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에스SNS



에스엔에스 : x

SNS : Social Network Service

소셜네트워크서비스 : 사회적 관계망



갑자기 나타나서 확 퍼지는 ‘에스엔에스’입니다. 이 말을 담아낼 틈이 없는지 알파벳을 고스란히 쓰는 분이 많고, 기껏 걸러낸 말은 “사회적 관계망”이라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인터넷 홈페이지”는 ‘누리집’으로 매우 짧고도 똑똑하게 담았습니다. ‘네티즌’이란 영어는 ‘누리꾼’으로 담아냈어요. 저는 ‘누리꾼’보다 ‘누리님·누리벗’이라 쓰면 한결 나으리라 생각해요. 여느 사람으로서 글을 띄우는 자리는 ‘누리글집’이 될 테고, ‘누리신문·누리은행·누리책집·누리가게’로 하나씩 뻗습니다. 이런 ‘누리’를 헤아린다면, ‘에스엔에스’란 새로 여는 길이니 ‘누리길’이란 이름을 쓸 만해요. ‘누리판·누리마당’을 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가끔씩 새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합니다

→ 가끔 새 사진을 누리길에 올리기도 합니다

→ 가끔 새 사진을 누리판에 올리기도 합니다

→ 가끔 새 사진을 누리마당에 올리기도 합니다

《내가 새를 만나는 법》(방윤희, 자연과생태, 2019) 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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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casting



캐스팅(casting) : [연기] 연극이나 영화에서 배역을 정하는 일

캐스팅(casting) : [매체] 활자를 주조하는 기계 = 주조기

casting : 1. 던지기; 주조(鑄造); 주물(鑄物); 계산; 배치, 배열; 방기, 제거, 탈락 2. 배역(配役) 3. 낚싯줄의 드리움 (방법); 뱀 허물, (지렁이의) 똥

キャスチング(casting) : 캐스팅. (연극·영화 등에서) 역(役)을 배정하는 일; 또, 배역. 던질낚시(= 投げ釣り)



한국말사전에 영어 ‘캐스팅’을 두 가지 싣는데, 글판을 찍는 틀을 가리키는 ‘casting’을 굳이 실어야 하는지 아리송합니다. 연극이나 영화에서 어떤 몫을 하는지 가리는 일이 ‘캐스팅’이라면 ‘뽑다’나 ‘가리다’나 ‘고르다’라 할 만해요. “자리를 맡다”나 “자리를 얻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둘 다 난생 처음 본 오디션에서 캐스팅된 거죠

→ 둘 다 처음 본 겨룸마당에서 뽑혔지요

→ 둘 다 첫 겨룸판에서 자리를 얻었지요

《웨스 앤더슨 컬렉션》(웨스 앤더슨·매트 졸러 세이츠/조동섭 옮김, 윌북, 2017) 30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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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난생 -生


 난생 겪어 보지 못한 → 여태 겪어 보지 못한

 난생 본 일이 없는 조부 → 여태 본 일이 없는 할배

 난생처음으로 보고 들은 일 → 처음으로 보고 들은 일

 박물관에 난생처음 와 보다 → 박물관에 처음 와 보다

 이처럼 희한한 구경은 난생처음입니다 → 이처럼 놀라운 구경은 처음입니다


  ‘난생(-生)’은 “세상에 태어나서 이제까지”를 가리킨다고 해요. ‘난생처음(-生-)’은 “세상에 태어나서 첫 번째”라 하고요. ‘난생’이라면 ‘이제까지·이제껏’이나 ‘여태까지·여태껏’으로 손볼 만합니다. ‘난생처음’은 ‘처음’이나 ‘처음으로’로 손보면 되어요. ㅅㄴㄹ



단둘이 외출한 것은 난생 처음이어서 꽤나 거북했다

→ 단둘이 마실하기는 처음이어서 꽤나 거북했다

→ 단둘이 마실한 적은 아직 없어서 꽤나 거북했다

《용과 함께》(하나가타 미쓰루/고향옥 옮김, 사계절, 2006) 42쪽


지하의 습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난생 처음 알게 됐다

→ 축축한 땅밑이 얼마나 무서운지 처음 알았다

→ 추진 땅밑이 얼마나 무서운지 처음으로 알았다

→ 눅눅한 땅밑이 얼마나 무서운지 비로소 알았다

《김남주의 집》(김남주, 그책, 2010) 50쪽


난생 처음으로 귀신이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 처음으로 귀신이 보여 잘됐다고 생각할 수 있을 듯해

→ 이제 귀신이 보여 좋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겠어

→ 문득 귀신이 보여 고맙네 하고 생각하려고

《성실한 시간 2》(세이케 유키코/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4) 49쪽


아프리카 대륙은 난생처음이라 출장을 떠나기 전날은 밤새 뒤척이며

→ 아프리카는 처음이라 일을 떠나기 앞서 밤새 뒤척이며

→ 아프리카는 첫길이라 일을 떠나기 앞서 밤새 뒤척이며

《우리는 꿈꿀 거예요!》(윤지영·김수경, 분홍고래, 2016) 4쪽


난생 처음 군부대라는 곳을 들어갔다

→ 처음으로 군부대라는 곳을 들어갔다

→ 나서처음 군부대라는 곳을 들어갔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서해문집, 2016) 107쪽


