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고래의


 고래의 바다에 도착했다 → 고래바다에 닿았다

 이곳은 고래의 섬이다 → 이곳은 고래섬이다


  ‘고래 + -의’ 얼개라면 ‘-의’를 털어냅니다. “고래의 바다”가 아닌 ‘고래바다’요, “고래의 등”이 아닌 ‘고래등’이에요. 고래가 싸우면 ‘고래싸움’이요, 고래가 노래하면 ‘고래노래’입니다. ㅍㄹㄴ



이제 신화가 된 고래의 늑골 하나 빼내어

→ 이제 까마득한 고래 갈비뼈 하나 빼내어

→ 이제 아득한 고래 갈비뼈 하나 빼내어

《말향고래》(정영주, 실천문학사, 2007) 12쪽


바다 수면 위로 고래의 등이 살짝 보였고요

→ 바다 너머로 고래등이 살짝 보이고요

→ 바닷물낯에 고래등이 살짝 보이고요

《비밀의 크기》(김세희, 상상, 2025) 4쪽


고래의 마을을 지나

→ 고래마을을 지나

《걸었어》(이정덕·우지현, 어떤우주, 202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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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

싱싱칸



  2012년에 싱싱칸(냉장고)을 처음 들였다. 싱싱칸 없이 살아가려고 하다가 장만했다. 어떻게 싱싱칸 없이 살아가느냐고 묻던 이웃한테 “저희는 빨래틀(세탁기)도 쇠(자동차)도 들이지 않는걸요?” 하고 되물었다. 작은아이가 두돌을 지날 즈음 언니한테서 돈을 빌렸고, 220만 원을 들여 부엌에 처음 놓는데, 혼자 바깥일을 다녀야 할 적에는 집에 있는 사람이 써야 한다고 느꼈다.


  이러고서 열네 해가 흐른 2025년에 싱싱칸을 새로 들인다. 155만 원이 든다. 우리 언니는 가난한 살림에 목돈이 드는 싱싱칸을 어찌 들이겠느냐면서 새삼스레 목돈을 빌려주겠다고 말한다. 올해에는 깃새지기(상주작가)로 부산을 자주 오가면서 일한 삯을 조금 모았기에 우리 살림돈으로 장만할 만하겠거니 여긴다.


  요사이는 싱싱칸이 없으면 안 된다고 여겨 버릇하지만, 사람들이 싱싱칸을 갖춘 지 고작 마흔 해가 안 된다. 마흔 해 앞서 1985년을 떠올리면, 그무렵에 싱싱칸 없이 살던 사람이 꽤 많았다. 내가 어린날을 보낸 인천 중구 신흥동 골목마을로 친다면, ‘싱싱칸 있는 집’이 손에 꼽을 만했다. ‘집전화’조차 돈 많이 든다며 못 놓은 골목집이 많았다. 그래서 그무렵에는 ‘전화’가 아니라 ‘어린이’가 심부름꾼이 되어 이웃집으로 달려가서 알렸다. 1985년 무렵을 돌아보면, 인천이라는 큰고장이었어도 마당이나 빈터를 파서 김치독을 묻었다. 된장독과 고추장독과 간장독도 으레 따로 건사하던 무렵이다.


  우리 어버이집은 큰집이요 다달이 비나리(제사)를 한두 벌쯤 치러야 하고, 여러모로 손님치레를 해야 하느라 1983년 언저리에 싱싱칸을 들였지 싶고, 싱싱칸을 들였어도 김치독에 된장독에 고추장독에 간장독도 따로 두었다. 어머니는 모두 손수 담갔고, 언니랑 나는 으레 어머니 일손을 도왔다.


  바쁜 서울살이를 하는 사람이기에 싱싱칸 없이는 못 살지 않는다. 텃밭까지는 못 하더라도, 또 텃밭을 할 땅뙈기가 없더라도, 저잣마실을 할 틈을 못 내는 삶이라면, ‘너무 바쁜 돈벌이’를 그치거나 멈춰야 하지 않을까? ‘바빠서 저잣마실을 못 한다’거나 ‘바쁘고 힘들어서 집밥을 못 차린다’고 말하고 싶다면, 그냥 이 삶을 그만두는 쪽이 낫지 않을까? 우리가 이 삶을 누리는 뜻이라면, 쳇바퀴로 ‘돈벌이(회사생활)’에 갇힌 굴레가 아니라, ‘바쁘건 힘들건 내가 나답게 살아가고 살림하며 사랑하는 길’을 걸을 노릇이라고 본다.


