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 밥



함께 먹으려고 지은 아침밥

나눠 먹자면서 짓는 낮밥

모여 먹고프니 지을 저녁밥


일 쉬면서 먹을 샛밥

일 마치고 먹자는 잔칫밥

일하는 틈틈이 주전부리


마실 나서며 나무 그늘서 길밥

먼길 가다 숨돌리며 도시락

길냥이들 마주보며 밥 한 덩이


혼자 먹으니 홀가분하고

같이 먹으니 도란도란



2017.6.18.해.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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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삶노래 . 집



밤에 잠들면서

새로운 아침을 꿈꾸는 곳


밝은 해님하고

맑은 빗물이 찾아들어

텃밭을 일구는 곳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어른들이 기쁘게 일하면서

어우러지는 곳


새 한 마리 찾아들고

나비 두 마리 찾아들며 

개구리랑 뱀도 찾아드는 곳


나무 그늘에 앉거나

처마 밑 평상에 누워

책 한 권 읽는 곳



2017.6.18.해.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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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삶노래 . 스승



먼 곳에서 찾으려니

안 보여요


먼 곳으로 찾아가니

못 찾아요


먼 곳까지 찾아나서나

헤매다가 잃어요


먼 곳을 찾는 사이

기운이 사라져요


스스로 스승이고

스스럼없이 스승이에요


스스로 선 곳에서

스스로 짓는 스승이에요



2017.6.11.해.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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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삶노래 . 늘



늘 우리 곁에서 부는

바람


늘 우리 보금자리에 드리우는

해님


늘 우리 마음에서 자라는


늘 우리 눈으로 바라보는

꽃 풀 나무 숲


늘 우리 손으로 읽는


늘 우리 사랑으로 짓는

기쁜 살림



2017.6.11.해.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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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노래 삶노래 . 톡



봄을 맞이해 깨어난

아주 조그마한 사마귀가

흰민들레꽃에 앉아서

바람을 쐬다가

톡 뛰어올라

꽃마리꽃으로 옮겨 앉네


어느새 몰려든 구름은

바람을 시원스레

데려오더니

톡 빗방울 하나

이마에 떨구었어


손끝으로 네 등을

톡 치지

같이 놀자고


젖을 물리는 어머니는

젖을 물고 잠든 아기

토실토실한 볼을

톡 건드리며

싱긋 웃어



2017.6.8.나무.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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