둘 다 난생 처음 본 오디션에서 캐스팅된 거죠

→ 둘 다 처음 본 겨룸마당에서 뽑혔지요

→ 둘 다 첫 겨룸판에서 뽑혔지요

《웨스 앤더슨 컬렉션》(웨스 앤더슨·매트 졸러 세이츠/조동섭 옮김, 윌북, 2017) 304쪽


직접 주방으로 갔어요. 난생처음 스스로 요리를 했지요

→ 부엌으로 갔어요. 태어나 처음 스스로 밥을 했지요

→ 정지로 갔어요. 나서 처음 스스로 밥을 지었지요

→ 부엌으로 갔어요. 이제껏 처음 스스로 밥을 차렸지요

《잠 못 드는 판다 여왕》(수산나 이세른·마리아나 루이스 존슨/고영완 옮김, 북극곰, 2019)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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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모순적


 모순적 구조 → 엇갈림틀 / 어긋나는 얼개

 모순적인 관계 → 어긋나는 사이 / 엇갈리는 사이 / 서로 안 맞는 사이

 모순적인 행동을 하다 → 앞뒤 다른 몸짓을 하다 / 어긋나는 짓을 하다


  ‘모순적(矛盾的)’은 “어떤 사실의 앞뒤, 또는 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어긋나다’나 “맞지 않다”로 손보면 되고, “앞뒤 안 맞다”나 ‘엇갈리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어이없다’나 ‘터무니없다’나 “말도 안 되다”나 ‘엉터리’로 손볼 수 있어요. ‘두동지다’로 손보아도 되어요. ㅅㄴㄹ



현대인의 모순적인 삶의 구조에 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 엇갈린 요즘사람 삶틀에 몸으로 맞선다

→ 앞뒤 다른 요즘사람 삶결에 몸으로 맞선다

《우리 동화 바로 읽기》(이재복, 소년한길, 1995) 297쪽


더욱 모순적인 사실들은

→ 더욱 앞뒤가 안 맞는 사실들

→ 더욱 말도 안 되는 사실들

→ 더욱 어긋나는 사실들

→ 더욱 어이없는 사실들

→ 더욱 엉터리 같은 사실들

《희망은 있다》(페트라 켈리/이수영 옮김, 달팽이, 2004) 63쪽


인공공원을 조성하면서도 난개발로 생태환경을 점점 파괴해 가는 모순적인 모습

→ 쉼터를 따로 꾸미면서도 막삽질로 삶터를 자꾸 망가뜨리는 엇갈린 모습

→ 쉼터를 애써 가꾸면서도 막삽질로 숲을 자꾸 망가뜨리는 두동진 모습

《이천동, 도시의 옛 고향》(최엄윤, 이매진, 2007) 120쪽


참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 참 두동지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 참 엉터리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세계를 읽다, 독일》(리처드 로드/박선주 옮김, 가지, 2016) 57쪽


나도 참 모순적이네

→ 나도 참 어이없네

→ 나도 참 엉터리네

→ 나도 참 멋대로네

《환생동물학교 2》(엘렌 심, 북폴리오, 2018) 2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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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용기 容器


 플라스틱 용기 → 플라스틱 그릇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했다 →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두었다


  ‘용기(容器)’는 “물건을 담는 그릇”을 가리킨다고 해요. ‘그릇’은 담으려고 할 적에 쓰니 “담는 그릇”이라는 풀이는 겹말풀이일 수 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굳이 “담는 그릇 = 용기”처럼 쓰기보다는 ‘그릇’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때로는 ‘접시’로 손볼 수 있어요. ㅅㄴㄹ



용기(湧起) : 물이 솟아남

용기(用器) : 기구를 사용함

용기(龍旗) : [역사] = 교룡기



포장용기를 받아 오지 않으면 쓰레기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 그릇을 받아 오지 않으면 쓰레기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 담는 것을 받아 오지 않으면 쓰레기는 늘어나지 않습니다

《환경가계부》(혼마 미야코/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 옮김,시금치,2004) 132쪽


해골이 그려진 용기에 담긴 화학 물질을 쏟아부은 음식

→ 해골이 그려진 그릇에 담긴 화학 물질을 쏟아부은 밥

→ 해골이 그려진 접시에 담긴 화학 물질을 쏟아부은 밥

《내일》(시릴 디옹·멜라니 로랑/권지현 옮김, 한울림어린이, 2017) 23쪽


용기 바닥에는 시중에서 파는 발효톱밥을

→ 그릇 바닥에는 흔히 파는 뜸톱밥을

《거미가 궁금해》(이영보, 자연과생태, 2018) 14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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