤던가?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과 <면도날>은 이 책 이상으로 재밌었다. 하지만 이 책이 더 여러 의미에서 더 좋았다.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1, 2. 도 재밌었지만 이 책이 더 좋다. 이 책은 내 감정을 더 많이 흔들었다. 더 많은 의미가 있고 깨달음을 줬다. 


 책 제목이 흥미롭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니? 무슨 의미일까? 이 책을 다 보시면 알게 된다. 아쉽지만 스포방지를 위해 자세한 설명은 할 수가 없다. 


 이 책은 분류하기 쉽지 않다. 알라딘 기본 정보에서는 과학, 생물학, 에세이로 분류되어 있다. 이 책은 소설, 에세이, 자서전처럼 읽힌다. 한 과학자의 전기같기도 하다. 과학, 심리학적인 내용도 많다. 


 룰루 밀러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한 과학자의 삶을 서술한다. 인생의 무의미, 혼돈에 빠져 허우적 거리던 룰루 밀러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생물학자를 통해 삶의 의미, 질서를 회복하려 한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통해 희망을 찾고자 그의 삶을 추척한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수많은 삶의 불행을 겪었지만 그를 극복하고 계속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다. 사랑했던 자식과 동료의 죽음. 30년을 바친 물고기의 분류가 지진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날아갔다. 하지만 그는 지진으로 엉망이 된 폐허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바닥에 넝그러진 물고기를 다시 집어들고 분류를 시작한다. 이런 그의 모습에 저자는 매료되어 그를 탐구한다. 하지만 그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수록 저자는 혼란스러워진다. 


 룰루 밀러는 삶의 해답을 찾았을까? 우리도 이 책을 통해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꼭 읽어보시길! 꼭! 


 자세하게 책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꼭 읽어보시라는 말로 대신하려 한다. 올해의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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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3-22 12: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읽어야 한다고 하는게 어떤 뜻인지, 이 책을 읽으면 잘 알 수 있죠!! 저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저는 시간을 두고 다시 한 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얄라알라 2022-03-22 13:03   좋아요 2 | URL
믿고 따르는 두 분, 다락방님과 고양이라디오님 동시 추천!!!!
네네 꼭꼭꼭 삼창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03-22 13:43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너무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다락방님 말씀대로 이 책은 아무것도 모르고 읽어야합니다!

다락방님 말씀 들으니깐 저도 다시 읽고 싶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22-03-22 13: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 책에 대한 칭찬이 끊이질 않네요. 어서 읽어봐야겠습돠.

고양이라디오 2022-03-22 13:43   좋아요 1 | URL
감명깊게 읽은 책입니다.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곰발님도 꼭 읽어보세요!

좋은 책은 책을 다 읽은 후에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싶어지는 거 같습니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 - 포스트 아메리칸 월드
파리드 자카리아 지음, 윤종석 옮김 / 베가북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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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8년도에 파이드 자카이라씨가 쓴 책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전에 쓰인 책 같습니다. 


 파이드 자카이라씨는 차세대 헨리 키신저라 불리는 분입니다. 국제정치에 탁월한 안목을 가진 분입니다. 요즘 이 분의 책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만난 후 <팬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 <21세기 패자는 중국인가>에 이어 <흔들리는 세계의 축>까지 봤습니다. 모두 재밌었습니다. 2권만 더 읽으면 이 분의 국내 번역된 저서를 다 읽습니다. 남은 2권 모두 읽어보고 싶습니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은 포스트 아메리카 월드에 대한 책입니다. 냉전 종식 후 세계의 중심은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미국 외의 국가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과 인도입니다. 그 외에도 요즘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러시아도 있습니다. 


 미국의 여전히 세계 1위의 초강대국입니다. 경제, 군사력, 문화, 과학기술, 기업 등 수많은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초강대국이지만 국제질서는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는 미국 단극 체제에서 다극적 체제로 바뀔 것입니다. 미국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인용하고 싶은 글귀가 참 많았습니다.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페이퍼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자 파이드 자카이라씨는 미국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분입니다. 그는 인도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입니다. 때문에 자신에게 기회와 희망을 제공해준 미국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비판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습니다.  

