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승객 분이 탑승하시기 전까지 비행기는 출발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생각났다. 파리의 공항이었던 거 같다. 대학교 때 유럽 패키지 여행을 했다. 파리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은 파업 중이라 어수선했다. 비행기 시간은 가까워오는데 줄은 줄어들지 않고 불안감은 커져갔다. 일하는 직원들은 여유롭게 동료 직원들과 잡담도 나누면서 일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직원에게 물었다. 


 "비행기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비행기 탈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 직원은 웃으며 답변했던 거 같다. 


 "마지막 승객 분이 탑승하시기 전까지 비행기는 출발하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걱정이 눈 녹듯이 사르르 없어졌다. '아, 이게 프랑스구나.' 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고객을 끝까지 책임지는 정신, 멋있었다. 


 맘편히 기다리고 늦지 않게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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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022-12-10 1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가보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22-12-12 10:19   좋아요 2 | URL
나중에 꼭 가보세요^^
 



 요즘 넷플릭스에서 1위하고 있는 작품이다. 8화 완결되었다. 팀 버튼 감독작품이다. 


 유튜브에서 소개 영상을 봤는데 재밌어 보여서 보게 되었다. 역시 재밌었다. 기대보다 훨씬!


 어제 4화 초반부까지 보다 말았다. 아마 모레까지 보면 다 볼 거 같다. 


 연출, 연기, 시나리오, 음악, 분위기, 대사 등 모든 것이 마음에 쏙 든다. 완전 내 취향이다.


 

 특히 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이다. 시크하면서 은근 츤데레다. 대사가 너무 찰지다. 첼로 실력까지 일품이다. 귀가 즐겁다. 


 오랜만에 재밌는 드라마를 봐서 기분이 좋다. 


 

 요즘 책은 많이 못 읽고 있다. 다시 열심히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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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1-30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튜브 짤로 보고 이거 완전
내 스탈인데 하고 찜해 두었
답니다.

곧 정주행에 나서 보려고 합
니다.

애덤스 패밀리 광팬이랍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11-30 13:36   좋아요 1 | URL
오! 애덤스 패밀리 추천 좀 해주세요. 어떤 작품이 재밌나요?

1991년작 실사영화 <아담스 패밀리>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네요ㅎ

저는 웬즈데이에 푹 빠졌습니다.

mini74 2022-11-30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보고 있어요 어둠의 해리포터판 같기도 하고 아담스 패밀리 좋아해서 ㅎㅎ 팀 버튼의 분위기도 좋고 ㅎㅎ진짜 라디오님 말씀대로 여주 매력이 👍

고양이라디오 2022-11-30 16:48   좋아요 1 | URL
저도 해리포터 생각났어요ㅎ 미니님 즐감하시길^^b

서니데이 2022-11-30 19: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포스터가 괜찮아서 보니까 팀버튼 감독이네요. 넷플릭스 안보는데 이건 보고 싶어요. 고양이라디오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22-12-01 12:42   좋아요 1 | URL
포스터 느낌있네요ㅎ 추천입니다^^!

날이 많이 춥네요. 서니데이님도 따뜻한 하루 되세요~
 

#1


 다시 선순환이다. 많이 읽고 많이 쓰니 많이 읽고 싶어진다. 세상에는 좋은 책, 읽고 싶은 책이 여전히 많다. 


 다시 일찍 자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니 밥맛도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그리고 책도 더 재밌어진다. 



#2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에 하나다. 어렵다. 최근에 본 책들 중 가장 어렵고 진도가 안 나간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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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19 18: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덩달아 의욕돋우는 선순환!!응원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10-20 12:0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선순환이 오래 이어지길^^
 


 요즘 북플의 알림 중 과거 오늘 남긴 독서기록을 확인하는 기능을 애용하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지난 7-8년간 내가 썼던 글들을 읽어본다. 


 















 그러던 중 내가 쓴 <위험한 독서의 해> 라는 책의 리뷰가 떴다.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저자 앤디 밀러는 1년간 1주에 한 권씩 50권의 걸작을 읽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실행하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리뷰를 읽으면서 생각했다. '그래 나도 1년에 1주씩 50권의 걸작을 읽어보자.'


