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workshop



워크숍(workshop) : [교육] 1. = 연구 집회. ‘공동 수련’, ‘공동 연수’로 순화 2. = 연구 협의회

workshop : 1. 작업장, 일터, 직장 2. (참가자들의 의견 및 실제 적용·기술을 행해 보는) 공동 연구회, 연수회 3. 실습실, 연구실(laboratory)

ワ-クショップ(workshop) : 워크숍; (교사들의) 연구 집회; 연구 발표회; 작업장



배우려고 여럿이 모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때에 어느 곳을 빌리기도 하고, 멀리 길을 나서기도 합니다. 늘 모이던 자리보다는 낯선 자리에서 새롭게 얼크러지면서 배우곤 해요. 또는 깊은 숲이나 멧골이나 바닷가에서 상큼한 바람을 마시면서 배우기도 하지요. 도시에서라면 ‘배움마당’이라 할 만합니다. 숲으로 간다면 ‘배움마실’이라 할 만하고요. ㅅㄴㄹ



장흥으로 장기 워크숍을 온 것이다

→ 장흥으로 길게 배움마당을 왔다

→ 장흥으로 길게 배움마실을 왔다

《안녕, 동백숲 작은 집》(하얼과 페달, 열매하나, 2018) 2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논픽션nonfiction



논픽션(nonfiction) : [문학] 상상으로 꾸민 이야기가 아닌, 사실에 근거하여 쓴 작품 ≒ 비소설

nonfiction : 논픽션(소설이나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전기·역사·사건 기록 따위); 《집합적》 논픽션 작품



꾸민 이야기를 영어로는 ‘픽션’이라 하고, 한자말로는 ‘소설’이라 합니다. 꾸미지 않은 이야기를 영어로는 ‘논픽션’이라 하며, 한자말로는 ‘비소설’이라 합니다. 그런데 ‘논픽션·비소설’ 모두 한국말로 보기에는 안 어울려요. 꾸미지 않은 이야기라면, 있는 그대로 풀어놓는 이야기요, 이는 삶을 고스란히 담은 이야기입니다. ‘삶이야기’라 할 수 있고, 이를 글로 옮기면 ‘삶글’이에요. ㅅㄴㄹ



논리적으로 따져 보거나 심사숙고하지 않더라도 논픽션 영화는 ‘극적’ 효과에 인색하고

→ 낱낱이 보거나 살피지 않더라도 삶을 다룬 영화는 잘 안 꾸미고

→ 곰곰이 보거나 깊이 보지 않더라도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덜 꾸미고

《오드리 설킬드/허진 옮김-레니 리펜슈탈 : 금지된 열정》(마티,2006) 311쪽


사회의 어떤 현상을 논평하는 논픽션 분야였다

→ 삶터 어떤 모습을 다루는 삶글이었다

→ 우리 삶에서 어떤 곳을 짚는 삶이야기였다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신미경, 뜻밖, 2018) 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알량한 말 바로잡기

 조기 早期


 목표 조기 달성 → 뜻을 일찍 이룸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다 → 일을 일찌감치 추스르다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가 쉽다 → 일찍 찾아야 고치기 쉽다


  ‘조기(早期)’는 “이른 시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른’이나 ‘일찍’이나 ‘일찌감치’로 손볼 만해요. 때로는 ‘빨리’나 ‘재빨리’나 ‘서둘러’로 손볼 수 있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조기’를 여섯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ㅅㄴㄹ



조기(早起) : 아침 일찍 일어남

조기(祖忌) : [불교] 조사(祖師)의 기일

조기(彫技) : = 조각술

조기(造機) : 기관이나 기계를 만듦

조기(釣磯) : = 낚시터

조기(朝紀) : 조정의 기율(紀律)이나 기강



일찌감치 밥 챙겨먹고 잔업 하러 조기출근을 하다니

→ 일찌감치 밥 챙겨먹고 덤일 하러 벌써 가다니

→ 일찌감치 밥 챙겨먹고 일을 더 하러 가다니

《바닷마을 다이어리 5 남빛》(요시다 아키미/이정원 옮김, 애니북스, 2013) 76쪽


뭐든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 뭐든 일찍 찾아야 좋다고

→ 뭐든 빨리 찾아야 한다고

《슬픔의 뼈대》(곽효환, 문학과지성사, 2014) 22쪽


조기 교육이 크게 강조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 미리 가르치자고 크게 얘기하는 요즈음입니다