  한 사람이라도 일찌감치 서울을 떠나야 이 나라와 서울과 시골이 다 바뀐다. 남이 떠나길 바라지 말고, 나부터 떠나서 시골에서 조용히 보금자리를 가꿀 적에 마을과 나라와 우리별이 나란히 빛날 만하다.


  걷거나 두바퀴를 달려서 저잣마실을 다녀오면 된다. 나는 시골에서 두어 시간마다 하나 지나가는 시골버스를 타고서 읍내 저잣마실을 다녀오기도 한다. 읍내를 오가는 길은 30km인데, 시골버스에서는 이 길을 오가는 동안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 시골버스를 내려서 가게를 드나들 적에는, 걸으면서 읽고 쓴다.


  싱싱칸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밥살림을 꾸린다. 싱싱칸이 있으면 있는 대로 알맞게 건사하면서 누리면 된다. 싱싱칸을 안 두던 무렵에, 두 아이를 두바퀴에 태우고서 저잣마실을 다녀오면 아이들이 언제나 반기며 신난다. 어버이는 두 아이 몸무게에 저잣짐을 실어나르느라 땀을 빼지만, 아이들 웃음노래를 즐기면서 천천히 발판을 구르면서 언덕을 오르고 내리막을 가른다.


  일곱 해를 쓸 수 있다는 싱싱칸을 열네 해나 썼으니, 우리집 싱싱칸은 참으로 애썼다. 새 싱싱칸이 들어오면 고이 쉬기를 바라면서 고맙게 보내려고 한다. 새 싱싱칸도 앞으로 열네 해를 쓰고서 보낼는지 모르는데, 이다음에 싱싱칸을 새로 들여야 한다면, 부피를 확 줄이려고 한다. 2025.9.1.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냉장고를 다룬 책이

꽤 많다.

앞으로 더 늘어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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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었어 - 리마스터본 어떤 날에 그림책 4
이정덕.우지현 지음 / 어떤우주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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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5.9.1.

그림책시렁 1619


《걸었어》

 이정덕·우지현

 어떤우주

 2025.6.20.



  예나 이제나 앞으로나 아이는 걸으면서 자랍니다. 앞으로나 이제나 저제나 어른은 걸으면서 의젓합니다. 아이는 걸으면서 놀고, 어른은 걸으면서 이야기합니다. 아이는 거닐며 노래하고, 어른은 걷다가 춤사위입니다. 걷는 다리는 튼튼합니다. 걸으면서 활짝 펴는 팔에는 나비랑 새가 내려앉아서 쉴 만합니다. 걷기에 하늘빛을 누리고, 걷는 동안 바람결을 마시고, 걸으면서 돌아가는 길에는 별빛을 물끄러미 맞이합니다. 《걸었어》는 아이들이 씩씩하게 걸으며 노는 하루를 들려줍니다. 걷는 사이에는 누구나 동무입니다. 걷는 발걸음을 따라서 모두 이웃합니다. 이웃나라 그림책으로 《치티뱅 야옹ちきばんにや》(기쿠치 치키きくちちき, 2014)이 있습니다. 《나무 숲 속In the Forest》(마리 홀 에츠Marie Hall Ets, 1944)도 있어요. 두 가지 그림책은 아이가 그저 거닐면서 동무하고 함께 온누리를 헤아리면서 즐겁게 피어나는 하루를 살그머니 보여줍니다. 모든 놀이란 노을처럼 부드럽게 찾아와서 온빛으로 퍼집니다. 모든 소꿉이란 높다란 하늘과 깊숙한 바다처럼 푸근하게 젖어들면서 스밉니다. 신나게 노는 아이가 땀흘려 일하면서 빙그레 웃음짓는 상냥한 어른으로 섭니다. 해맑게 뛰고 달리다가 슬그머니 걷는 아이가 늘 초롱초롱 눈망울입니다.


