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85 : 각 페이지의 단어의 이해 도와줍


각 페이지의 그림은 단어의 뜻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쪽마다 실은 그림을 보면 낱말뜻을 더욱 생생하게 살필 수 있습니다

→ 낱말뜻을 더욱 생생하게 헤아리라고 쪽마다 그림을 실었습니다

《사춘기 준비 사전》(박성우, 창비, 2019) 5쪽


일본옮김말씨인 “각 페이지의 그림은 + 단어의 뜻을 +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입니다. “쪽마다 실은 그림을 보면 + 낱말뜻을 + 생생하게 살필 수 있습니다”로 손질합니다. “낱말뜻을 + 생생하게 헤아리라고 + 쪽마다 그림을 실었습니다”로 손질해도 됩니다. 낱말뜻과 말결과 말짜임을 더욱 살필 노릇입니다. 차근차근 헤아려서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요. ㅍㄹㄴ


각(各) : 낱낱의

페이지(page) : 1. = 쪽 2. = 쪽. ‘쪽’, ‘면’으로 순화 3. [컴퓨터] 표시 화면상에서 나타나는 한 화면 분량의 데이터

단어(單語) : [언어]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 ≒ 낱말·어사(語詞)

이해(理解) : 1.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2. 깨달아 앎 3. = 양해(諒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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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84 : 하나의 온기 음식 회전벨트 배달된


하나의 온기 없이 따뜻한 음식이 회전벨트에 실려 배달된다

→ 하나도 안 따뜻하되 김이 나는 밥을 돌돌띠에 실어 나른다

→ 안 살뜰하지만 따뜻한 밥을 돌돌돌 띠에 실어 나른다

→ 안 따뜻하게 김이 나는 밥을 돌돌돌 띠에 실어 나른다

→ 따뜻하지 않은 모락모락 밥을 도르르 띠에 실어 나른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이병률, 문학과지성사, 2017) 92쪽


“하나의 온기 없이 따뜻한 음식”이란 뭘까요? 이때에는 “하나도 안 따뜻하되 김이 나는 밥”으로 다듬습니다. “따뜻하지 않은 모락모락 밥”이나 “안 살뜰하지만 따뜻한 밥”으로 다듬어도 돼요. 옮김말씨인 “회전벨트에 실려 배달된다”는 “돌돌띠에 실어 나른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ㅍㄹㄴ


온기(溫氣) : 따뜻한 기운 ≒ 난기(暖氣)

음식(飮食) : 1.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밥이나 국 따위의 물건 ≒ 식선(食膳)·찬선(饌膳) 2. = 음식물

회전(回轉/廻轉) : 1. 어떤 것을 축으로 물체 자체가 빙빙 돎 ≒ 전회(轉回) 2. 한 점이나 축 또는 어떤 물체를 중심으로 하여 그 둘레를 빙빙 돎 3. 방향을 바꾸어 움직임

벨트(belt) : 1. = 허리띠 2. 두 개의 바퀴에 걸어 동력을 전하는 띠 모양의 물건 ≒ 조대(調帶)·피대(皮帶)·피댓줄

배달(配達) : 물건을 가져다가 몫몫으로 나누어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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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83 : 희미 온기 -졌


희미하지만 온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 어렴풋이 따스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옅지만 포근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20쪽


잘 몰라도 따스하다고 느끼면 ‘어렴풋하다’거나 ‘옅다’고 합니다. 옮김말씨 ‘느껴졌기’는 ‘느꼈기’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희미하다(稀微-) : 분명하지 못하고 어렴풋하다

온기(溫氣) : 따뜻한 기운 ≒ 난기(暖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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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대충대충