 

 저자가 지정학적 요소,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때에는 <총, 균, 쇠>를 읽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정치와 경제가 항상 함께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치, 민주주의가 엉망이어도 경제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경제 부문이 아닌 정치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양당 정치의 폐해와 골이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군부독재 시절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 경제와 정치는 꼭 함께 가지 않습니다. 나라가 망할 것 같았던 대통령들이 있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절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인물이 있지만 그런 대통령이 뽑힌다 해도 우리나라는 계속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안도와 함께 신뢰가 생겼습니다. 민주주의 제도는 2보 전진, 1보 후퇴가 기본이니까요. 


 지금 자카이라씨는 분명 2008년도와 생각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2008년도에 그는 중국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했습니다. 중국의 정치 제도는 15년 내에 큰 혼란에 빠지고 이는 중국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자카이라씨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들이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공산당 일당 체제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모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큰 정치적 혼란과 소요는 없이 경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물론 민주주의는 중국의 가장 큰 아킬레스 건이자 불안요소입니다. 하지만 중국 국민들은 현재 체제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당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는 놀라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론에 맞지 않은 중국을 보면서 자신들의 이론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총리였던 리콴유씨는 중국에 대한 서방의 이런 우려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중국은 한 번도 민주주의 국가였던 적이 없고 중국 국민도 한 번도 민주주의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중국에 서방과 같은 민주주의는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인도에 대한 견해에서도 자카이라씨와 리콴유씨의 견해는 다릅니다. 아무래도 자카이라씨는 인도 출생이라 인도에 희망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리콴유씨는 인도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리콴유 씨의 회의 중 가장 큰 근거가 인도의 카스트 제도였던 거 같습니다. 인도는 여전히 카스트 제도에 발목이 잡혀있는 거 같습니다. 인도의 성장력, 잠재력이야 모두가 동의하는 부문이지만 언제 인도가 기지개를 펴고 일어날지는 모르겠습니다. 


 국제정치, 역사적 배경 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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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4
서머싯 몸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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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히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서머싯 몸의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하루키씨의 소설을 보다가 였습니다. <상실의 시대>에서 주인공이 서머싯 몸의 책을 읽고 있는 게 인상깊었습니다. 서머싯 몸, 일단 이름부터 느낌있습니다.


 어느 날 스터디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지루해졌습니다. 카페 내에 있는 책들을 둘러보던 중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별로 끌리지는 않았지만 '흐음, 한 번 봐볼까?' 하고 책을 펼쳤습니다. 고갱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더군요. 처음에는 그런 것조차 모르고 봤습니다. 엄청난 이야기의 흡입력이었습니다.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한 달음에 다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머싯 몸을 기억하게 됐고 그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음사의 <면도날>을 구입했습니다. 책 표지도 그렇고 손이 잘 안 갔습니다. 책도 두꺼워서 더 손이 안 갔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조금 봐볼까?' 하는 생각으로 <면도날>을 들었습니다. 역시나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었습니다. 서머싯 몸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면도날>을 읽고 서머싯 몸의 작품은 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 작가가 많은 편입니다. 실제로 다 읽는 경우는 드물지만요.


 아무튼 <면도날>을 재밌게 읽고 <인간의 굴레에서>1, 2 를 구입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읽지는 않아서 빨려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면도날>은 한 젊은이의 여정을 그립니다. 전쟁의 상흔을 겪고 변해버린 젊은이는 자신도 설명할 수 없는 존재론적 질문들에 사로잡힙니다. 저도 주인공 래리라는 젊은이에 공감이 많이 가서 그런지 더욱 재밌게 봤습니다. 


 서머싯 몸의 소설은 재밌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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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3-04 19: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서머싯 몸 유명한 책은 몇권 읽었는데 이 책은 안봤어요. 표지가 멋져서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읽어봐야 겠습니다~!! <인생의 베일>도 재미있어요 ^^

고양이라디오 2022-03-05 09:55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도 서머싯 몸 책 읽으셨군요ㅎ <인생의 베일>도 구입했던 거 같아요^^ 서머싯 몸은 믿고 읽어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