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엑스트라extra



엑스트라(extra) : [영상] 연극이나 영화 따위에서, 비중이 크지 아니한 역. 또는 그 역을 맡은 사람 = 단역

extra : 1. 추가되는 것 2. 추가로, (보통 때나 예상치보다) 더 3. 각별히, 특별히

エキストラ(extra) : 1. 엑스트라 2. 임시로 고용한 단역[뜨내기] 배우 3. 임시, 가외



덤으로 있다면 ‘덤·덤덤·더·더더·덧·덧거리·덧감·덧달다’라 하면 됩니다. 작게 지나가는 구석을 가리킬 적에는 ‘구석·구석빼기·구석자리·귀퉁이’나 ‘기슭·기스락·깃·깃새’라 하면 되고, ‘길동무·길벗·길이웃·길사람’이나 ‘꼬꼬마·꼬마·꼬마둥이·꼬맹이’라 할 만합니다. ‘나그네·나그네새·나그네별·나그네꽃’이나 ‘도막·도막도막·도막꽃’이나 ‘토막·토막토막·토막꽃’이라 해도 어울려요. ‘작다·잔-·작은·작디작다·작다리·작은것’이나 ‘자그맣다·자그마하다·작달막하다’라 하면 되어요. ‘조그맣다·조그마하다·쪼그맣다·쪼그마하다·쪼꼬미·짜리몽땅’이나 ‘지나다·지나가다·지나오다’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넌 그저 엑스트라일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니

→ 넌 그저 덤일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니

→ 넌 그저 작은데 왜 이렇게까지 하니

→ 넌 그저 지나갈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니

→ 넌 그저 도막일 뿐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니

→ 넌 그저 귀퉁이인데 왜 이렇게까지 하니

《유리가면 6》(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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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후진비행



 후진비행을 하다가 → 뒤로 날다가

 후진비행에 성공하다 → 뒷날이를 해내다


후진비행 : x

후진(後進) : 1. 어떤 발전 수준에 뒤지거나 뒤떨어짐. 또는 그런 사람 2. 뒤쪽으로 나아감 3. 같은 학교를 나중에 나온 사람 = 후배

비행(飛行) : 공중으로 날아가거나 날아다님



  따로 낱말책에 없는 ‘후진비행(後進飛行)’일 텐데, “뒤로 가다”라 하면 되고, ‘뒷걸음·뒷날이’라 하면 됩니다. ‘뒷날다·뒤로 날다’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심지어 후진 비행까지 하며 원하는 데로 날아갈

→ 더구나 뒷날이까지 하며 바라는 데로 날아갈

→ 게다가 뒤로까지 마음대로 날아갈

《6교시에 너를 기다려》(성욱현, 문학동네, 202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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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81 : 최소 격일마다 한 번 치킨 -게 되었


최소 격일마다 한 번은 꼭 치킨을 먹게 되었다

→ 이틀마다 꼭 튀김닭을 먹었다

→ 적어도 이틀마다 통닭을 먹었다

→ 이틀에 하루는 꼭 닭튀김을 먹었다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75쪽


“최소 격일마다 한 번은 꼭”은 좀 얄궂습니다. “적어도 이틀마다”라든지 “이틀마다 꼭”이라든지 “이틀에 하루는 꼭”으로 다듬습니다. “먹게 되었다” 같은 옮김말씨는 “먹었다”로 다듬어요. 튀긴 닭은 ‘튀김닭·닭튀김’이라 합니다. 통닭은 ‘통닭’이라 하면 되고요. ㅍㄹㄴ


최소(最小) : 수나 정도 따위가 가장 작음

격일(隔日) : 하루를 거름. 또는 하루씩 거름 ≒ 간일·날거리

번(番) : 1. 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2. 일의 횟수를 세는 단위 3. 어떤 범주에 속한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치킨(chicken) : 닭에 밀가루 따위를 입히고 튀겨 만든 요리. 굽기도 한다. ‘닭고기튀김’으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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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82 : 배달 음식 시킬 -들 보통 접근금지 처분 받


배달 음식을 시킬 때면 개들은 보통 접근금지 처분을 받는다

→ 시켜먹을 때면 개는 으레 손댈 수 없다

→ 시킴밥을 먹으면 개는 막게 마련이다

→ 부름밥을 먹으면 개는 못 건드린다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63쪽


시켜먹을 때면 개는 으레 손댈 수 없다지요. 시켜서 먹기에 ‘시킴밥’일 테고, 일본스런 한자말로는 ‘배달음식’입니다. “배달 음식을 시킬”은 겹말입니다. 싸움터에서 쓰던 “접근금지 처분” 같은 말씨는 털어낼 노릇입니다. “처분을 받는다”는 “처분하다”로 고쳐쓸 수 있는데 앞말과 묶어서 통째로 손질합니다. “개들은 보통”이라면 “개는”으로 손보고요. ㅍㄹㄴ


배달(配達) : 물건을 가져다가 몫몫으로 나누어 돌림

음식(飮食) : 1.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밥이나 국 따위의 물건 ≒ 식선(食膳)·찬선(饌膳) 2. = 음식물

보통(普通) : 1. 특별하지 아니하고 흔히 볼 수 있어 평범함. 또는 뛰어나지도 열등하지도 아니한 중간 정도 2. 일반적으로. 또는 흔히

접근(接近) : 1. 가까이 다가감 2.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짐

금지(禁止) : 법이나 규칙이나 명령 따위로 어떤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함 ≒ 금알(禁?)

처분(處分) : 1. 처리하여 치움 2. 일정한 대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하여 지시하거나 결정함. 또는 그런 지시나 결정 3. [행정] 행정·사법 관청이 특별한 사건에 대하여 해당 법규를 적용하는 행위 4. [행정] 행정 주체가 구체적 사실에 관한 법 집행으로서 행하는 공법 행위 가운데 권력적 단독 행위 = 행정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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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50 : 자신 이유 -ㅁ -ㅁ 막막함 걸 -었


자신이 우는 이유가 순수함이나 아름다움보다는 막막함에 가깝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 맑거나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먹먹하기 때문에 우는 줄 알기 때문이다

→ 깨끗하거나 아름답다기보다는 갑갑해서 우는 줄 알기 때문이다

《눈물 상자》(한강, 문학동네, 2008) 24쪽


먹먹하기에, 쓸쓸하기에, 갑갑하기에, 답답하기에, 아득하기에, 고요하기에, 새까맣기에 울 수 있습니다. 맑거나 아름답지 않더라도, 깨끗하거나 곱지 않더라도, 누구나 눈물이 날 수 있습니다. 옮김말씨인 “-ㅁ에 가깝다는 걸”은 통째로 털어냅니다. ㅍㄹㄴ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이유(理由) : 1. 어떠한 결론이나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 2. 구실이나 변명

순수(純粹) : 1.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 2.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

막막하다(寞寞-) : 1. 쓸쓸하고 고요하다 2. 의지할 데 없이 외롭고 답답하다 3. 꽉 막힌 듯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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