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250 : 자신 이유 -ㅁ -ㅁ 막막함 걸 -었
자신이 우는 이유가 순수함이나 아름다움보다는 막막함에 가깝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다
→ 맑거나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먹먹하기 때문에 우는 줄 알기 때문이다
→ 깨끗하거나 아름답다기보다는 갑갑해서 우는 줄 알기 때문이다
《눈물 상자》(한강, 문학동네, 2008) 24쪽
먹먹하기에, 쓸쓸하기에, 갑갑하기에, 답답하기에, 아득하기에, 고요하기에, 새까맣기에 울 수 있습니다. 맑거나 아름답지 않더라도, 깨끗하거나 곱지 않더라도, 누구나 눈물이 날 수 있습니다. 옮김말씨인 “-ㅁ에 가깝다는 걸”은 통째로 털어냅니다. ㅍㄹㄴ
자신(自身) : 1.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 ≒ 기신(己身) 2. 다름이 아니고 앞에서 가리킨 바로 그 사람임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이유(理由) : 1. 어떠한 결론이나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 2. 구실이나 변명
순수(純粹) : 1.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음 2.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
막막하다(寞寞-) : 1. 쓸쓸하고 고요하다 2. 의지할 데 없이 외롭고 답답하다 3. 꽉 막힌 듯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