→ 서둘러 가르치자고들 하는 요즈음입니다

《인간 회복의 교육》(성내운, 살림터, 2015) 6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삶말/사자성어] 오십보백보



 49등이나 50등이나 오십보백보다 → 49등이나 50등이나 비슷하다

 둘 다 오십보백보인데 → 둘 다 비슷비슷한데 / 둘 다 마찬가지인데

 10년 전과 오십보백보이다 → 열 해 앞서와 같다 / 열 해 앞서하고 똑같다

 상호 불문하고 오십보백보이니 → 서로 똑같으니 / 다들 엇비슷하니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 조금 낫고 못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음을 이르는 말



  좀 다른 듯하지만 거의 안 다르다 할 적에는 ‘비슷하다’고 해요. 비슷한말로 ‘비슷비슷하다’하고 ‘엇비슷하다’가 있습니다. 때로는 “엎어치나 메치나”라든지 “거기서 거기”라 하고, ‘끽해야’나 “개나 소나”나“가재나 게나”라 할 만합니다. ‘마찬가지’랑 ‘매한가지’를 쓸 만하며, ‘똑같이’나 ‘꼭같이’나 ‘같이’를 쓰면 되고요. 때때로 “거의 같다”라 할 수 있겠지요. 옛말을 살려 “그 나물에 그 밥”이나 “도토리 키재기”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플라톤의 ‘이데아’라는 이 괴물은 천의 얼굴을 지닌 데다가 종잡을 수 없는 구석이 하도 많아서 플라톤 자신도 제대로 그 모습을 그려내지 못하고, 이 괴물을 연구하는 학자들도 오십 보 백 보인지라

→ 플라톤이 말한 ‘이데아’라는 녀석은 갖은 얼굴인데다가 종잡을 수 없는 구석이 하도 많아서 플라톤도 이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고, 이 녀석을 살피는 이들도 엇비슷한지라

→ 플라톤 ‘이데아’는 온갖 얼굴인데다가 종잡을 수 없는 구석이 하도 많아서 플라톤도 이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고, 이놈을 살피는 이들도 매한가지인지라

《윤구병의 존재론 강의, 있음과 없음》(윤구병, 보리, 2003) 44쪽


다시 말해 사실 인간은 누구나 오십보백보지만

→ 다시 말해 사람은 누구나 거기에서 거기지만

→ 다시 말해 사람은 다 그 나물에 그 밥이지만

→ 다시 말해 사람은 으레 도토리 키재기이지만

→ 다시 말해 사람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 다시 말해 사람은 누구나 매한가지이지만

→ 다시 말해 사람은 누구나 비슷비슷하지만

→ 다시 말해 사람은 누구나 어슷비슷하지만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소노 아야코/오경순 옮김, 리수, 2005) 4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끼의


 하루 세끼의 식사를 준비하다 → 하루 세끼 밥을 챙기다

 두 끼의 밥으로는 부족하다면 → 두 끼로는 모자라다면


  번역 말씨가 번지면서 “한 잔의 차”처럼 “한 끼의 식사”라 말하는 이가 꽤 늘었습니다. “한 잔 차”나 “차 한 잔”으로 쓸 노릇이듯, “한 끼 밥”이나 “밥 한 끼”로 쓰면 됩니다. ㅅㄴㄹ



한 끼의 한 그릇 식사로 제격이다

→ 한 끼 한 그릇 밥으로 알맞다

→ 한 끼 한 그릇으로 어울린다

→ 한 끼니 한 그릇 밥으로 좋다

《문숙의 자연식》(문숙, 샨티, 2015) 117쪽


한 끼의 밥이 완성되려면

→ 한 끼 밥이 다 되려면

→ 밥 한 끼를 지으려면

→ 밥 한 끼를 하려면

《몬순 vol.2》(고형렬과 열여섯 사람 글, 삼인, 2017)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