 대충대충 넘어가다 → 어물쩍 넘어가다 / 날림으로 넘어가다

 대충대충 끝내다 → 그냥 끝내다 / 건성으로 끝내다 / 슥 끝내다

 대충대충 넘겨 버리곤 → 함부로 넘겨 버리곤 / 마구 넘겨 버리곤


대충대충(大總大總) : 일이나 행동을 적당히 하는 모양



  일을 제대로 안 할 적에는 여러 가지로 나타냅니다. ‘가볍다·어렵잖다·어림·어림셈·어물쩍·주먹셈·훑다’라든지 ‘간추리다·추리다·얼추·한·어렴풋이·흔하다’라 할 만합니다. ‘거의·건성·두루뭉수리·두루뭉술·뭉수리’나 ‘겉핥기·겉훑기·무게없다·슥·스윽·쓱·쓰윽’이라고도 하지요. ‘고리조리·그리저리·요리조리·이리저리’나 ‘그냥·그럭저럭·그런대로·그저’라 할 수 있어요. ‘꽤·꽤나·퍽·퍽이나·제법·적이’나 ‘날다·날림·날라리·날림치’로 나타내고, ‘넌지시·넘기다·눙치다’나 ‘닥치다·닥쳐들다·닥쳐오다·되는대로’로 나타내요. ‘마구·마구마구·마구잡이·막·막하다·망탕·함부로’나 ‘살-·설-·살그머니·살그니·살그미·살금살금’으로 나타내도 어울립니다. ‘살며시·살몃살몃·살포시·살짝·사부작·스리슬쩍’이나 ‘슬그머니·슬그니·슬그미·슬금슬금·슬며시·슬쩍·슬렁슬렁·설렁설렁·어슬렁’으로 나타내지요. ‘아마·아마도·아무·아무나·아무라도·아무도·아무렇게나·아무 생각 없이’나 ‘어설프다·어수룩하다·어정쩡하다·어정거리다·어줍다·어중이·어중이떠중이’로 나타낼 만합니다. ‘어쩐지·얼-·얼렁뚱땅·얼레벌레·얼버무리다·얼치기·엉성하다·어벙하다’라 할 수 있어요. ‘우물거리다·우물쭈물·우물쩍·이래저래·이러니저러니·이렇든 저렇든·이럭저럭·이러쿵저러쿵·이렁저렁’이나 ‘뚝딱·턱·턱턱·탁·탁탁·톡·톡톡·툭·툭툭’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무슨 일이든 대충대충 하는 아이였거든

→ 무슨 일이든 두루뭉술 하는 아이였거든

→ 무슨 일이든 슬렁슬렁 하는 아이였거든

→ 무슨 일이든 되는대로 하는 아이였거든

→ 무슨 일이든 얼렁뚱땅 하는 아이였거든

《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오카다 준/김난주 옮김, 국민서관, 2007) 52쪽


그렇게 대충대충 문제 풀래?

→ 그렇게 설렁설렁 풀래?

→ 그렇게 아무렇게나 풀래?

《사춘기 준비 사전》(박성우, 창비, 2019)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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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감상적 感傷的