 한 때는 책 읽기를 사랑했다. 중독되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을 실감했다. 잠시라도 시간이 있으면 책을 읽었다. 읽어도 읽어도 부족했다. 갈증은 계속 되었다. 


 다시 그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 지독하게 재밌는 책을 읽고 감명받고 싶다. 더 늦기 전에 걸작들을 읽고 싶다. 새로운 목표를 갖고 싶다. 그리고 묵묵히 열심히 실행에 옮기고 싶다. 


 아직 50권의 목록을 만들지는 않았다. 우선 책 4권을 선정해서 구입했다. 북플에서 7년 전에 쓴 리뷰와 댓글들을 읽다보니 과거에 읽고 싶었던 책, 서재 친구 분들이 추천해주셨던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는 추천 받은 책이다. 그리고 예전부터 스피노자의 책을 읽어보고 싶기도 했다. 
















 

 한 때 '통섭' 이란 화두가 유행했다.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은 스티븐 J. 굴드의 책 리뷰에서 cyrus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다. 곰발님이 추천해주신 스티븐 J. 굴드의 <힘내라 브론토사우르스>도 읽고 싶지만 절판이라 우선 <통섭>을 먼저 읽어볼 생각이다. 

 

 















 

 올해 다윈의 <진화론>을 읽고 싶었는데 벌써 10월이다. 동물의 감정에 대해 궁금해서 알라딘에 검색해보니 다윈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이 뜬다. <진화론> 대신 이책이다!

 
















  그리고 동물의 감정에 관한 책 한 권 더. 이 책이 좀 더 읽기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주에 1권씩. 매일 최소한 50p 이상 읽기. 시작이다. 당장! 오늘부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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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2-10-07 16: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티카는 대학 들어가서 처음 써 본 레포트여서 저에겐 더 애뜻한 책 📚 이예요

고양이라디오 2022-10-11 13:56   좋아요 2 | URL
<에티카> 슬쩍 들여다봤는데 무척 어려운 책으로 보였습니다ㅠㅋ

대학 때 <에티카>를 읽으셨다니 대단합니다b

나와같다면 2022-10-11 18:43   좋아요 1 | URL
철학 전공자도 아니고 도대체 뭘 알았겠습니까 ㅋ 얼마나 머리가 아팠던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첫 레포트를 잊지 못하네요 ㅋ
단순히 읽기만 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2-10-11 18:56   좋아요 2 | URL
어려운 거 맞죠ㅎ? 읽지 않았지만 걱정되네요ㅎ...

나아같다면님 철학 전공도 아닌데 <에티카>는 어느 수업에서 읽으신 겁니까ㅎ?

나와같다면 2022-10-11 18:58   좋아요 2 | URL
교양 과목이였습니다

얄라알라 2022-10-12 09:59   좋아요 2 | URL
두분의 지적인 대화에, 제가 감히 끼어들어서....^^;;
저는 에티카 제목도 생소합니다
대학 교양과목에서 읽으셨다니 !!

에로티카는 마더나의 엘범 제목이던가요^^;;;

고양이라디오 2022-10-12 18:31   좋아요 1 | URL
얄라님 저도 <에티카> 생소합니다ㅎ 스피노자도 잘 모르고요. 그래도 예전부터 스피노자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책을 읽어보고 싶더라고요ㅎ
 














 우리나라 특수청소부 김완씨가 쓰신 책이다. 다양한 죽음과 가슴아픈 사연,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할 수 있는 책일 거 같다. 이미 구입한 책. 오늘부터 읽기 시작해야겠다. 

 

















 

 케이틀린 도티의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을 괜찮게 읽었다. 그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세계의 장례문화에 대해 다룬 <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와 십대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 <고양이로부터 내 시체를 지키는 방법>을 읽고 싶다.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던 책이다.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라고 해서 읽고 싶던 책인데 오역이 많다는 등 평점이 좋지 않고 책 두께가 두꺼워서 읽기가 꺼려졌던 책이다. 다시 이 책에 대해 찾아보니 다락방님이 평점 4점을 주기도 하셨고 내가 예전에 읽은 책에서 이 책을 추천하기도 해서 피하지 말고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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