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archive



아카이브 : x

archive : 1. 공적(公的) 기록, 공문서 2. 공적 기록[공문서, 사료(史料)] 보관소 3, 기록, 자료 수집 4. (컴퓨터) 아카이브, 파일 저장고[매체]



영어 ‘아카이브’는 한국말사전에 없습니다. 영어인걸요. 잘 모아서 두는 곳이라면 ‘곳간’이라 할 만하고, ‘갈무리터·갈무리집’이나 ‘모음터·모음집’이나 ‘뭉치터·뭉치집’이나 ‘꾸러미터·꾸러미집’ 같은 이름을 새롭게 지어서 쓸 수 있어요. 하나만 골라서 써도 좋고, 느낌을 살려 저마다 다른 이름을 두루 써도 좋습니다. ㅅㄴㄹ



기록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아카이브archive를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했는데

→ 발자취를 담고 건사하는 갈무리터를 열쇠말로 밝혔는데

→ 발자국을 모으고 간직하는 곳간을 새흐름으로 내놓았는데

→ 걸음걸이를 추려서 두는 꾸러미집을 새길로 얘기했는데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신미경, 뜻밖, 2018) 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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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만큼의


 네가 보일 만큼의 거리이다 → 네가 보일 만큼 떨어졌다

 꼭 필요한 만큼의 분량을 → 꼭 쓸 만큼을 / 꼭 가져갈 만큼을

 너만큼의 아픔은 아니지만 → 너만큼 아프지 않지만

 서로 느낀 만큼의 기쁨을 공유한다 → 서로 기쁜 만큼 나눈다

 그만큼의 규모라면 → 그만큼이라면 / 그만큼 된다면


  ‘만큼 + -의’ 얼개에서는 ‘-의’를 덜기도 하고, 뒷말에서 군더더기를 함께 덜거나 손보기도 합니다. “그만큼의 괴로움은 아니지만”이라면 “그만큼 괴롭지는 않지만”으로, “적당한 만큼의 부피”라면 “알맞게”나 “꼭 좋게”로 손보면 되어요. ㅅㄴㄹ



내 아이가 그런 소홀한 수업으로 손톱만큼의 피해라도 받는다는 것을 안다면

→ 우리 아이가 그런 허술한 수업으로 손톱만큼이라도 나쁜 줄 안다면

→ 울 아이가 그런 느슨한 수업으로 손톱만큼이라도 안 좋은 줄 안다면

《여교사 일기》(김미순, 주간시민 출판국, 1978) 27쪽


참새 눈물만큼의 임금으로는 / 도무지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네

→ 참새 눈물만큼인 일삯으로는 / 도무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네

→ 참새 눈물는 품삯으로는 / 도무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네

→ 참새 눈물만큼 버니 / 도무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네

→ 참새 눈물만큼 받으니 / 도무지 어떻게 해볼 수가 없네

《시와 혁명》(김남주, 나루, 1991) 176쪽


곤충과 마주쳤울 때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을 만큼의 지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잠자리의 긴 배가 독침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만큼의 지식과 자신의 두려움을 남에게 전염시키지 않을 만큼의 감수성이 있어야 하겠다

→ 벌레와 마주쳤을 때 알맞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알아야 한다. 잠자리 긴 배가 독바늘이 아닌 줄 알고 제 두려움을 남한테 퍼뜨리지 않을 마음이 있어야 하겠다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 민들레, 2004) 50쪽


그 편지를 쓸 만큼의 시간이 제게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어머니도 저도 알고 있는 것이지요

→ 그 글월을 쓸 만한 틈이 제게 남지 않은 줄 어머니도 저도 알겠지요

→ 그 글월을 쓸 만한 짬이 제게 남지 않은 줄 어머니도 저도 알겠지요

→ 그 글월을 쓸 만한 겨를이 제게 안 남은 줄 어머니도 저도 알겠지요

→ 그 글월을 쓸 만큼 제가 넉넉하지 않은 줄 어머니도 저도 알겠지요

→ 그 글월을 쓸 만큼 제가 느긋하지 않은 줄 어머니도 저도 알겠지요

→ 그 글월을 쓸 만큼 제가 한갓지지 않은 줄 어머니도 저도 알겠지요

《평화는 나의 여행》(임영신, 소나무, 2006) 29쪽


네게는 눈꼽만큼의 잘못도 없는 사실을 납득시키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너는 눈꼽만큼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알려주기까지는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

→ 너는 눈꼽만큼도 잘못이 없다고 알도록 하기까지는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

《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카롤린 필립스/김영진 옮김, 시공사, 2011) 209쪽