 감상적 기분 → 들뜬 마음 / 두근거림 / 설렘 / 눈물꽃 / 슬픔비 / 먹구름

 감상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마라 → 눈물지으며 일을 다루지 마라

 추억은 감상적인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 옛일은 설렌다


  ‘감상적(感傷的)’은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쉽게 기뻐하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쓸쓸하다·외롭다·오솔하다’나 ‘홀·홀로·홀몸·혼몸·혼자 있다·호젓하다’로 손봅니다. ‘쓰다·쓰겁다·쓰라리다·쓰리다’나 ‘허전하다·서운하다·섭섭하다·아쉽다·아프다·앓다’로 손보고, ‘마음앓이·속앓이·속아프다·가슴아프다’로 손봐요. ‘눈물·눈물겹다·눈물꽃·눈물짓다·눈물빛’이나 ‘눈물앓이·눈물비·눈물팔이·눈물장사’로 손보고, ‘서글프다·서럽다·섧다·시름·식다’로 손보면 돼요. ‘가라앉다·갈앉다·처지다·늘어지다·잠기다’나 ‘걱정·근심·끙끙거리다·무겁다·찢기다·찌뿌둥’으로 손볼 만합니다. ‘달랑·덜렁·덩그러니·축·축축하다·촉촉하다’나 ‘구슬프다·슬프다·미어지다·잠을 못 자다’로 손보고, ‘슬픔꽃·슬픔길·슬픔바람·슬픔빛·슬픔구름’이나 ‘슬픔비·슬픔앓이·슬픔짓다·슬픔팔이·슬픔장사’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애타다·애끊다·애끓다·애틋하다’나 ‘먹구름·비구름·뜬눈·눈검정·검정·검정꽃·검은꽃’으로 손보지요. ‘까맣다·깜깜하다·컴컴하다·캄캄하다’나 ‘새까맣다·새카맣다·시꺼멓다·시커멓다’로 손보고, ‘멍·멍울·멍들다·멍꽃·멍울꽃’으로 손봐요. ‘아롱빛·이슬맺다·아련하다’나 ‘들뜨다·두근거리다·설레다’로 손봐도 됩니다. ‘피말리다·씻을 길 없다·풀지 못하다·털 길 없다’나 ‘하느작·하늘거리다·흐늘거리다·흐물거리다’로도 손봐요. ‘설다·섣부르다·어설프다·어줍다·어쭙잖다·철없다·철모르다’로 손봐도 되고요. ㅍㄹㄴ



군산에 와 차에서 내리자 나는 감상적이 된다

→ 군산에서 내리며 두근거린다

→ 군산에서 내리자 애틋하다

→ 군산에서 내리니 미어진다

《민요기행》(신경림, 한길사, 1985) 88쪽


뭔가 감상적인 추억거리가 있을 법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 무슨 아련한 얘깃거리가 있을 듯하지만 정작 그와 다르다

→ 어떤 애틋한 옛일이 있을 듯하지만 막상 그렇지 않다

《풀종다리의 노래》(손석희, 역사비평사, 1993) 31쪽


“모두가 상상한 건 축복의 따뜻한 불빛입니다.” “상당히 감상적으로 말하는군.”

→ “모두 기쁘면서 따뜻한 불빛을 생각했습니다.” “무척 애틋하게 말하는군.”

→ “모두 기쁘면서 따뜻한 불빛을 그렸습니다.” “무척 슬픈 듯이 말하는군.”

《천재 유교수의 생활. 애장판 12》(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0) 259쪽


자기계발서는 감상적인 일화와 지혜로운 명언을 이용하여

→ 나가꿈책은 애틋한 이야기와 슬기로운 옛말로

→ 길닦기책은 설레는 이야기와 눈밝은 말씀으로

→ 나찾기책은 눈물겨운 일과 환한 말씀을 앞세워

→ 나를 돌보는 책은 이슬맺는 일과 어진 말씀을 따와서

《건강 신드롬》(칼 세데르스트룀·앙드레 스파이서/조응주 옮김, 민들레, 2016) 112쪽


그러나 그것은 감상적인 생각이었다

→ 그러나 섣불렀다

→ 그러나 어설펐다

→ 그러나 어쭙잖았다

→ 그러나 철이 없었다

→ 그러나 내가 얕았다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돌베개, 2017) 21쪽


하지만 감상적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완벽한 장작을 태우더라도 눈물 한 방울 흐르지 않으니까요

→ 그러나 슬퍼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장작을 훌륭히 태우더라도 눈물 한 방울 흐르지 않으니까요

→ 그런데 서운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장작을 멋지게 태우더라도 눈물 한 방울 흐르지 않으니까요

→ 그렇지만 아쉬울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장작을 잘 태우더라도 눈물 한 방울 흐르지 않으니까요

《노르웨이의 나무》(라르스 뮈팅/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7) 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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