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52 : 대통령께서 북측 진실 평화 원 사실 공개적 전 세계 천명 거


우리 대통령께서도 북측이 진실로 평화를 원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전 세계에 천명한 거예요

→ 우리 나라지기도 북녘이 참말로 어깨동무를 바란다고 널리 외쳤어요

→ 우리 나라님도 북녘이 참으로 꽃나라를 바란다고 온누리에 밝혔어요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김진향, 슬로비, 2019) 69쪽


무늬는 한글이지만 정작 우리말이 아닌 글을 쓰는 분이 아직 수두룩합니다. 겉보기만 한글이기에 한말(우리말)이지 않습니다. 나라지기가 어떤 길을 밝히든, 서로 어깨동무를 참말로 바란다고 하든, 먼저 말부터 밝게 외칠 노릇입니다. 우리는 꽃나라로 나아갈 일입니다. 온누리에 대고 밝히든 안 밝히든, 언제나 우리 보금자리와 마을부터 꽃빛으로 물들이고 숲빛으로 가꿀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ㅍㄹㄴ


대통령(大統領) : [법률]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의 원수. 행정부의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경우와 형식적인 권한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자에 속한다

북측(北側) : 1. 네 방위의 하나. 나침반의 엔(N) 극이 가리키는 방위이다 = 북쪽 2. 휴전선 북쪽 지역을 휴전선 남쪽 지역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진실(眞實) : 1. 거짓이 없는 사실 2. 마음에 거짓이 없이 순수하고 바름 3. [종교 일반] 참되고 변하지 아니하는 영원한 진리를 방편으로 베푸는 교의(敎義)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평화(平和) : 1. 평온하고 화목함 2. 전쟁, 분쟁 또는 일체의 갈등이 없이 평온함. 또는 그런 상태

원하다(願-) : 무엇을 바라거나 하고자 하다

사실(事實) : 1.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이 옳다고 강조할 때 쓰는 말

공개적(公開的) : 어떤 사실이나 사물, 내용 따위를 여러 사람에게 터놓는

전세계 : x

천명(闡明) : 진리나 사실, 입장 따위를 드러내어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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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053 : 인간 건 간단 게


인간이 아니라는 건 그리 간단한 게 아니구나

→ 사람이 아니면 그리 쉽지 않구나

→ 사람이 아니라서 그리 안 쉽구나

《루리 드래곤 2》(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16쪽


글을 쓰건 말을 하건 ‘것’은 다 털어낼 만합니다. “어느 것”을 가리킬 적에만 쓰면 됩니다. 이 보기글처럼 “아니라는 건 간단한 게 아니구나” 같은 자리는 “아니면 쉽지 않구나”나 “아니라면 안 쉽구나”처럼 단출히 손볼 만합니다. 사람이 아니면 안 쉬울 수 있고, 사람이 아니기에 영 안 수월할 때가 있습니다. ㅍㄹㄴ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간단하다(簡單-) : 1. 단순하고 간략하다 2. 간편하고 단출하다 3. 단순하고 손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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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054 : 창작 전략 필요


창작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 쓰려면 생각해야 한다

→ 지으려면 살펴야 한다

→ 글쓰는 길을 짚어야 한다

→ 지음길을 헤아릴 노릇이다

→ 짓는길을 알아둘 일이다

《동화 쓰는 법》(이현, 유유, 2018) 137쪽


글을 쓰거나 말을 하려면 생각할 노릇입니다. 생각을 안 하면 아무렇게나 뒹굽니다. 일을 하거나 살림을 펼 적에도 헤아려야지요. 하나하나 짚어야 비로소 길을 찾습니다. ‘지음길’이건 ‘빚음길’이건 하나씩 살피면서 새길을 틉니다. 그리고 ‘전략’은 싸움터에서 쓰는 한자말입니다. 죽이고 죽는 불바다에서 쓰는 한자말을 어린이책을 쓰는 자리에서까지 굳이 써야 할는지 차분히 되짚을 노릇입니다. ㅍㄹㄴ


창작(創作) : 1. 방안이나 물건 따위를 처음으로 만들어 냄. 또는 그렇게 만들어 낸 방안이나 물건 2. 예술 작품을 독창적으로 지어냄. 또는 그 예술 작품 3. 거짓으로 지어낸 말이나 일을 비꼬는 말

전략(戰略) : 1. [군사]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 전술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2. 정치, 경제 따위의 사회적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책략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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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055 : 독자로 하여금 인물 동정하게 만들


독자로 하여금 인물을 동정하게 만들지 말라

→ 사람을 딱하게 그리지 말라

→ 사람을 불쌍하게 그리지 말라

→ 읽는 사람이 가엾게 여기면 안 된다

→ 읽을 적에 안쓰럽게 여기면 안 된다

《동화 쓰는 법》(이현, 유유, 2018) 47쪽


우리는 섣불리 입음꼴(수동·피동)을 안 씁니다. 우리는 시킴꼴(사동)도 안 즐깁니다. 우리는 으레 “누가 하다” 꼴로 씁니다. “독자로 하여금 -하게 만들지”는 그야말로 잘못 쓰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이때에는 “읽을 적에 -하게 -하지” 꼴로 손질합니다. “읽는 사람이 -게 -면”으로 손질해도 되어요. 이 보기글은 단출히 “사람을 불쌍하게 그리지 말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독자(讀者)’는 “책, 신문, 잡지 따위의 글을 읽는 사람 ≒ 간객

인물(人物)’은 “1. 생김새나 됨됨이로 본 사람 2. 일정한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 3. 뛰어난 사람 4. 사람과 물건을 아울러 이르는 말 5. = 인물화

동정(同情)’은 “1. 남의 어려운 처지를 자기 일처럼 딱하고 가엾게 여김 2. 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움을 베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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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056 : 이것 -의 것 질문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를 할 것이냐는 질문과 같다

→ 이는 누구 이야기를 하려느냐고 묻는 셈이다

→ 이는 누구를 이야기하려느냐고 묻는 말이다

《동화 쓰는 법》(이현, 유유, 2018) 39쪽


이 보기글은 ‘이것’으로 글머리를 열고서 ‘것’을 사이에 놓습니다.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이는 + 하려느냐고” 즈음으로 다듬습니다. 글머리 ‘이는’은 덜어도 됩니다. 또는 글머리에 ‘그러니까’나 ‘그래서’를 넣을 수 있어요. 누구를 이야기하려느냐고 묻는지 살피면서 글결을 가다듬으면 돼요. ㅍㄹ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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