지금껏 그는 얼만큼의 숲을 살렸을까

→ 이제껏 그는 숲을 얼만큼 살렸을까

→ 여태껏 그는 숲을 얼마나 살렸을까

《작고 느린 만화가게》(편집부 엮음, 작은것이 아름답다, 2017) 1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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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비밀엄수



 비밀엄수를 약속하고서 → 말 안 하기로 하고서

 비밀엄수를 조건으로 알려줬다 → 입을 다물기로 하고 알려줬다

 비밀엄수를 바랍니다 → 조용하시기를 바랍니다 / 입닫기를 바랍니다


비밀엄수 : x

비밀(秘密) : 1. 숨기어 남에게 드러내거나 알리지 말아야 할 일 2. 밝혀지지 않았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

엄수(嚴守) : 명령이나 약속 따위를 어김없이 지킴



  사전에 없는 ‘비밀엄수’인데, “말을 안 하기로 단단히 다짐”하는 모습을 나타내겠지요. “말 안 하기로”나 “입을 다물기로”라 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하기”라 해도 되고, ‘입닫기’나 ‘입다물기’라 해도 어울려요. ㅅㄴㄹ



그, 일종의 비밀엄수 같은 거지

→ 그, 이른바 입닫기 같지

→ 그, 일테면 조용히 같은 셈이지

《바닷마을 다이어리 5 남빛》(요시다 아키미/이정원 옮김, 애니북스, 2013) 1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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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비위생적


 비위생적 환경 → 지저분한 터전 / 더러운 터

 비위생적 처리가 큰 문제 → 지저분히 다뤄서 큰 말썽

 음식이 너무나 비위생적이다 → 밥이 너무나 추레했다


  ‘비위생적(非衛生的)’은 “위생에 좋지 않거나 알맞지 아니한”을 가리킨다고 해요. ‘위생(衛生)’은 “건강에 유익하도록 조건을 갖추거나 대책을 세우는 일”이라 합니다. 뜻을 헤아리면 ‘비위생적’은 ‘지저분한·더러운’으로 풀어낼 만합니다. ‘퀴퀴한·추레한’이나 ‘나쁜·안 좋은’으로 풀어내어도 어울리고요. ㅅㄴㄹ



그 오해란 첫째, 재래식 부엌은 비위생적이고 비효율적인 공간으로 인식된다는 점이다

→ 잘못 아는 첫째, 예전 부엌은 더럽고 안 좋은 곳으로 여긴다

→ 잘못 아는 첫째, 옛 정지는 깨끗하지 않고 쓰기 나쁘다고 여긴다

→ 잘못 아는 첫째, 예전 부엌은 지저분하고 안 좋다고 여긴다

→ 잘못 아는 첫째, 옛집 정지는 퀴퀴하고 나쁘다고 여긴다

→ 잘못 아는 첫째, 시골집 부엌은 추레하고 번거롭다고 여긴다

《부엌의 문화사》(함한희, 살림, 2005) 11쪽


엄마는 전에도 몇 번이나 이 곰인형을 버리자고 말했다. ‘비위생적’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 어머니는 예전에도 몇 판이나 이 곰인형을 버리자고 말했다. ‘더럽기’ 때문이란다

→ 어머니는 예전에도 곧잘 이 곰인형을 버리자고 말했다. ‘지저분하기’ 때문이란다

→ 어머니는 예전에도 자꾸 이 곰인형을 버리자고 말했다. ‘추레하기’ 때문이란다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카롤린 필립스/전은경 옮김, 푸른숲주니어, 2006) 46쪽


더 비위생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 더 지저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 더 더럽지 않나 하는 생각도

→ 더 추레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여행하는 말들》(다와다 요코/유라주 옮김, 돌베개, 2018)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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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마케팅image marketing



image marketing : x

marketing image : 마케팅 이미지



“이미지 마케팅”이란 말은 따로 사전에 없습니다. 겉으로 좋게 보이도록 장사하는 모습을 나타내는구나 싶은데, 이때에는 ‘눈먼장사’나 ‘눈속임장사·눈가림장사’라 할 수 있어요. ‘꾸밈장사’나 ‘치레장사’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어린이를 이용한 이런 놀 권리 이미지 마케팅이 멈춰지길 바랍니다

→ 어린이를 앞세운 이런 놀 권리 눈속임장사를 멈추길 바랍니다

→ 어린이를 앞세운 이런 놀 권리 치레장사를 멈추길 바랍니다

《위험이 아이를 키운다》(편해문, 소나무, 2019) 3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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