+


이 그림책은 “걸었어” 꼴로 나오는데, “걸어”나 “걸어가”나 “걷는다”나 “걷지” 꼴로 손볼 만합니다. 아이들은 ‘-었-’이라는 말씨가 아닌 ‘한다’라는 말씨로 노래하며 놀거든요.


ㅍㄹㄴ


《걸었어》(이정덕·우지현, 어떤우주, 2025)


꽃들이 물었어

→ 꽃이 물어

→ 꽃이 물어봐

7쪽


물결 따라 걸었어. 찰랑찰랑 걸었어. 꼭 껴안았어

→ 물결 따라 걸어. 찰랑찰랑 걸어. 꼭 껴안아

→ 물결 따라 걸어가. 찰랑찰랑 걸어가. 꼭 껴안아

→ 물결 따라 걷지. 찰랑찰랑 걸어. 꼭 껴안고

→ 물결 따라 걷는다. 찰랑찰랑 걷는다. 꼭 껴안는다

9쪽


새들은 지저귀고 풀들은 자랐지

→ 새는 지저귀고 풀은 자라지

→ 새는 지저귀고 풀은 자라

11쪽


고래의 마을을 지나

→ 고래마을을 지나

19쪽


씩씩하게 외쳤어. 당당하게 소리쳤어

→ 씩씩하게 외쳐. 의젓하게 소리쳐

→ 씩씩하게 외친다. 힘차게 소리친다

23쪽


달빛 속을 걸었어. 별을 따라 별빛 속을 걸었어

→ 달빛을 걷는다. 별을 따라 별빛을 걷는다

→ 달빛을 걸어. 별을 따라 별빛을 걸어

25쪽


우리를 부르는 건 누구?

→ 누가 우리를 부르지?

→ 누가 우리를 부르네?

→ 누가 우리를 부른다

29쪽


엄마 냄새는 참 좋아

→ 엄마 냄새는 포근해

→ 엄마 냄새는 상냥해

→ 엄마 냄새는 따뜻해

32쪽


어머니와 함께 만든 첫 그림책을 아버지께

→ 어머니와 함께 낸 첫 그림책을 아버지한테

3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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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의 지구 침략 11
오가와 마이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9.1.

책으로 삶읽기 1044


《외톨이의 지구 침략 11》

 오가와 마이코

 윤현 옮김

 학산문화사

 2018.1.25.



《외톨이의 지구 침략 11》(오가와 마이코/윤현 옮김, 학산문화사, 2018)를 돌아본다. 누구나 스스로 길을 열거나 닫는다. 남이 길을 열거나 닫지 않는다. 모두 내가 닫거나 연다. 언제나 내가 막거나 틔운다. 어제도 오늘도 모레도, 내가 싹틔우거나 짓밟는다. 언뜻 보면 저놈이 짓밟거나 보아주는 듯할 수 있다만, 모든 밤과 낮은 우리가 스스로 바라면서 맞이한다. 내가 쓰러지고 싶으니 스스럼없이 쓰러진다. 내가 일어서고 싶으니 의젓하게 일어선다. 마음을 놓기에 기운을 놓는다. 마음을 북돋우기에 기운을 북돋운다. 나도 열고 너도 여는 줄 알아차린다면, 서로 손을 맞잡고서 함께 열면서 나란히 활짝 웃는 새길로 천천히 걸어갈 수 있다.


