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84 : 하나의 온기 음식 회전벨트 배달된


하나의 온기 없이 따뜻한 음식이 회전벨트에 실려 배달된다

→ 하나도 안 따뜻하되 김이 나는 밥을 돌돌띠에 실어 나른다

→ 안 살뜰하지만 따뜻한 밥을 돌돌돌 띠에 실어 나른다

→ 안 따뜻하게 김이 나는 밥을 돌돌돌 띠에 실어 나른다

→ 따뜻하지 않은 모락모락 밥을 도르르 띠에 실어 나른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이병률, 문학과지성사, 2017) 92쪽


“하나의 온기 없이 따뜻한 음식”이란 뭘까요? 이때에는 “하나도 안 따뜻하되 김이 나는 밥”으로 다듬습니다. “따뜻하지 않은 모락모락 밥”이나 “안 살뜰하지만 따뜻한 밥”으로 다듬어도 돼요. 옮김말씨인 “회전벨트에 실려 배달된다”는 “돌돌띠에 실어 나른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ㅍㄹㄴ


온기(溫氣) : 따뜻한 기운 ≒ 난기(暖氣)

음식(飮食) : 1.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밥이나 국 따위의 물건 ≒ 식선(食膳)·찬선(饌膳) 2. = 음식물

회전(回轉/廻轉) : 1. 어떤 것을 축으로 물체 자체가 빙빙 돎 ≒ 전회(轉回) 2. 한 점이나 축 또는 어떤 물체를 중심으로 하여 그 둘레를 빙빙 돎 3. 방향을 바꾸어 움직임

벨트(belt) : 1. = 허리띠 2. 두 개의 바퀴에 걸어 동력을 전하는 띠 모양의 물건 ≒ 조대(調帶)·피대(皮帶)·피댓줄

배달(配達) : 물건을 가져다가 몫몫으로 나누어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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