ㅍㄹㄴ


“말을 입밖으로 내는 건 세계에 그 가능성의 열쇠를 부여하는 것. 내 힘은 그 열쇠를 써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거야.” (10쪽)


“언니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생각했어. 내가 태어나기 전 일로 언니들 전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행해지라고 한다면, 그렇게는 할 수 없어.” (91쪽)


“10년 전에 이미 포기했던 목숨을 또 버리는 것뿐이야! 코이치, 나를 쓰러뜨려!” “나는 10년 동안 포기를 잘 못하게 됐어! 너를 구하고 싶다고!” (133쪽)


“내가 위험할 때 도와주러 오는 거 아니었어? 내가 준 걸 그런 식으로 쓰면 안 돼.” (172쪽)


#ひとりぼっちの地球侵略 #小川麻衣子


+


말을 입밖으로 내는 건 세계에 그 가능성의 열쇠를 부여하는 것

→ 말을 입밖으로 내면 온누리에 새길로 가는 열쇠를 더하는 셈

→ 입밖으로 내는 말로 온누리에 새길로 가는 열쇠를 베풀어

10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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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24
나가오 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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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9.1.

만화책시렁 776


《고양이 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24》

 나가오 마루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5.7.31.



  걸어다니는 사람은 걷는 두다리로 이야기를 짓습니다. 몸소 오가는 길에 보고 들을 뿐 아니라, 스스로 다니는 동안 지켜보고 들여다보면서 가만히 생각을 기울이니, 어느새 이야기가 싹틉니다. 안 걷는 사람은 몸소 이야기를 안 짓는 터라, 다른 사람이 지은 이야기를 구경합니다. 지난날에는 가마를 얻어타는 벼슬아치나 임금이 ‘남이야기 구경꾼’이었다면, 오늘날에는 쇠(자동차)를 모는 모든 사람이 ‘남이야기 구경꾼’이에요. 《고양이 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는 어느덧 스물넉걸음을 넘어섭니다. 곰곰이 보면, 이 그림꽃은 “늘 걸어서 먼먼 마을과 고을 사이를 천천히 누비는 사람과 고양이”가 맞닥뜨리는 숱한 삶을 다룹니다. 걷기에 우리 삶자리랑 이웃 삶터를 헤아립니다. 걷기에 날씨와 길과 들숲메를 마주합니다. 걷기에 하늘과 바다를 읽습니다. 걷기에 바람을 쐬고 해를 쬐고 별을 봅니다. 걷기에 모든 작은 숨결하고 이웃하면서 귀를 기울입니다. 얼추 스무 해쯤 앞서까지 온나라 거의 모든 아이들은 걸어다녔는데, 이제는 거꾸로 거의 모든 아이들이 안 걷습니다. 걷지 않는 아이어른은, 집과 배움터(학교·학원) 사이만 뱅뱅 도는 아이어른은, 스스로 이야기가 없으니 으레 손전화를 켜서 딴그림(유튜브)에 사로잡힐 테지요. 그저 걸을 때에 스스로 사랑하면서 바꿉니다.


ㅍㄹㄴ


“아하하하. 그래. 걸었구나.” (37쪽)


“이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참 신기한 일이 다 있지요.” “신기한 생물이 신기하지 않냐고 물어본들.” (51쪽)


“하여간, 무식한 것도 정도가 있지. 떡갈나무는 잎과 나무를 지키는 하모리신이 깃들어 있는 신성한 나무야.” (193쪽)


#猫繪十兵衛 #御伽草紙 #永尾まる


+


《고양이 화가 주베의 기묘한 이야기 24》(나가오 마루/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5)


역참 중간에 있는 이 삼나무 가로수길이지

→ 나루 사이에 있는 이 삼나무길이지

→ 노두 사이에 있는 이 삼나무길이지

8쪽


심지어 좀 전까지 이계를 뛰어다녔으니

→ 게다가 앞서까지 저승을 뛰어다녔으니

→ 더구나 앞서까지 너머를 뛰어다녔으니

110쪽


사랑스러운 아내의 미소를 볼 것이다

→ 사랑스레 웃는 곁님을 보리라

→ 사랑스레 웃음짓는 짝을 보리라

124쪽


이쪽은 별고 없었고?

→ 이쪽은 무슨 일 없고?

→ 이쪽은 다른일 없고?

130쪽


경천동지 기기묘묘! 혼이 담겨 있답니다

→ 헐레벌떡 갸우뚱! 얼이 담겼답니다

→ 와르르 대단한! 숨결이 담겼답니다

→ 허겁지겁 남다른! 빛이 담겼답니다

→ 화들짝 몰라볼! 숨빛이 담겼답니다

14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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